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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담은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이하 NGC)의 글로벌 대기획 ‘위대한 여정’이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풀어내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위대한 여정’은 총 제작비 100억원, 제작 기간 3년이 투입된 7부작 HD 다큐멘터리로 생존과 번식을 위해 목숨 건 대이동을 하는 동물들의 험난한 여정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담았다. 7일부터 전 세계 166개국에서 방송을 시작한 가운데, 배우 전광렬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1부 ‘본능의 대이동’에 이어 14일 ‘2부:번식의 숙명’ 편과 메이킹 필름이 공개된다. 한편 NGC에서는 ‘위대한 여정’의 방송을 기념한 ‘시청자의 위대한 출퇴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일상에서 찾아낸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출퇴근 사연을 NGC 홈페이지 (www.ngckorea.com)를 통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SONY HD캠코더와 NGC 프리미엄 세트를 증정한다. 28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며 이벤트 응모는 26일까지다. |
이번 위대한 여정 방송기념 이벤트2로 진행된 '당신의 위대한 출퇴근'사연 공모에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사연들 올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려주신 사연들을 모두 읽고 그 중 아래와 같이 최우수사연과 우수사연을 선정했습니다.
모두 축하드립니다.
선정된 분들께는 개별로 연락을 드리고 상품을 배송해 드리겠습니다.
[최우수사연]
김동현(rainbowteam)
[우수사연]
송경호(luckyguy63)
김현주(annakhj)
최양수(cdaegun)
김연화(chesar)
조호현(demiboy345)
이미라(lmr7733)
이정은(masjjong)
오순복(soojey3)
김부조(relief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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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사연 - 김동현님]
저의 출근길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뭐 그렇게 거창할거는 없으니,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제 직
장은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광덕산 정산입니다. 왜 산꼭대기에 출근을 하냐구요? 물론 직업이
전문 등산가나 현역 군인은 아닙니다^^; 그럼 왜 산 정상으로 가느냐? 바로 광덕산 정상에는 기상청
레이더관측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해발 1046미터에 위치해있고, 올라가는 접근로는 비포장으로 되어
있어 생각만해도 험난함이 느껴지시죠? 그런데 날씨가 좋은날은 차량으로 어렵지 않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처음 이곳에 올라오려고 운전하시는분들은 모두 겁에 질려버립니다. 바로 길옆에는
방호벽이나 아무런 안전장치 없는 낭떠러지거든요. 그리고 가끔씩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야생동물들도
빼놓을 수 없겠죠. 그런데 뭐 이정도이면 위대한 여정에 글을 올릴 필요가 없겠죠?
출근길의 진정한 묘미(?)는 바로 날씨가 좋지 않을때 입니다. 예를 들어서 여름에 많은 비가 온다거나,
겨울에 눈이 내린다거나 하게 되면 바로 믿을건 두발밖에 없죠~ 이렇게되면 바로 출근길이 등산길로
바뀌게 됩니다. 물론 출근을 하려고 집에서 나서는 시간도 1시간 가량 앞당겨 지고요. 출근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아침에 먹은 밥은 다 소화되고, 배에서는 밥 달라고
아우성입니다ㅎ 그 덕분에 몸은 정말 건강해지는게 느껴집니다. 아침에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산속길을
따라 출근하시는분들이 우리나라에 어디 그리 많겠습니까? 하하하~ 사실 이런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부단히 노력중입니다^^;; 또 하나의 묘미는 바로 겨울철에 생기는 일입니다. 거의 우리나라의 최북단에
위치하다보니 여름은 짧고 겨울은 긴게 이곳의 실정입니다. 맑은 날은 저 멀리 휴전선 넘어 북녘땅까지
보이거든요. 그리고 10월만 되어도 춥고, 이듬해 5월은 되야지 그나마 따뜻해집니다. 그래서 10월에 비라도
내리면 길은 빙판으로 변해 차량의 진입을 불허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바라는 것은 바로 이런 상태에서
내리는 눈~!! 자연이 만들어준 스키장이 되는것이죠~ 아마도 정상에 있는 사무실에서 산 하단까지 내려오는
코스로 말한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슬로프가 될 것 같습니다. 하이원 스키장이 4Km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곳은 5Km가 넘거든요~^^ 또한 겨울철에만 사용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 바로 스노우모빌(설상차)이 있습니다.
스노우모빌을 타고 정상의 사무실까지 올라가는 출근길~ 이건 정말 우리나라에 손꼽을 정도라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올라가는 동안 펼쳐지는 설경은 그 어떤 곳보다도 아름답습니다. 지난해에 눈이 많이 쌓여있을때에는
1~1.5m정도 되었는데.. 다른곳에 있는 친구들한테 이런 이야기하면 믿지를 않습니다. 장난치냐고..ㅠ
하지만 정말 사실이거든요. 직접와서 경험하기 전에는 이곳의 참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 같습니다.
또한 퇴근시에는 스노우보드, 썰매 등으로 정산부터 내려오자면 그야말로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릴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힘든데 왜 출퇴근을 하냐고 물어 보실분이 있을 것 같네요. 그냥 그 위에서 생활하면되지 굳이
왜 힘들게 내려오냐고.. 하긴 그래도 되지만.. 잠은 집에서 자야죠~ㅋ 아무리 힘들어도 집에서 하룻밤 자는
것과 무엇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힘든 출퇴근을 하다가보면 자연스럽게 직장 동료들과 끈끈한
정을 나누게되죠~ 마치 가족같은 분위기라고 할까요..? 사실 제가 조금 재미있게 쓰려고 표현을 많이 희
화화 했지만,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에서 바람이라도 불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추위가 만들어
집니다. 서울에서는 영하 5도만 내려가도 사람들이 춥다고들 하지만.. 여기에서 영하 5도는 다반사입니
다. 그리고 산이다보니 바람이 정말 매서워 그야말로 칼바람이거든요. 대다수의 국민들은 공무원하면 편
하게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한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으신데.. 저희들처럼 산간오지에서 수고
를 하시는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또 이런분들의 수고가 있으니, 더 많은 국민들이 편하게 생활하고 계신
건지도 모르죠. 이런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오늘도 열심히 출근해서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 저의 출퇴근길 스토리였습니다. 사진도 같이 올릴 수 있다면 보다 생생하게 설명을
해드릴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쉬운감이 있지만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끝으로 NGC 글로벌 대기획 ‘위대한 여정’ 방송 잘 볼겠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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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live curious,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