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경기도시공사“경기사랑愛”수필공모전○ 공모부문 : 수필
○ 응모자격 : 주부, 일반인, 기업인, 대학생, 청소년 등 누구나
(경기도와 직·간접 인연이 있는 모든 분)
○ 주 제 : “살기 좋은 경기도! 살아보고 싶은 경기도!” (소재 예시)
-「고마워! 경기도」 : 나를 키우고 성장시키는 경기도
-「경기도 10년 후」 : 내가 그려보는 경기도 10년 후의 모습
-「열정! 경기도」 : 청년정신과 경기도의 닮은 점
-「사랑가득 경기도」 : 경기도에서 살아가는 아름다운 이야기
(행복한 가족, 이 웃사촌, 미담사례 등)
-「명품! 경기도」 : 광교명품신도시에 거는 기대
-「보금자리 경기도」 : 좌충우돌 우리집 마련 에피소드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 : 희망을 건져올린 경기도에서의 기업활동 경험담
○ 접수 및 당선작 발표
- 접수기간 : 2008. 9. 1(월) ∼ 9. 30(화)
- 당선자 발표 : 10월 중 개별통지 및 홈페이지 공지
○ 응모분량 : 200자 원고지 8∼10매 또는 A4용지 2∼3매(2000자) 내외
※ 국내외 타 공모전, 문학지 등에 출품되지 않은 순수 창작품이어야 하며,
표절 작품으로 판명될 경우 심사에서 제외되며 수상하였더라도 사후에
표절 사실이 밝혀질 경우 수상을 취소 함
○ 접수방법
- 작품과 참가신청서를 반드시 함께 제출
(참가신청서는 경기도시공사(
www.gico.or.kr)
“경기사랑愛” 수필공모전 공지사항에서 다운로드)
- 이메일 또는 우편접수
이메일 : contest@thinkcontest.com
우편접수 : (121-840)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2-22, 2층?
씽굿 수필공모전사무국 담당자 앞
※ 마감일 도착분에 한함
○ 시상 및 상금 : 총상금 560만원
- 대상 (1명) : 200만원
- 우수상 (2명) : 각 100만원
- 장려상 (2명) : 각 20만원
- 입선 (40명) : 각 3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 우편발송
※ 우수작 45편은 수필집 책자로 발간돼 참가한 개인 모두에게 기념품으로 증정
※ 장려상이상 수상자는 세금공제 후 상금을 지급하며, 10월중 경기방송
「라디오카페」방송
○ 유의사항
- 1인 1작품에 한하며 개인자격으로만 참가 가능.
- 작품에는 성명과 휴대폰(전화번호)만 기입하며 기타정보는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정확히 기입해야 함.
- 표절 작품으로 판명될 경우에는 심사에서 제외되며 수상하였더라도 사후에
표절 사실이 밝혀질 경우 수상을 취소 함.
- 시상은 접수된 작품의 수준에 따라 다소 조정될 수 있음.
- 입선 이상 수상작들은 수필집으로 발간되며 기타 공공미디어를 통해 발표 활용될 수 있음.
- 기타 공모전 참여에 대한 안내는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www.gico.or.kr)를 참조바랍니다.
○ 문의 : 1588-0466(고객과 함께 공사 쑥쑥~)/02)334-9044(공모전사무국)
학의천/ 그곳에 살고싶다.
파란 하늘,그 하늘에 빠질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가을은, 사람들의 정서를 살찌우게 하는 마력이 있다.
추수의 계절이며 감사의 계절,
이 가을에 사람들 또한 풍요로운 수확을 올릴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이맘때가 되면 내가 살았던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 주위를 흐르던 학의천을 잊을 수 없다.
고향의 향수를 달래며
어릴적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따스한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었던 고마운 냇가,
학의천을 소개하고자한다.
이곳으로 이사 오기전 서울에 살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직장에 출,퇴근을 했고 어느틈엔지 나도 모르게 시간에 쫒기며 차츰 감정이 메말라 가는 나를 발견하곤 씁쓸한 미소를 지었던 생각이 난다.
그럴때면 때로 자신의 일부분을 잃은것 같은 마음으로 지냈는데
우연히 동생과 언니의 권유로 안양의 인덕원으로 이사를 하게되었다.
처음 이곳에 와서는 낮선 상황들로 다소 어려움도 겪었지만,
어느날 산책을 하며 집 주위를 흐르는 학의천을 보고 나도 몰래 발길을 멈추게 되었다.
그때 그 길은 멋지거나 잘 정리된 그런 산책로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어릴적 나의 고향이 눈앞에 펼쳐지는 착각을 하기도 했고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는 기쁨을 맛보았다.
학의천에는 물고기도 여러 종류 살고 있었다.
그곳의 물고기로 인해 황새와 두루미,각종 이름모를 새들도 날아와 쉬기도 하고
또한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아이들이 함께 뛰놀고 산책을 한다.
특히 여름철엔 온 종네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진 곳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한다.
학의천 주위를 걷다보면 들꽃들이 사계절을 나누어 피고 지며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는 무료한 일상을 올망졸망 텃밭을 가꾸며 보내곤하셨다.
그때 그 밭에는 가지와 고추, 상추, 무, 배추 ,깻잎, 호박 등
나는 그 모습이 너무 정겨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켜보던 기억이 새롭다.
비오는 날엔 두꺼비들도 숨었던 제집에서 나들이 하는곳,
나비와 고추잠자리까지 볼 수 있던 곳
여름이면 학의천 냇가는 꼬맹이들의 수영장이며 놀이터 그리고
가족들의 피서지가 되기도 한다.
온가족이 돗자리를 들고 나와 밤늦도록 한여름 더위와 마음을 쉬는곳,
그 별들을 보며 아이들과 함께 풀밭에 누워 이야기 나누던 기억도 새롭다.
또한 가족들과 이웃이 함께 팀을 이뤄 족구며 배구, 배드민턴을 하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내가 못내 섭섭해 했고 아쉬웠던 것은
그 고향의 밭들을 이젠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나처럼 시골이 고향인 사람은 척박하지만
돌멩이와 올망 졸망 흙길이 더욱 그리워질때 있다.
우리가 이사온 그해 가을부터 학의천 주위는 깨끗이 단장되고
시민의 불편이 없는 곳으로 거듭나 이제는 길들이 잘 포장되어 있고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운동시설 등 가족공원으로 손색이 없이 단장되었다.
그것은 한편 시민들을 위한 배려라는 사실에는 이의가 없다.
한여름과, 가을에는
안양시와 의왕시 그리고 문화단체에서의 공연들로 주민들의 마음을 풍요롭게하 해주는 곳,
저녁을 먹고 난후엔 의례 이곳을 찾았다.
온 가족이 함께 그곳을 산책하며
운동도 하고 또한 시간에 쫒겨 다하지 못한 딸들과의 대화를 나누던,
그 시간들을 잊을 수 없다.
그곳은 내 고향의 체취를 느끼게 했고
한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 주었으며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물고기를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냇가다.
한여름 장마철엔 물이 불어나 소동이 일기도 했었지만,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학의천에
새들이 날아와 쉴 수 있고
아파트에 살며 느끼지 못한
어릴적 시골의 정서를 우리 아이들이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환경은
어느 한사람의 힘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 아끼고
지켜나갈 때 후손에게 아름다운 휴식공간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경기도민의 한사람으로
우리가 숨쉬며 함께 살아가는
지역과 사회에 문화를 아끼고 보전하며 지난 역사를 찾고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은 잠시 사정상 수원으로 이사와 살고 있지만 그곳 학의천을 나는 잊지 못한다.
다시 여건이 된다면 그곳 학의천변으로 이사갈 것이다.
그곳에 살며 동네를 흐르던 냇가와 고향같은 그리움이 묻어 있는
학의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다.
끝으로 학의천을 거닐며 쓴시로 글을 마치려한다.
학의천
도심의 빌딩 사이로 개울이 흐르고
척박한 이 땅에도 살아 움찔대는
잡초들 무성하다
흙냄새 그리운 이들,
올망졸망 들고 나온 호미로
상추 무 배추를 심는다
손바닥만큼 줄을 그어 내 밭이 되니
고향이 여기에 있다
-황 난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