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은 긴 막대 끝에 자동차 운전대처럼 생긴 원형 장치를 달아 물속을 빗자루질하듯 훑었다. 이 원형 장치는 생태원이 금개구리처럼 작은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을 방사할 때 몸 안에 심는 1㎝ 안팎의 ‘PIT(Passive Integrated Transponder)’ 태그를 감지하는 장치였다. PIT는 외부에서 보내는 전파에 반응해 고유 번호를 반사하는 소형 무선 식별 장치로, 방사한 작은 생물들의 ‘주민등록증’과 같은 것이다. 연구진은 이 장치를 이용해 연못 속 금개구리 개체 수도 파악한다.
나아가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청개구리와 무당개구리 두 종이 서식지(섬 또는 육지)에 따라 유전적 구조가 어떻게 다른지 분석했는데 그 결과 거제도 등 일부 섬 지역 청개구리·무당개구리에서 육지와는 구분되는 유전자형이 관찰됐다. 이는 섬 지역 개구리류가 지리적으로 분리된 환경에서 독립적인 유전자 특성을 형성해 왔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른 산을 오르기로 했다
조너선 프랭클린 지음 | 강동혁 옮김 | 복복서가 | 516쪽 | 2만5000원
회사 이름 ‘노스페이스’에도 그의 인생 철학이 담겨 있었다. 톰킨스는 이름을 붙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곤 했다. “남쪽 면(south face)은 사람들이 자주 올라다녀서 눈이 더 부드럽고 햇빛 때문에 더 따뜻하거든요. 난 어려운 면이 더 좋아요. 거칠고 얼어붙은 면이요. 북쪽 면이 더 까다로운 도전 과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