마치 아편에 빠져드는 짓이다, 글쓴다는 것은. 아예 처음부터 발을 디밀지 말아야지 잘못 디밀었다가는 평생 계속되는 고행길이요, 가시밭길이다. 너무 과분한 상을 받고 보니 가시밭길만을 걷다가 탁 트인 평지를 만난 느낌이다.
사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망가져가던 중에 다시 영혼을 추스리고 망가진 부분을 수리하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 심사위원님들께 넙죽 큰절을 올리며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언젠가는 좋은 작가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입으로 문학하느냐 하던 아내에게 손으로 문학을 한 결과를 이제서나마 보여주게 되어 다행이다. 부산에서 추리문학 강좌를 이끌고 있는 김헌일 작가 선생님께 큰 감사드린다. 오늘 이 자리는 평소의 지도편달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리고 부전자전으로 글 소질을 물려주신 아버님께, 섬세한 감성을 물려주신 어머님께,다미와 다희에게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싶다. 이 대상으로 근로자문화예술제에 크나큰 빚을 진 셈이다.
지금 홈페이지(http://members.tripod.lycos.co.kr/ibooklove/)를 조금씩 만들고 있는데, 예술제 동지들
누구든지 방문하여
문학을 논할 수 있는 사랑방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여러 심사위원님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