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우리협회가 주관하는 제1회 하천문학상 공모 개최를 아래와 같이 안내하오니, 새로운 하천문학의 지평을 열어나갈 이번 공모전에 회원(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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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하천문학상 당선작발표 | ![]() |
2009-1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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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하천문학상 당선작
【제1회 하천문학상 당선작 - 일반부 최우수상】- 시 팔야리 왕숙천 최 윤 희 내리 쬐는 태양, 터벅터벅 목 마른 듯 내 발자욱. 물의 독서 이 종 섶 풀을 읽고 나무를 읽는 물은 접근하는 모든 것들을 읽어버린다 실물보다 因緣, 온천천 전 정 욱 서울에서 고시 공부로 하루를 꾸역꾸역 채워나가고 있던 나에게 고향 부산에 여름 햇살 남 대 희 개울물 수종사水鐘寺 물소리 최 분 임 저기, 저 강물 굽이치는 소리에 귀 던져둔 늙은 절 하나 있지 잃어버린 동화를 찾다 장 미 숙 “참 좋은 곳에 사네. 집에서 물줄기를 바라볼 수 있다니…. 부럽다 부러 제2회 하천문학상 당선작
[제2회 하천문학상 최우수상] 밤이면 마을은 섬진강에 안겨 잠든다 / 박한얼 해가 지자 세상일이 버거워 강가까지 내려온 마을들 모두 강물 속으로 들어가 비우는 일이 얼마나 찬란한 가 몸소 보여 준다.
물 속 안긴 집들이 하나둘 등불 켜 들고 가슴 깊이 묻고 살아온 날의 얼룩을 씻기면 은하수 쪽배 타고 내려온 나이 지긋한 별들이 골목마다 휜 사연을 위로해 보지만 오히려 별들마저 침묵을 배운 듯 고요를 입에 물고 물밑 아득 가라앉아 따스한 눈빛만 깜박 거린다.
스스로 강의 품속으로 들어간 이에게만 집이 되어주는 강 누워서도 잠들지 못하는 마을을 위해 세상 밖 떠도는 바람을 불러 젖은 마을의 어깨 다독여 줄 때도 있다.
그때마다 지리산 허리 소리없이 걸어 나온 조금달이 물푸레나무 가지에 기대앉아 섬진강보다 낮게 살아가는 마을의 잔등을 다독이다 새벽이 올 때까지 집과 어둠 한테 얼려 강물이 되는 저 기막힌 내력을 듣고 간다.
넓어진 강 하구 피어나는 물안개가 옆구리 결리는 마을의 꿈을 포근하게 덮어주는 강기슭 섬잠 깬 암 두꺼비들 목울대 가득 어둠을 삼켜 해를 잉태한 아침이 떠 오른다 [심사평] 생명성 원류에 대한 체험
제2회 하천문학상은 우리의 생명성 원류에 대한 체험으로 삶과 자연 생태를 교감하는 중요한 현장의 문학적 수확이다. 한국하천협회에서는 ‘국토와 민족의 생명줄이자 삶의 원천인 하천’을 주제로 내걸고 문학상을 공모한 결과 이에 걸맞는 작품들이 일반부, 중. 고등부, 초등부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진솔한 언어로 다양하게 표현하여 많은 관심과 정감이 이루어졌다. 우리 심사위원들은 응모된 총 000편의 작품을 운문과 산문으로 분류하여 먼저 예심을 실시하고 여기에서 선정된 작품을 놓고 심사규칙을 약정한 후 본심으로 최우수, 우수, 장려 등 당선작을 선정하는 절차로 심사를 진행하였다. 우선 응모자들이 작품 공모의 목적과 취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가하는 주제와 더불어 언어의 적절한 사용, 문장의 간결성으로 문학상의 목적을 널리 주지시켜서 ‘새로운 하천 문화의 지평’을 열어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는가하는 것을 중점으로 살폈다. 그 결과 예심에서 000편이 본심 후보작으로 선별되어 심사위원 전원의 작품 평가 토론으로 공모 취지에 합당한 작품을 선정하게 되었다. 이 토론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작품의 수준이 높아서 당선작 결정에 고심하여 장시간의 재검토와 토론이 필요했다. 최우수상은 일반부에서 박한울의 「밤이면 마을은 섬진강에 안겨 잠든다」(시), 중고등부에서 김나연의 「사라지다」(꽁트), 초등부에서 고희주의「우리가 할 수 있는 물 살리기」(수필), 로 당선작을 결정하는데 합의했다. 모두가 글쓰기에 대한 이해는 물론, 하천에 대한기본개념을 숙지하고 있었으며 하천과의 친숙한 환경 체험으로 좋은 글을 썼다고 평가되었으며 우수상, 장려상 입상자들도 그 수준의 탁월한 면모를 높이 칭찬을 보낸다. 그러나 응모작품 중 입상하지 못한 분들은 더욱 좋은 연마와 노력을 배가해서 내년의 공모작에서는 입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 문학의 본령은 작품이 널리 읽혀져서 독자들과 공감하면서 주제에 대한 새로운 정신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교육적인 측면을 무시하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의 체험을 소중하게 간추려서 간결한 언어와 섬세한 문장으로 표현해서 우리 모두에게 감동할 수 있어야 한다. 제2회 하천문학상의 역사가 일천하지만 우리의 기대는 지대하다. 물과 환경을 포괄하는 인류의 생명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메시지를 정립하는 계기로 발전하기 바라면서 입상자들 모두에게 축하를 보낸다.
* 심사위원 : 김송배(글). 이경철, 이승하, 정해옥. 김중위, 방재석, 이길융 |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우리협회가 주관하는 [제1회 하천문학상]공모가 지난 2009. 7.10 ~ 9.10까지 2개월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새로운 하천문학의 지평을 열어나갈 이번 공모에는 당초의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최종 심사결과 발표 일정을 아래와 같이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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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하천문학상 심사결과 최종발표일 : [당초]2009. 9월중 → [변경]2009.10.20예정.
→ 전제 응모 작품 심사에 대한 공정성과 권위를 더하기 위하여 심사발표 일정을 당초 예정일에서 연기하게 되었음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