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민물고기를 키우기 위한 민물고기 어항 만들기입니다.
토종민물고기는 가정에서 키우도록 개량되어온 구피등과는 달리 야생의 민물고기입니다.
농수로나 하천에서 볼 수 있는 다큐먼터리 같은 자연의 물속 모습을 가정에서 재현하며 즐길 수가 있습니다.
민물고기는 서식하는 장소에 따라서 서식어종이 크게 다릅니다.
먼저 서식환경을 살펴보면 산간계곡에서 내려오는 큰 강의 지류들은 대부분 크고작은 돌맹이들이 널려있는 빠른 여울과 소가 반복되며 수온도 낮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연준모치나 새미, 쉬리, 배가사리, 참갈겨니, 꺽지, 버들치등과 같은 냉수어종이나 여울어종이 삽니다.
이러한 지류들은 대체로 무릅팍에서 허벅지정도의 깊이이고 군데군데 더 깊은 소도 존재하며 물은 맑으며 빠르게 흐릅니다.
점차 끝자락으로 갈수록 여울은 약해지고 수변이 나타나는 중하류 유역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지류들은 다시 거대한 강의 본류로 유입됩니다.
이러한 지류의 돌맹이가 널려있는 곳이나 수변이 있는 맑은 곳에서는 참중고기도 살고 몰개류나 납줄개류들도 살고 있으며 피래미떼도 보이며 모래유역엔 종개류나 모래무지도 살고 있습니다.
이런 산간지류의 여울역과 정수역 부근에서 발견되는 어종들은 대부분 아름다운 소형어종들이며
대부분의 우리 고유어종들도 이런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반면에 마을주변에는 농수로나 둠벙, 저수지도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송사리나 버들붕어, 토종붕어, 참붕어, 왜몰개등이 살고 있습니다.
큰 강이나 하류의 지류들에서는 오염에도 어느정도의 내성을 갖는 잉어나 붕어등이 발견됩니다.
그래서 민물고기 입문시에는 어떤 어종을 키울 것이냐에 따라서 각 테마에 맞는 어종들로 세팅이 되어야 하나 지식부족으로
여러 어종을 함께 대충 합사 시키게 되다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점이 들어나며 물고기의 사망증가와 스트레스를 높입니다.
만약 물살이 빠르고 찬 계류나 여울에서 사는 연준모치나 참갈겨니, 쉬리를 물살이 없는 정수역 수초어항으로 세팅하여
키운다면 환경이 맞지 않아서 물고기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또 소늪지나 고인 물웅덩이에서 사는 송사리나 버들붕어를 물살이 있는 곳에서 키운다면 역시 건강하게 살지 못합니다.
참중고기와 같은 반여울성 어종들은 지나치게 강한 여울이나 완전한 정수역은 또한 좋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어종들은 자신이 살던 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 살기를 원합니다.
민물고기 어항은 대표적으로 두가지 형태를 가집니다.
물살이 없거나 잔잔한 정수형 어항과 물살이 세거나 약하게 흐르는 여울형 어항입니다.
그 외에는 취향에 따라서 꺽지나 쏘가리, 가물치등의 육식어전용어항이나 산천어등의 냉수성 계류어항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민물고기를 처음으로 키우시려는 분들은 대부분 첫번째로 결정해야 할 사항으로서 먼저
정수형으로 할 것인지 여울형으로 할 것인지를 정하게 됩니다.
정수역과 여울역에 민물고기를 함께 합사시키면 합사된 어류들도 스트레스를 받지만 관상하기에도 그리 좋아보이지가 않습니다.
만약 꺽지나 쏘가리, 가물치와 같은 육식어를 키우려면 큰 수조에 충분한 여과력을 갖춰야 하고 냉수성 계류어항으로 하신다면 그에 걸맞는 냉각기를 갖춘 전용수조로 환경을 세팅해야겠지요.
여기서 소개되는 정수역 어종들이란 대형으로 자라나는 붕어나 잉어와 같은 큰어종이 아니고 버들붕어나 각시붕어, 떡납줄갱이등과 같은 소형어종들로 체색과 체형이 매우 아름다운 우리 토종의 대표적인 민물고기들로 식용이 아닌 관상가치로 매우 뛰어난 어종들입니다.
구분 수질 수온 대표어종
정수역 : 주로 2~3급수 어종 ... 여름철 고수온 적응가능, 저수온 선호 ... 각시붕어등
반여울역 : 2급수 어종 ... 여름철 고수온 적응가능, 저수온 선호 ... 참중고기등
여울역 : 주로 1~2급수 어종 ... 저수온 추천 (여름철 고수온은 낮춰줘야 함) ... 쉬리,배가사리등
냉수역 : 청정1급수 어종 ... 저수온 필수 (여름철 고수온은 못견딤) ... 새미, 둑중개, 산천어등.
* 토종민물고기는 온대성어류입니다. 일반적으로 열대어류 보다는 조금 낮은 수온, 더 맑은 수질, 더 높은 용존산소를 선호합니다.
만약 정수역으로 결정 하신다면 버들붕어나 송사리, 납줄개등을 키울 수가 있게 되며
여울역을 선택하신다면 쉬리, 참중고기등등을 키울 수가 있습니다.
또, 냉각기를 갖춘다면 새미나 산천어등 냉수어도 키울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그 결정은 어떤 어종을 선택하는냐에 따라서 정해지게 됩니다.
(참고 : 여울형어항:수류모터등으로 물살을 만듭니다)
여기서는 정수역에서 키울 수 있는 어종위주로 어항만들기를 소개합니다.
돌맹이와 모래만을 주재료로 이용하여 모양을 만든 후 수류모터를 사용하여 물살을 주는 여울역 어항과는 달리 정수역 어항은 돌맹이와 모래를 주재료로 이용하지만 수초어항으로 거의 세팅하게 됩니다.
정수역 어종들은 하천의 중하류나 저수지, 농수로, 둠벙등에 서식하는 어종이므로 겨울철 저수온에 대한 적응이나 여름철 고수온에 대한 적응도 비교적 뛰어나고 수질에 대한 적응도 좀 더 뛰어납니다.
그래서 키우기는 1~2급수 위주인 여울역어종 보다는 2~3급수 위주인 정수역어종이 조금 쉬운 어종이라고도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수역에 사는 어종들도 어종별 특성차이가 매우 크므로 모든 어종을 함께 합사해서는 안됩니다.
좋은 수질과 적당히 낮은수온환경을 잘 만들어 주어야 자연상태에서 처럼 아름다운 발색이 나옵니다.
아래에 정수역 민물고기들의 특성에 맞게 만들 수 있는 대표적 테마 어항꾸미기를 소개합니다.
* 정수역 테마별 어항 만들기
1. 버들붕어 키우기
2. 송사리 키우기
3. 납자루아과 키우기
1. 버들붕어 키우기
버들붕어는 물흐름이 없는 갈대등 수생식물이나 수초가 우거진 습지나 둠벙에서 서식합니다.
산란기는 6~7월이며 산란기에는 수컷이 화려한 혼인색으로 물들며 수표면에 체액과 거품을 이용하여 수표면에 거푸집을 만들어 암컷을 유인합니다.
산란은 거푸집 밑에서 일어나며, 수컷이 암컷을 감싸안은 채 180도 회전하며 산란과 수정을 하고 수정 후에는 수컷이 알을 지킵니다.
수컷은 부성애가 강해서 거푸집에서 떨어져 나간 알이나 갓 태어난 새끼가 일탈하면 입으로 물어다 다시 제자리로 옮겨 놓으며 지극정성으로 돌봅니다.
버들붕어를 키우는 어항은 수표면이 일렁이지 않도록 조용한 정수역으로 세팅합니다.(중요)
어항의 설치장소는 가급적 햇볕이 좀 드는 밝은 장소가 더 좋습니다.
버들붕어는 위험을 느끼면 튀어오르거나 잽싸게 수초속으로 들어가거나 바닥의 진흙펄속으로 파고들며 몸을 숨기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버들붕어 어항은 수초 위주의 레이아웃이 추천됩니다.
어항에서의 바닥재는 여울모래나 흑사 또는 논흙과 같은 펄흙으로 하면 좋습니다.
논흙과 같은 펄흙의 경우는 실내세팅이라면 냄새가 있을 수도 있고 분진이 있을 수 있으니 쉽지는 않겠지만요.
버들붕어는 주둥이가 위쪽으로 향해 있어서 바닥에 가라앉은 먹이 보다는 수면이나 수중에 먹이를 더 잘 먹는 구조입니다.
자연상태에서는 장구벌레 수서곤충등 동물성 먹이를 주로 먹으나 어항에서는 부상성 먹이인 플레이크 타입의 열대어사료가 좋으며 가끔 생먹이로 생이새우나 냉짱등도 급이합니다.
자연상태에서의 버들붕어의 먹이는 동물성 먹이 위주이지만 수조에서는 일반적인 열대어사료도 잘 먹습니다.
플레이크 타입으로 JBL갈라등이 추천되며 양어장 사료등 일반열대어사료도 좋습니다.
버들붕어가 좋아하는 서식지 모습
여과기는 물살이 없는 정수역을 선호하기에 측면여과기는 비추천 하며 외부여과기는 레인바를 사용하여 물살을 줄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여과기는 수표면이 일렁이지 않도록 아래방향으로 출수구가 나와 있는 상면여과기입니다.
버들붕어는 다 큰 성어가 7~8센치정도로 소형어종이므로 30큡 같은 소형수조에서도 여러마리를 키울 수가 있으며 2자 정도나 큰 어항에서 버들붕어를 단독으로 키워도 좋습니다.
성어인 경우 암수비율은 수컷1에 암컷 1~2마리 정도로 암컷비율을 많게 하여 줍니다.
산란을 위하여는 산란전용항을 따로 준비하며
산란항은 30큡정도로도 충분하며 바닥재가 없는 탱크항으로 하거나 또는 한쪽 모퉁이쪽에만 흑사등을 좀 넣었을 때가 관리하기는 편합니다.
수면에는 물살이 없도록 하고 수초를 풍성하게 심어주고 부상수초도 띄워 준다면 좋은 산란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혼인색이 나온 수컷, 위는 암컷 모습
버들붕어는 성깔도 있고 습성도 특이하여서 단독으로 사육할 때가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합사가 가능한 어종도 좀 제한적이지만 단독사육시에는 산란등 여러 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사육 마릿수도 많은 마릿수 보다는 선별된 적은 마릿수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어항의 수심은 그리 깊지 않아도 무방하며, 깊은 수심의 좁은 어항 보다는 넓은 수표면을 가진 어항이 더 바람직합니다.
버들붕어의 혼인색은 산란철인 6~7월의 더운 여름철에 강렬하게 나타나납니다.
수온이 27~30도로 상승하면 지느러미 길이가 더 길게 변하며면서 혼인색은 최고로 강열해집니다.
* 합사가능(?)어종 : 송사리, 대륙송사리, 왜몰개, 참붕어, 참종개, 납줄개등, 하지만 가급적 단독사육으로 권장함.
버들붕어 서식지에서는 대륙송사리, 왜몰개, 참붕어, 미꾸라지가 함께 서식하는 곳이 많습니다.
버들붕어를 어항에서 키울 때에는 버들붕어 특성상 타어종을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송사리는 과밀어항등에선 버들붕어에게 공격당하기 쉬우므로 숨을 수 있는 수초가 추천됩니다.
저는 30큡이나 2자어항에서 대륙송사리와 함께 별 탈없이 오랜동안 합사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버들붕어의 공격성은 모든 어항이 가진 환경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므로 합사에 있어서 딱히 정답은 없습니다.
이러한 공격성은 특히 수질이 나빠지거나 또는 과도한 물갈이후 발생한 수질변화에서 민감한 대륙송사리가 먼저 예민해질 때 공격을 잘 당하기도 합니다.
큰 어항(3자이상)에서 단지 관상을 목적으로 납자루아과들과 합사할 수도 있는데,
납자루들은 매우 민첩하고 활발합니다. 그래서 합사시엔 버들붕어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자기어항 특성을 감안하여 합사여부를 판단하셔야 합니다.
납자루아과와 합사할 때는 각시붕어등은 수초를 잘 뜯으니 수초어항이라면 수초를 별로 건들지 않는 떡납줄갱이가 적당합니다.
바닥에 떨어진 먹이의 잔반처리를 위하여는 참종개등을 합사할 수도 있습니다.
미꾸라지는 습성상 바닥을 심하게 파고 들므로 수초를 들뜨게 하나 참종개는 심하게 파고 들지 않으므로 모래바닥에서도 수초가 뽑히거나 상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생이새우는 버들붕어가 좋아하는 생먹이 이므로 합사시에는 결국 먹이감으로 사냥 당하며 줄새우도 서서히 먹이로 사냥 당하게 됩니다.
버들붕어는 라비린스기관이라는 아가미 일부가 변형된 특별한 호흡기관을 갖고 있으므로 수표면에서 직접 공기를 들이마셔서 공기호흡도 하므로 산소가 부족한 물에서도 강한 생명력을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버들붕어는 수표면 근처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고 수면에서 공기호흡 하면서 내는 타다다닥 소리도 나고 또 갑작스런 인기척을 느낄 땐 잘 놀라기도 합니다.
놀랄 땐 점프하여 튀어나오기도 하는데 점프는 주간이나 밤시간동안이나 예기치 않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 놀랄 땐 돌틈 사이에 머리를 들이밀고 숨기도 잘 합니다. 좁은 틈새에 숨는 경우는 돌아서 나오지 못하여 끼인 채로 죽게 되는 경우도 발생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어항은 조용한 곳에 위치시켜야 좋으며 갑자기 놀라지 않도록 배려해 주어야 하고 돌맹이등의 구조물은 끼임이 발생되지 않도록 세팅시 배려해 주어야 합니다.
버들붕어의 이러한 습성을 이해하고 가급적이면 수조에도 뚜껑을 설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점프등 예기치 않는 이러한 돌발행동은 어항의 내부환경, 어항이 설치된 입지환경에 따라서 빈도차이가 매우 달라지므로 좋은 환경으로 꾸며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버들붕어는 약산성에서 약알칼리성 수질까지 광범위한 수질적응력을 보입니다.
그러나 저의 사육경험으로는 알칼리수질에서는 먹이반응이 좀 떨어졌습니다.
약산성이나 중성수질일 때가 가장 활발한 먹이활동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바닥재에 산호사를 사용하는 것은 비추천합니다.
소일을 바닥재로 사용하여 약산성수질로 하거나 강모래나 흑사등을 사용하고 가급적이면 약산성이나 중성수질쪽으로 맞추어 줍니다.
자연상태에서 버들붕어는 오래된 물웅덩이에서도 발견되며 좀 지저분해 보이는 수질에서도 강한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이런 물웅덩이는 흔히 약산성을 띠기도 합니다.
수조에서 키울 때도 가급적이면 약산성이나 중성의 수질로 조성하면 가장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입수시에도 급격한 수질변화, 수온변화는 좋지 않으며 갑작스런 pH 변화에서는 충격을 받으므로 물맞댐을 충분히 시켜야 합니다.
버들붕어는 묵은 물을 좋아하므로 물갈이도 한번에 많은 양을 하는 편 보다는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급격한 수질변화나 pH 변화는 항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버들붕어는 물갈이 후유증을 잘 겪습니다.
물갈이후에는 버들붕어는 갑작스럽게 변화된 수온변화와 pH변화에 견디지 못하여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갈이 할 때 수온을 맞춘 물을 에어호스를 이용하여 천천히 보충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버들붕어의 암수 구분은 지느러미 모양을 보고 하게 되는데, 지느러미 모양이 암컷은 짧고 둥글게 보이며 수컷은 날카로워서 삐쭉해 보이며 깁니다.
특히 여름철 수온이 27도 이상으로 오르면 수컷의 등지느러미나 배지느러미는 더 길게 자라나는데 개체에 따라선 꼬리지느러미 끝단보다도 배지느러미가 또는 등지느러미가 더 길게 자라기도 하므로 롱핀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 때는 혼인색도 절정에 달하게 되며 수온이 하강하면 다시 지느러미 길이는 줄어듭니다.
이러한 롱핀을 가진 개체는 숏핀개체 중에서 출현하는 걸로 보이며 롱핀의 유전인자를 특별히 가진 롱핀집단이 있는 걸로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2자 (60*45*45) 로 꾸민 버들붕어 어항
버들붕어 수조 A
버들붕어 수조 B (수조 A 의 좌측을 검정말로 대체하고 나사말과 바닥재는 건들지 않고 돌맹이 레이아웃만 변경)
수초가 더 풍성하게 자라나도록 충분히 식재해야 더 좋은 환경이 나오겠죠.
버들붕어 수조 C (수초어항으로 꾸민 버들붕어 수조)
2. (대륙)송사리 키우기
송사리나 대륙송사리는 수심이 얕고 물흐름이 거의 없으며 습지식물이 무성한 농수로나 소늪지, 웅덩이등에 서식합니다.
송사리는 많은 마릿수가 무리지어 집단서식하는데 서식지는 대체로 녹조가 많이 끼어있고 수풀이 우거지고 얕으며 수질도 좀 지저분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오염된 수질에서도 잘 견디는 편입니다.
따라서 송사리를 채집하려고 할 때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 아닌 좀 지저분해 보이는 얕은 물웅덩이를 먼저 찾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송사리는 2종류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해나 동해로 흐르는 하천이 있는 지역에서는 송사리가 서해로 흐르는 하천이 있는 지역에서는 대륙송사리가 서식합니다. 송사리와 대륙송사리는 서로 상이한 염색체를 가지며 서식지역도 서로 다른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최근에는 일부 충청내륙지방등에서 함께 발견된 사례도 있고 하여 혼서하여 서식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체장은 송사리가 5cm, 대륙송사리가 4cm 까지 자라므로 송사리가 조금 큰 몸집을 가집니다.
어항에서 키울 때에는 이들 송사리는 매우 유순한 소형어종이므로 타어종으로부터 공격당하지 않도록 되도록 단독사육을 권장합니다.
어항은 햇볕이 살짝 드는 곳이거나 실내의 밝은 곳에서 키우며 수초를 심어줍니다.
밝은 조명 아래에서는 송사리는 눈이 램프아이처럼 밝은 광택으로 빛나므로 더 이쁘고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어항은 1자정도의 소형에서부터 2자내외까지 모두 가능하며 연못형으로 수생식물과 함께 키워도 좋습니다.
깊이가 깊은 어항 보다는 수표면이 넓은 어항일수록 사육하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10마리 이상 집단으로 많이 넣어야 더 안정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산란철은 5~8월까지이나 실내사육하게 되면 년중산란도 가능한데 송사리는 봄가을, 대륙송사리는 년간 산란하는 경향입니다.
* 합사가능어종 : 생이새우
송사리는 특성상 수표면 주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매우 작은 치새우를 잡아 먹기는 하지만 수초가 많으면 치새우의 생존이 크게 늘므로 합사에는 별 무리가 없습니다.
서식지에서 함께 발견되는 왜몰개, 참붕어등 소형어종도 치어일 때는 합사가 가능하나 성장하면서 수조속에서는 송사리를 공격하므로 합사어종으로는 비추천입니다.
2자 (60*45*45) 대륙송사리와 생이 합사어항
송사리가 사는 환경은 버들붕어가 사는 환경과 거의 유사합니다. 실제 송사리가 서식하는 곳에서는 버들붕어도 자주 발견됩니다.
송사리는 녹조가 많이 발생한 좀 지저분해 보이는 물에서 녹조와 동물성플랑크톤을 먹으며 서식하기에
채집후에는 특히 초기적응과정이 필요하며 적응과정에서 약간의 사료순치기간도 필요합니다.
초기적응시기는 몸에 희부였게 곰팡이가 피어나는 곰팡이성 질병이 잘 나타나는데 급격한 수질변화와 수온변화가 원인입니다.
따라서 채집후에는 가능한 한 수온변화를 적게하면서 충분한 용존산소를 공급하며 운반해야 건강한 개체로 가져올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소금욕과 물맞땜, 수온맞땜을 통하여 초기적응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폐사를 최소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일단 사료순치가 되고 잘 적응한 송사리는 매우 잘 살아 가며 수질에도 강한 면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송사리는 예민한 어종이니 송사리 어항은 수질이 항상 안정 되어 있도록 신경을 써 줘야 합니다.
따라서 물갈이는 많은 양으로 한꺼번에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조금씩 나눠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질이 안정되지 못하면 역시 피부가 히부옅게 피어나는 곰팡이성 질병이 발생하며 사망이 늘어납니다.
자연상태에서 오래된 물웅덩이나 둠벙등에서도 발견되는 송사리는 약산성을 띤 지저분한 수질에서도 강한 생명력을 보입니다. 수조에서도 가급적이면 약산성이나 중성수질로 하세요.
먹이는 구피먹이에 준하면 무난합니다. 열대어사료를 잘게 부숴서 수면에 띄워주는데 특히 부상성사료인 플레이크 타입을 잘 받아 먹습니다.
생먹이인 냉짱도 체력유지에 도움이 되며 매우 잘 먹습니다.
송사리는 수반이나 리빙박스등에서 미니연못형태로 키워도 잘 살아가며 쉽게 적응합니다.
송사리는 수질이나 수온변화에 민감한 어종이므로 지나치게 부지런한 물갈이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기도 합니다.
물갈이 할 때의 갑작스런 수온변화와 pH변화를 줄이기 위해서 수온을 맞춘 물을 에어호스를 이용하여 천천히 보충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지나치게 물갈이를 자주 하는 것도 좋지 않겠지만 물갈이를 너무 하지 않아서 수질이 하락된다면 역시 견디지 못하므로
적당히 묵은 물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즉, 급격한 수질변화나 pH 변화를 항상 피하도록 합니다.
아래는 리빙박스등으로서 미니연못형태로 만든 베란다 어항입니다.
연못식으로 꾸민 대륙송사리어항
3. 납자루아과 키우기
정수역어종으로 꾸미는 가장 멋진 어항은 납자루아과인 각시붕어, 떡납줄갱이, 흰줄납줄개등으로 꾸미는 수초어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잉어과의 납자루아과에 속하는 이들 어종들은 유속이 더욱 느려진 하천 중하류의 물풀이 많은 수변부에 서식하는 어종으로 체고가 대체로 높으며 소형어종들이며 주로 2급수에서 살지만 일부는 3급수에서도 발견되며 수질적응력이 비교적 뛰어난 어종들이어서 수조에서도 키우기가 비교적 쉬운 어종에 속합니다.
적정수온은 이십사오도 정도로서 이 때 가장 활발하고 산란활동도 이루어지며 채색도 아름답게 나타납니다.
완전정수역에서 서식하는 송사리나 버들붕어와는 달리 수류가 약간 있는 중류에서 물살이 더욱 느려지거나 멈춰있는 수변지대에서 서식하는 특성을 재현해 주기 위하여 수조의 한 부분에 느린 부분물살지대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산란기인 5~6월이 되면 화려한 혼인색으로 물들며 은은한 우리민물고기 이상의 화려함을 보여주지요.
가정에서도 수온을 25도내외로 유지한다면 좋은 발색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자연상태에서는 수서곤충을 잡아먹으며 물풀도 뜯어먹는 잡식성인데 열대어사료로서도 충분히 잘 키울수가 있습니다.,
먹성은 매우 활발하여 시중에 양어장사료나 민물고기사료등 가리지 않고 모두 먹습니다.
어항에서의 세팅은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도록 돌과 모래, 수초를 이용하여 서식지환경과 유사하게 세팅하는 것이 가장 보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이런 납줄개들은 용존산소가 높은 수질을 좋아하므로 에어레이션을 하여 자연의 강물처럼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도록 하고 물갈이를 자주 하여 좋은 수질을 유지시켜 줍니다.
바닥재는 흑사, 모래, 소일등 대부분이 가능하나 하천의 여울모래나 강모래를 바닥재로 사용할 때가 자연스러움이 앞섭니다.
여울모래와 하천에서 가져온 돌로서 전체적인 모양과 구도를 잡고서 나사말등을 이용하여 수초레이아웃을 하면 멋스러운 세팅이 만들어집니다.
어항의 완성은 물고기입니다. 각시붕어, 떡납줄갱이, 흰줄납줄개는 모두 제각각의 멋진 발색과 발랄한 움직임으로 아기자기하여 레이아웃된 수초와 너무 잘 어울리게 됩니다.
납자루아과들은 비슷하지만 제각각의 특색을 가집니다.
먼저 각시붕어는 체고가 높고 아름다운 자태를 가지며 활발한 유영도 하여 중하류형의 약여울수조에 잘 어울리며 부드러운 수초는 아주 잘 뜯습니다.
떡납줄갱이는 가장 소형의 납줄갱이로서 작은 농수로형 수조에 썩 잘 어울리며 수초는 별로 뜯지 않습니다.
흰줄납줄개는 체고가 높고 체표가 반짝이는 아름다운 납줄갱이로서 농수로형 수조에 잘 어울리며 수초는 좀 뜯습니다.
줄납자루는 체고가 낮은 유선형으로 화려한 체색이 아름다운 납자루로서 약여울수조에 잘 어울리며 수초는 잘 뜯습니다.
큰줄납자루는 납자루중 대형인 납자루로서 수심이 좀 깊은 곳에 살므로 정수형 또는 약여울형수조인 대형어항에 시원하게 어울리고 수초는 잘 뜯습니다.
칼납자루는 체고가 높고 짙은 체색을 띠는 아름다운 납자루로서 약여울형의 수조에 잘 어울리며 수초는 좀 적게 뜯는 편입니다.
납지리는 가을철에 뛰어난 혼인색을 띠지만 수초를 주로 섭식하는 어종이므로 수초어항에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수초어항에서 아기자기한 맛을 내고 싶을 땐 떡납줄갱이, 칼납자루만 키워도 멋스러워 보이고요.
소형 정수역 수초어항이라면 떡납줄갱이로만 키워도 너무 잘 어울리고요.
나사말과 검정말 그리고 돌맹이로 꾸민 농수로형의 수조에 칼납자루만 넣어도 보기가 훌륭하고요.
큰 수조에 이들 납줄개와 납자루들을 모두 모아서 합사시켜도 너무 시원하고 멋진 정수역 수조가 됩니다.
대체로 이들 납자루아과는 물살을 좀 좋아하기도 해서 수조의 일부 구역에 약한 물살역을 일부러 조성하여 주어도 좋으며 완전정수역으로 꾸며도 역시 좋습니다.
수초를 뜯는 정도는 큰줄납자루=줄납자루=흰줄납줄개=각시붕어 >칼납자루>떡납줄갱이 순서 입니다.
물살을 좋아하는 정도는 큰줄납자루, 줄납자루 > 칼납자루 > 각시붕어 > 떡납줄갱이, 흰줄납줄개 순서 입니다.
실제 이들 어종들은 물살이 약해진 중하류에서 수류가 거의 느린 수초지역에서 잘 발견됩니다.
수초와 함께 레이아웃된 이들 납자루아과 어항은 아기자기 하지만 발랄한 납줄개나 납자루들의 특성이 잘 들어나므로 매우 활발하고 멋진 어항이 될 것입니다.
합사가능 어종 : 중고기, 몰개류, 참종개등등
특별한 포인트 어종으로서 납자루아과와 같은 잉어과이면서 모래무지아과로 분류되는 중고기를 적당한 마릿수 합사할 수도 있는데 유속이 느려진 하천 중류에 서식하는 중고기는 수초속으로 들락거리며 수초를 뜯지않고 온순하면서 멋진 발색을 갖고 있어서 수초어항에는 매우 잘 어울립니다.
더구나 납자루아과 처럼 약여울을 선호하므로 납자루들과는 다툼도 없이 어울림이 좋습니다.
이러한 정수역 또는 약여울 수초어항에는 중고기만 따로 넣어서 중고기 전용어항으로 꾸며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중고기와 납자루아과들을 함께 합사할 때에는 중고기가 주로 하부에 머무르는 특성을 가지므로 먹이는 양어장사료등 침강성 사료를 함께 급이하면 좋습니다.
납자루아과는 수중에 있는 먹이 뿐만 아니라 바닥에 떨어진 먹이도 매우 잘 찾아 먹으므로 중고기와 함께 먹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중고기는 수컷은 눈이 붉은색이므로 암수구분이 쉽고 참중고기와는 꼬리에 동정포인트가 있어서 쉽게 구분이 됩니다.
꼬리에 검은 줄이 있으면 중고기이고 검은줄이 없이 밋밋하면 참중고기입니다.
참중고기는 여울성 어종이기에 정수역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중고기나 참종개등 저서어종이 함께 있는 경우의 먹이급이도 바닥으로 금방 가라앉는 침강성먹이만을 주어도 서로 먹이공유를 잘 하며 부상성 먹이와 침강성 사료를 함께 급이 하여도 됩니다.
바닥에 떨어진 먹이의 잔반처리를 위하여는 참종개등의 종개류는 훌륭한 포인트 합사어종이 됩니다.
참종개 대신 줄종개나 점줄종개로 넣어도 되고, 모래무지를 치어급으로 한두마리 넣어도 역시 이쁜 포인트가 됩니다.
이러한 참종개와 모래무지를 넣을 때는 반드시 모래로 된 바닥재가 추천됩니다.
참종개는 습성상 모래를 입속으로 흡입하고서 아가미로 토해내며 먹이를 습식하므로 모래 바닥재가 좋습니다.
토종붕어는 크게 자라는 어종이니 어린 치어급만 합사가 가능하나 수초를 아주 심하게 뜯습니다.
성장할수록 몸집은 커지며 먹는 양도 늘어남을 감안하세요.
이러한 납줄개어항에서는 수초를 심으므로 여과기는 저면여과는 비추천입니다.
가장 바람직한 여과기는 외부여과기 또는 상면여과기입니다.
그리고 측면여과기(2자어항에서는 7와트급 추천)를 보조여과기로 사용하거나 약한 수류모터를 사용하여 수류로 바닥찌꺼기를 일으켜 줄여주고 또 약한 물살을 만들면 납줄개들이 보다 활발하게 물살도 즐기며 보다 안정적인 모습이 되어 쌈질도 약간은 줍니다.
수류를 좋아하는 본성을 가진 어종들입니다. 두세자 수조에 3~6와트급 수류모터를 이용하여 물살을 만들어주어도 몹시 좋아합니다.
문제는 수류가 강할수록 자연상태처럼 수초가 자라기 힘들어지는 환경으로 되는 점일 것 같습니다.
또한 높은 용존산소를 필요로 하는 어종들이므로 에어레이션은 강하게 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용존산소가 낮아지면 피부병등 질병도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버들붕어, 송사리를 제외한 우리민물고기들은 열대어와 달리 대부분 에어레이션은 필수이니 용존산소 공급을 충분히 하여야 합니다.
어항크기는 가급적이면 2자이상을 추천하며 2자어항에서는 1자반의 적은어항에서 보다 훨씬 더 활발한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제대로된 납줄개들의 활달한 모습을 잘 보려면 3자광폭이상의 큰 수조가 좋습니다.
납자루아과들은 생태상 수초는 먹이로 인식하므로 부드러운 수초들은 심하게 뜯어 먹힙니다.
그래서 납자루수조에서는 토종수초중에 말즘, 붕어마름, 물수세미는 가급적 추천하지 않습니다.
잘 뜯기지 않는 토종수초로는 나사말이 있습니다. 나사말은 식재모습이 자연스러워서 납줄개어항에서는
가장 레이아웃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는 수초입니다.
나사말은 자연상태에서 채집이 어려우면 열대수초인 발리스네리아가 나사말과 거의 같으므로 추천됩니다.
나사말이나 발리스네리아는 자당 20와트정도의 밝은 조명과 약간의 바닥비료 하에서 생장이 활발해 집니다.
조명은 타이머를 사용하여 매일 자동으로 일정시간에 켜고 꺼지도록 하며 하루 8시간내외 점등이 기본입니다.
납자루아과들은 신선한 수돗물로 자주 물갈이를 하여서 좋은 수질을 항상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활동하는 수온범위가 10도~30도 내외로 폭넓은 편이지만 수온이 24~5도로 약간 낮게 유지될 때에 가장 멋진 혼인색을 나타내며 먹이활동도 가장 활발해 집니다.
산란을 유도하기 위하여 민물조개를 합사하는 경우엔 민물조개가 건강히 생존토록 물갈이후에 박테리아 활성제를 일정량씩 투입해 주면 조개의 먹이로도 되며 물깨짐도 예방이 되는 효과도 아울러 가지게 됩니다.
민물조개는 말조개, 펄조개등 대부분의 민물조개류는 산란처로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산란행동 후에 민물조개를 따로 꺼내어서 치어어항으로 옮겨두면
적어도 1주일 이내에 조개에서 빠져 나오는 치어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아래는 중하류형 정수역수조 모습입니다.
참고: 참종개 (바닥에 떨어지는 먹이찌꺼기를 부지런히 청소해 줍니다)
중고기, 꼬리에 V 자형의 검은줄이 선명합니다.
아래는 중고기, 납자루아과(각시붕어, 떡납줄갱이, 흰줄납줄개, 줄납자루, 큰줄납자루)의 다양한 어종을 합사한 중하류형을 본 딴 정수역 어항으로 나사말과 함께 참종개, 민물조개도 살고 있습니다.
납자루아과나 중고기속 어종은 민물조개속에 산란관을 넣으며 재빨리 산란합니다. 민물조개가 있으면 번식도 잘 하니 경험해 보세요.
정수역 어항 A (외부여과기와 소형측면여과기를 함께 사용하며 약한 물살 조성)
정수역 어항 B
위 정수역어항 A 에서 수초는 그대로 두고 돌을 교체한 모습임. 분위기가 좀 다른가요?
돌과 바닥재는 경기지역의 한강지류에서 가져 왔습니다.
정수역 어항 C (좀 더 자연스러워 보이죠.)
유목을 활용한 정수형 납자루어항
탐어시 족대를 들고 들어가면 수초지대에는 떠내려 온 나무도 있고 돌맹이도 꽤 있습니다.
작은 소형어이기에 급하면 숨을 곳이 있어야 안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납자루아과들은 먹이줄 땐 몰려와서 손등을 톡톡치며 보챕니다.
하천 중하류형 정수역 영상
아래는 약간의 물살을 더 주어서 중류형으로 수초어항을 꾸며 봤습니다.
어종은 큰줄납자루, 줄납자루, 각시붕어, 떡납줄갱이, 흰줄납줄개, 중고기, 참종개등입니다.
중류형 영상입니다.
중류형 정수어항 영상입니다.
수중보에 흔한 나사말과 납자루들을 넣은 3자수조(3w 수류모터 설치)
2자 납자루 수조(완전정수형)
3자 납자루 수조(완전정수형)
레이아웃에서 주안점은 ...??
어항의 레이아웃에 있어서 물고기가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생태를 어떻게 재현해 줄 것인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생태재현에는 돌과, 바닥재, 수초, 유목등 투입되는 재료들을 구하고 조합하여 외적인 환경을 꾸미는
시각적 모습은 사육자의 목적에 부합되도록 꾸미면 됩니다.
미리 이러한 서식지를 답사하여 참고하여 어떻게 레이아웃 할 것인지를 미리 생각해 둔다면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외적인 모습을 만들어가는 레이아웃 못지않게 또 내부적으로 물고기가 잘 생존할 수 있도록
여과와 수질을 잘 유지하도록 잡아주는 어항 내적인 환경조성과 수온관리 그리고 수류조성도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자칫 외적인 관상모습에만 치우쳐서 여과등 내부적 환경요소들이 소홀히 되지 않도록 진정한 투자도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내부적 환경요소들과 외적인 관상을 위한 레이아웃 모습을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꾸미면 되는데
세팅에 있어서는 특별히 정해진 모범은 없으며 자신이 만든 레이아웃을 통하여 자연의 한 부분을 여러 사람이 공감하며 느낄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자연속에는 다양한 재료와 모습들이 존재합니다. 주변의 계곡, 하천속의 모습을 내 어항속으로 멋지게 옮겨와 보세요.
바닥재 재료인 돌과 모래등은 하천이나 계곡에도 흔하게 널려 있습니다.
어항 꾸미기...
어항을 세팅하거나 합사를 함에 있어서 분명한 것은 이렇게 해야한다는 정답은 없다는 것일 겁니다.
납줄개어항에 버들붕어를 합사하더라도 역시 멋집니다. 나름대로 잘 어울리며 관상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버들붕어가 좀 사납기는 하지만 납줄개들은 민첩함이 있으므로 어울리기도 합니다.
또 어떤 어항에서는 납자루보다 굼뜬 버들붕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겠지요.
모든 어항은 내부환경도 다르고 어항사이즈도 다르고 키우는 사람의 물관리 방법이나 사육수준도 다릅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는 레이아웃을 스스로 계속 창출해 나간다면 점차 더 멋진 어항으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세팅모습 이나 합사어종 선택을 스스로가 경험을 만들어 가면서 터득해 봅시다.
그렇다면 여기 소개된 정수역 테마어종은 하나의 참고로만 생각하시면 될 것으로 봅니다.
또한 3자이상의 대형수조에서는 납줄개어항에 납자루들과 버들붕어, 중고기등등을 함께 합사하더라도 나름대로의 다양성을 가지는 좋은 모양새가 나오지만 한두 어종만으로 꾸미는 전용어항도 멋들어진 어항이 될 수 있습니다.
큰 수조에서는 적은 수조와는 달리 여러 다양성을 갖는 여유있는 레이아웃도 훨씬 더 가능하니까요.
아래는 3자 수조에 납줄개(각시붕어, 떡납줄갱이, 흰줄납줄개) 와 납자루(줄납자루, 큰줄납자루), 중고기, 참종개등을 합사한 모습입니다.
바닥재 관련해서 참고하세요 :
바닥재는 강모래나 흑사, 소일등 대부분의 바닥재가 모두 가능합니다.
이러한 바닥재에서는 수질은 약산성에서 중성 내지 약알칼리성이 나오므로 민물고기에는 모두 무난합니다.
다만 산호사만은 강한 알칼리성이라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수초는 강모래, 여울모래, 흑사, 소일에서 모두 무난히 잘 자랍니다. 산호사에선 수초도 잘 자라지 않습니다.
소일은 수초키우기에 더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인공토양입니다.
수초가 자라는데 필요한 약간의 미량원소등 영양분이 함유되어 있기도 하고 pH를 낮춰주기도 합니다.
강모래나 흑사는 물고기 위주의 수조에서는 더 유리한 바닥재입니다.
수초키우기 좋은 바닥재 : 소일>강모래≥흑사>산호사
토종물고기키우기 좋은 바닥재 : 강모래≥흑사>소일>산호사
강모래는 중상류지역에서 채취한 1~3mm 알갱이 모래가 좋으며 알갱이크기는 불균일하여도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모래색상은 개인적 취향에 따라서 선호도가 다르겠지만 어두울수록 어류발색에는 도움이 됩니다.
하류에 모래는 가는 미사이므로 분진발생이 적도록 알갱이급으로 골라서 채취해야 좋고요.
흑사는 어두운 색상이어서 물고기의 평상시발색을 얻기에는 도움이 되며 알갱이 크기가 3~5mm 정도로 강모래보다는 대체로 좀 굵은 편입니다.
입자가 굵으면 통수성이 더 좋으나 수질관리 측면에서는 찌꺼기가 바닥재속으로 좀 더 쉽게 침투하므로
처음엔 굵은 입자가 수질관리는 더 용이하나 세팅시간이 경과되게 되면 가는 입자가 더 용이할 수도 있습니다.
저면여과에서는 약간 굵은 입자가 좀 더 유리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입자의 종류나 굵기를 선택하여 자신의 취향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소일은 수초에는 유리하지만 수초를 전문적으로 재배하지 않는 민물어항에선 가격대비해서 장점이 크지는 않습니다.
민물고기는 활발하고 또 저서어종도 있으므로 더욱 분진발생 문제도 생길 수 있습니다.
토종수초 재배 관련해서 참고하세요 :
우선 어항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토종 수초들을 살펴보면
말즘류, 검정말, 붕어마름, 나사말, 물수세미, 마디꽃, 쇠털골, ... 등등이 있습니다.
키우기 쉬운 순서로서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붕어마름>나사말>마디꽃>나자스말>물수세미>검정말>말즘류>쇠털골...
이들 토종 수초들은 민물고기 정수역을 세팅할 때 1차적으로 고려하게 되며 가장 흔히 사용됩니다.
이들 토종수초들은 수초키우기에 있어서는 거의가 초보자급 레벨의 수초들이어서 어항에서 까다롭지 않습니다.
대부분 이탄이나, 바닥비료도 없이 조명만으로도 재배할 수 있으며 밝은 조명에서 잘 자랍니다.
수초에서 조명과 비료는...
수초키우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명이며, 요구되는 조명은 물 1리터당 0.5~1와트가 기본입니다.
토종수초도 최소조명이 물1리터당 0.5와트 이상이 되어야겠죠. 깊이가 깊을수록 더 밝아야 됩니다.
그냥 쉽게 말하자면 1자당 20~30와트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료는 일반적으로 물이나 바닥재에는 비료성분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적당한 비료를 바닥비료 형태로나 액비형태로 넣어줘야 됩니다.
그런데 수초들중에서 초보적인 수초로 분류되는 많은 종류들은 따로 비료를 주지 않더라도 물속에 녹아있는 미량의 미네랄과 극소량의 이탄만으로도 성장을 하는 강인한 수초들도 있습니다. 토종수초들은 좀 이러한 수초에 속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초보용수초에 속하는 토종수초들은 대부분 이탄을 넣지 않더라도 조명만으로도 가능합니다.
이탄과 조명은 상관관계를 가집니다. 이탄이 첨가되면 조명이 좀 낮은 환경이어도 쉽게 자라고 이탄이 없다면 좀 더 밝은 조명환경이 요구됩니다.
일반적으로 수초어항을 세팅할 때는 바닥전체에 바닥비료를 먼저 골고루 깔고 그 위에 바닥재를 5~6센치 이상으로 덮습니다.(유리벽에서는 몇센치정도 띄우고 안쪽전체에 바닥비료를 깝니다. (비료분 수중용출 방지)
바닥비료를 깔아주면 수초의 성장성은 바닥비료가 없는 수조보다 훨씬 좋아지며 수초상태도 싱싱해집니다.
민물고기 수조에서도 수초를 심는다면 바닥비료를 하시도록 추천 드립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민물수조에서는 대체로 바닥 전체에는 수초를 심지 않으므로 바닥비료도 전체적으로 골고루 미리 세팅하지 않아도 물론 됩니다.
바닥비료 없이 수초를 심은 후에 수초 주변에 이니셜스틱과 같은 고형비료를 핀셋으로 꽂아 주는 정도로도 수초재배를 할 수 있습니다.
수조 관리 면에서는 나중에 수초 주변에 필요할 때만 고형비료를 추비로 꽂아주는 편이 더 편하고 이끼발생이 적어지는 잇점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바닥비료를 했을 때보다는 간편한 방법이라고 해야겠죠.
이탄도 미리 준비하시면 더 좋긴 합니다만 민물고기 수조에서는 전문적으로 수초를 재배할 경우에만 준비하셔도 됩니다.
실제로 위에 소개된 수초나 수초어항 사진들은 모두 이탄과 바닥비료 없이 키우고 있는 것들입니다.
이탄과 바닥비료를 하게 된다면 수초의 상태는 훨씬 더 이쁘게 자라면서 성장속도도 또한 더 빨라집니다.
수초의 땟깔이 좋아진다고 하죠.
토종수초들은 수초 중에서도 가장 최초보급에 속하는 수초들로서 특성상 성장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예를들면 검정말이나 물수세미...등은 초보용 외래수초인 암브리아나 펄그라스와 비교하여도 몇배이상의 폭풍키자람을 보입니다.
따라서 좋은 환경에서는 이탄을 투입하면 성장속도가 지나치게 빨라지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키우기는 더 편합니다.
충분한 바닥비료를 사용하는 무이탄을 추천합니다.
* 참고로 대부분의 수초는 이탄 용존농도가 10-20ppm 일 때 활발히 성장합니다. 이산화탄소를 따로 공급하지 않는 수조에서는 약 1-3ppm 의 이탄량이 측정된다고 합니다.
그럼 토종수초들을 종류별로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초인 나사말은 자연채집이 어려우면 열대수초인 발리스네리아를 구해서 심으면 됩니다.
실제 잎모양이 비슷하여 구분이 어렵기도 합니다.
나사말이나 발리스네리아는 납줄개들이 즐겨 뜯어먹지 않는 수초입니만 연한 잎은 약간 뜯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얼마나 뜯길지는 납줄개들이 수초에 어느만큼 길들여져 있느냐에 따라서 수조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물고기의 야생이 강할수록 더 뜯는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적응된 어항에서는 전혀 뜯기지 않습니다.
나사말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당 20와트정도의 조명입니다.
약한 조명에서는 녹아버리게 되므로 재배 자체가 불가합니다.
조명이 약한 경우에 나타나는 현상은 잎의 색깔이 약간 누렇게 변색되면서 탈잎이 되어서 잎이 끊어지며 떠오르다가 완전히 녹습니다.
따라서 정수역 어항에서는 조명시설이 필수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심는 법은 흰뿌리를 2~3센치정도 남기고 짧게 자른후 포기 채 그대로 꽂아 심으면 됩니다.
나사말은 바닥비료나 이탄이 없어도 조명만 있다면 자라며 수질에도 까탈스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쁜 때깔의 수초를 원하신다면 이탄은 없더라도 알갱이비료인 이니셜스틱등을 수초주변에 박아 주셔야
자라는 속도도 좋아지고 수초의 색깔도 다르게 살아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검정말은 성장속도가 매우 빠른 수초로서 잎에는 가는 톱니모양이 있으며 5~8개 정도의 잎이 마디마다 환상으로 납니다.
밝은 연두색상과 아름다운 입줄기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한 부분에 밀식하면 멋진 구역을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토종수초입니다.
조명이 약하면 웃자람이 생겨서 볼품이 없어지거나 줄기가 절단되면서 잘 녹습니다.
이탄은 없어도 무방하긴 하나 녹색의 건강한 잎색과 자라나는 새순들을 보시려면 바닥비료를 하여야 좋습니다.
조명이 좋은 환경에서도 바닥비료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성장성은 차이가 납니다.
자연광에서는 건강히 잘 자라지만 조명등 아래서는 밝지 않으면 겉자람이 되거나 녹습니다.
검정말은 나사말이나 마디꽃과 난이도가 비슷한 수초이나 바닥비료와 조명이 받쳐주지 않는 환경에서는 녹기도 잘 하는 수초이지만 밝은 조명에서는 매우 잘 자랍니다.
검정말과 유사한 외래수초로는 아나칼리스가 있습니다.
구분법은 검정말은 잎의 가장자리에 가는 톱니모양이 있으며 아나칼리스는 잎에 톱니가 없고 잎사귀는 조금 가늘며 검정말보다 길지만 외관이 비슷해 보여서 검정말 대용으로 잘 어울립니다.
아나칼리스는 줄기를 잘라서 바닥재에 그대로 꽂아두면 며칠 지나면서 뿌리가 생겨나고 자랍니다.
아나칼리스는 성장속도는 빠른편이나 난이도가 낮아서 이탄이 없는 환경에서도 잘 자랍니다.
역시 약간 빠른 성장성을 가지기에 바닥비료를 적당히 공급해 주면 풍성하게 이쁘게 자랍니다.
말즘 검정말(좌)과 붕어마름(우)
붕어마름은 그나마 저광량에서도 잘 자라는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가진 뿌리가 없는 수초입니다.
뿌리가 없으므로 적당히 아무 바닥재에나 꽂으면 됩니다.
잎은 침형으로 연약하여 탈잎 발생이 매우 잘 되며 성장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점이 오히려 부담스럽기도 하나
송사리수조등에 심어면 산란터로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붕어마름은 비료나 이탄이 전혀 없어도 잘 자랍니다.
말즘은 연하여 납줄개들이 매우 좋아하는 먹이풀이면서 아주 예쁜 수초입니다.
말즘을 수초로서 관상할 목적이면 납줄개어항에서는 따라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금방 뜯어 먹힙니다.
말즘은 또한 자당 30와트이상의 좀 더 밝은 광량이나 자연광 아래서 재배가 가능합니다.
밝은 조명 아래에서 광합성을 하며 잎에 산소방울들이 송글송글 맺히는 광합성을 해야 생존하는 수초입니다.
자연광이라도 강한 햇볕을 받을수록 잘 자랍니다. 약한 자연광에서는 녹습니다.
바닥비료나 이탄이 없어도 되긴 하나 이탄을 투입하고 바닥비료를 주면 매우 잘 자랍니다.
성장 속도는 빠른 편이며 하늘거리는 많은 이쁜 곁가지를 잘 냅니다.
실내수조에서는 5~10도정도로 낮아진 겨울철 수온에서도 녹지 않고 자랍니다.
심는 법은 줄기를 잘라서 한줄기씩 그대로 바닥재에 꽂아 주어도 되고 (자른 부위에서 뿌리가 납니다)
뿌리가 달린 기다란 줄기를 옆으로 누여서 바닥재로 길게 묻어 주면 마디마디에서 뿌리가 나며 활착도 쉽게 잘 됩니다.
물수세미는 매우 빠르게 자라는 토종수초입니다.
다른 토종수초들도 빠른 성장속도를 갖지만 물수세미의 성장속도는 특히 더 빠릅니다.
자당 20와트이상의 좀 밝은 조명이 요구됩니다.
조명이 약하면 마디 사이가 길어지는 웃자람이 발생하여 길쭉하게 힘없이 자라게 됩니다.
이탄과 바닥비료는 없어도 무방하나 바닥비료를 주면 잎의 크기가 커지며 풍성한 모습이 되고 비료분이 부족하면 왜소한 모양으로 됩니다.
물수세미는 수상엽으로도 매우 잘 자라는데 수상엽으로 키울 때에도 역시 밝은 자연광에서 키워야 이쁘고 튼실하게 자랍니다.
반양지에서는 웃자람이 심하여 잎과 잎사이 마디가 길어져서 힘없이 처지는 모양으로 됩니다.
물수세미는 환경이 알맞으면 성장속도가 지나치게 빨라지므로 너무 빠른 성장속도가 오히려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물수세미는 호기심으로 한두번 심어본 후 예쁜수초이지만 방출 당하는 수초이기도 하지요.
나자스말은 가는마디말이라고 불리는데 이탄이 없는 환경에서도 조명만 밝아도 매우 잘 자라며 마디마다 하늘거리는 새촉이 나와서 금방 풍성해지는 아름다운 수초입니다. 가는 줄기는 약하여 잘 부러지는데 부러진 줄기는 바닥에 꽂거나 물위에 띄워 두면 금방 잘 번집니다.
바닥비료를 하면 더 풍성하게 잘 자라며 난이도가 낮은 편이고 성장속도도 빠르고 키우기도 쉽습니다.
자라는 속도가 너무 빠른 것이 오히려 부담스럽기도 하나 송사리등의 농수로수조에 잘 어울립니다.
* 자라는 속도 : 붕어마름 >> 물수세미, 검정말, 나자스말 >> 마디꽃, 나사말, 아나칼리스, 펄그라스 >> 하이그로필라
나자스말
마디꽃 물수세미
이들 상기 토종수초들은 성장이 빨라서 트리밍 해야하는 주기도 대체로 짧은 편입니다.
그 밖에도 마디꽃(로탈라인디카와 동일종)과 쇠털골(헤어그라스와 동일종)은 열대어수조에서 매우 각광받는 수초들입니다.
이들은 논가에 자생하는 수생식물인데 수중화되면 수초가 되며 역시 자당 20와트 이상 30와트정도의 밝은 조명을 필요로 합니다.
이탄과 바닥비료는 역시 없어도 무방합니다.
특히 마디꽃은 후경에 잘 어울리는 이쁘고 멋들어진 강인한 수초인데 밝은 조명 아래에서는 줄기 끝단이 붉게 물들어서 모아심기를 하면 매우 아름다우며 강인하여 열대어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대단히 각광받는 수초입니다.
마디꽃은 나사말과 동급의 조명환경에서 무난히 키울 수가 있으며 강한 수초입니다.
마디꽃의 성장속도는 보통이며 바닥비료가 없어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바닥비료가 있을 땐 훨신 더 이쁘게 잘 자랍니다.
강한 조명 아래서는 끝단이 붉게 물드는 예쁜 수초로서 중경이나 후경에 어울리며 모아 심으면 멋지게 한 구역을 만듭니다.
나사말이 자랄 수 있는 환경에서라면 충분히 재배가 되며 검정말등과 난이도는 비슷하나 강인한 생명력을 가집니다.
튼튼한 수초라서 이끼등으로 줄기가 녹게 되더라도 뿌리가 살아 있으면 다시 싹이 나옵니다.
쇠털골은 약간의 수초재배 경험이 요구되며 열대어 동호인들 사이에선 헤어그라스로 불리우며 매우 밝은 조명하에서 전경용으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대부분의 토종수초들은 밝은 조명이 가장 중요하고 이탄과 바닥비료는 있으면 더 잘 자라고 없어도 무방합니다.
참고로 버들붕어나 송사리 중고기는 수초는 건들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물별(펄그라스 유사종)이나 노랑어리연, 물양귀비등도 있는데 모두 밝은 조명이나 양지에서 잘 자라므로 조명시설을 갖추셨다면 도전하시어 아름다운 어리연꽃과 물양귀비꽃의 개화모습도 보시기 바랍니다.
물별은 약간의 난이도가 있으나 유사종인 펄그라스는 이탄이 없는 환경일지라도 나사말이 성장하는 환경이면 잘 자라며 전경이나 중경에 어디에도 잘 어울리고 바닥비료만 공급한다면 자라므로 손쉽게 풍성한 수초어항을 만들 수 있는 수초입니다.
노랑어리연이나 물양귀비는 자연광이 충분한 밝은 곳을 선호합니다.
실내에서는 반양지에서도 키우기가 만만치 않으므로 매우 밝은 조명을 갖춰 주어야 하며 실외 양지에서는 아주 잘 자랍니다.
이외에도 여러 열대 외래수초들 중에서도 이탄없이 키울 수 있는 강한 수초들을 역시 심을 수가 있는데
쉽게 키울 수 있는 외래수초들은 하이그로필라류, 헤테란테라, 펄그라스, 사지테리아, 크립토코리네류, 노치도메 그리고 음성수초인 미크로소리움류, 윌로모스등 모스류와 나나류가 있습니다. 언급된 수초들은 난이도가 모두 낮아서 나사말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면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전경이나 중경으로는 민물고기들도 거의 뜯지 않는 피그미체인사지테리아 나 크립토코리네팔바등도 무난합니다.
그밖에도 초보용수초로 열대어항에서는 흔한 안브리아도 있습니다.
안브리아는 이탄은 없어도 되지만 비료는 필수적입니다.
바닥비료가 없거나 오래되어 칼륨, 철등의 비료성분이 고갈되면 정아부근이 희부옅게 되면서 성장이 멈춰지므로 이끼로 덮일 수 있으니 주기적인 비료주기를 한다면 매우 잘 자랍니다.
그리고 하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생식물인 달뿌리풀이나 미나리등도 있습니다.
이런 수생식물들은 수중화가 힘들어 수조속에서는 오래 살지 못하고 곧 썩게 되므로 수초로 볼 수는 없으며 짧은 기간동안 산란등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사용하곤 합니다.
이들은 한시적 내용물로는 훌륭한 표현재료가 되겠습니다.
또 수중화상태로서 꽤 오래기간을 버티는 수생식물로는 해오라비사초등도 있습니다.
그리고 음성수초류는 더 낮은 조명에서도 무난히 자라므로 조명이 더 약한 환경이라면 음성수초를 이용하여 풍성한 수초어항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음성수초류도 소일바닥재와 밝은 조명과 이탄을 공급한다면 수초의 성장성이나 색상등에선 훨씬 아름다운 모습을 갖게 되므로 낮은 조명 환경에선 수초를 잘 유지하는 정도로 생각함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이들 상기에 언급된 수초들은 이탄과 바닥비료가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대부분 조명만으로도 충분히 키울 수가 있는 수초들이므로
좋은 수초환경을 갖추지 못했다고 하시더라도 가능하시니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말즘 중심 1자반 민물수조 마디꽃과 해오라비사초 중심 2자 민물수조
* 조명이 낮은 환경이면 가급적 이산화탄소 첨가를 추천합니다.
수초는 자연광 재배가 아니라면 전기료나 이탄료 둘중 하나 또는 모두에 약간씩의 투자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연광 재배에서는 녹점이끼가 크게 증가되니 한 단계 더 높은 관리기법이 요구되고요.
* 이탄공급 장치로는 저가형 NEO CO2 등을 이용하거나 스스로 만든 자작이탄을 공급하거나 아예 고압이탄으로 설비하기도 합니다.
* 흔히 쓰이는 이니셜스틱은 고형비료이므로 핀셋으로 꽂아주기가 간편하고 비료성분도 칼륨성분위주이고 기타 미량원소들도 약간씩 함유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즉효성분이라서 비료효과도 금방 나타납니다. 추비 인터발은 2~3개월 정도입니다. 수초성장이 둔화된다고 느낄 때만 꽂아주면 되며 한번에 너무 지나치게 많은 양을 사용하면 이끼증가도 될 수 있습니다.
* 조명은 광합성을 진행시키는 에너지원입니다. 조명에서는 강도 및 파장대가 조명시간보다 더 중요합니다.
식물이 주로 사용하는(필요한) 빛 에너지는 400~700nm의 파장대에서 빛을 흡수하여 광합성에 사용하는데 그 중 450(청색광)과 675(적색광)에서 최대의 광합성을 합니다.
또한 약한 빛을 오래 켜둔다고 해서 수초에 도움되지는 않습니다. 하루에 8시간 정도 조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긴 시간동안의 약한 조명을 지속 시키는 것보다는 짧지만 강한 조명이 효과적입니다.
각시붕어가 쌈꾼인가요?
각시붕어등 납자루는 싸납다거나 쌈질을 하며 대빵이 꼭 있다거나 하는 보고들이 가끔 있더군요.
혼인기가 아니라면 각시붕어등 납줄개는 싸나운 어종이나 쌈질을 잘 하거나 좋아하는 어종은 아닙니다.
그러나 혼인기에는 강한 영역본능이 작동하며 접근한 타 어종에게는 공격적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공격성향의 정도는 수조마다 가진 특성에 따라서 차이가 나며 수컷의 공격성이 더 앞서지만 암컷도 공격적 성향은 있습니다.
납자루아과는 석패류에 산란하는 특성상 이러한 영역다툼은 본능적이어서 적은 수조일수록, 영역을 가르기 힘든 수조일수록 더 강한 영역각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칼납자루, 각시붕어, 흰줄납줄개, 큰줄납자루가 특히 심하며 줄납자루, 떡납줄갱이도 만만치 않습니다.
같은 납자루아과는 모두가 경계대상이 되며 심지어는 완전히 다른 어종도 접근하면 경계합니다.
심지어는 쉬리, 참중고기가 있는 여울어항에 큰줄납자루를 합사시켜도 가까이 있는 쉬리등을 쫒기도 합니다.
수조에서는 따뜻한 수온으로 1년내내 혼인기를 가지기도 합니다.
문제는 공격을 당한 개체는 자칫 상처를 받을 수가 있으므로 지나치게 심한 경우는 해당개체를 격리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리고 활동영역을 다변화 시켜주는 조처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혼인기도 아닌데 혹시 싸납거나 쌈질이 잦다면 어항의 환경에서 그 원인을 찾으세요.
-.충분한 여과및 수질이 유지되는가? (수질에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수초등으로 숨을 곳이 잘 만들어져서 안정감을 주는 환경인가? (안정감은 중요합니다)
-.적당한 마릿수로 합사되어 있는가? (지나친 저밀도사육도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규칙적인 먹이공급이 되고 있는가? (과도한 먹이경쟁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충분한 활동공간을 확보해 주었는가? (영역개념이 생겨나게 됩니다)
-.적당한 수온으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가?
-.어항의 한부분에 약간의 약한수류지대는 갖춰졌는가? (약간의 수류는 안정감도 도와줍니다)
수조에서는 적당한 수온이 상시 유지되므로 혼인기가 특정되지 않기도 합니다.
따라서 충분한 활동공간을 조성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공격적 성향을 보이는 댓빵기질을 타고난 넘이 있다면 격리 시켜야 합니다.
그대로 두게되면 공격적 텃세로 인해 사망하는 개체가 나올 수 있습니다.
공격성은 한시적이겠지만 지속되는 동안은 많은 주변의 물고기가 위해를 받으므로 우려할 사항으로 됩니다.
한쪽 눈알이 빠지며 떠오르거나 죽는 물고기가 생겨난다면 이러한 공격적 텃세의 흔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고기가 점프를 하나요?
점프를 곧 잘 하는 여울역 어종들과는 달리 정수역으로 언급된 위의 민물고기들은 버들붕어외에는 합사추천어종까지 포함하여 점프를 잘 하지 않는 어종들입니다.
만약 점프를 가끔 한다면 그 원인은 어항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이런 정수역 어종의 점프란 현재 살고 있는 수조환경이 안좋아서 좋은 환경으로 보내달라는 의사표현입니다.
찾으시면 개선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충분한 여과및 수질이 유지되는가? (수질이 나빠지면 점프는 늡니다)
-.수초등으로 숨을 곳이 잘 만들어져서 안정감을 주는 환경인가?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세요)
-.적당한 마릿수로 합사되어 있는가? (지나친 과밀사육은 좋지 않습니다)
-.규칙적인 먹이공급이 되고 있는가? (규칙적으로 매일 같은 시간에 급이하세요)
-.충분한 활동공간을 확보해 주었는가? (적은 수조일수록 점프는 더 발생합니다)
-.적당한 수온으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가? (적수온을 유지해 주세요)
-.지나치게 수심이 얕은 어항은 아닌가? (너무 얕으면 튀어 나옵니다)
-.물채움을 과도하게 어항상단까지 하여서 점프를 방치하지는 않았는가?
-.놀라게 하지는 않았는가?
*위에 소개된 2자와 3자 정수역 수조에서 실제로 겪어 본 바 납자루들이나 몰개류, 중고기등은 9개월동안 점프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겪은 본인의 경험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지인의 2자수조에서 점프를 너무 자주한다는 야성이 강한 큰줄납자루 수컷
한마리를 분양 받아와서는 저의 위 3자수조에로 합사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큰줄납자루가 옮겨온 후 1년여가 지나도록 한번도 점프를 하지 않았습니다.
돌맹이와 수초 그리고 좋은 수질과 충분한 활동공간이 주어져서 변하게 한 것일까요?
암튼 수조환경이 변하면 점프를 잘 하던 물고기도 변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납자루아과 분류이니 참고하세요.
(잉어목>잉어과>납자루아과) 수질 체장 ,최대 참고
납자루아과 납줄개속 흰줄납줄개 2-3급수 40-60
한강납줄개 1-2급수 40-60 고유종,멸종위기2급
떡납줄갱이(납줄갱이) 2-3급수 40-50
각시붕어 2-3급수 40-50 고유종
납자루속 납자루 2-3급수 50-90, 130
줄납자루 1-2급수 60-100, 150 고유종
큰줄납자루 1-2급수 60-100,150 고유종
묵납자루 2급수 50-70, 120 고유종,멸종위기2급
임실납자루 2-3급수 50-80 고유종,멸종위기1급
칼납자루 1-2급수 50-80, 100 고유종
납지리 2-3급수 60-100, 120
큰납지리속 큰납지리 2-3급수 60-100, 200
가시납지리 2-3급수 80-100 고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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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목>잉어과>모래무지아과)
중고기속 참중고기 2급수 80-100, 120 고유종
중고기 2급수 100-160 고유종
처음 꾸며본 민물수조 하나...
아래는 1자반 (45*30*30) 소형수조 납줄개어항입니다.
봉인이 처음으로 민물고기에 입문하면서 최초로 작은수조에서 꾸며봤었던 토종민물고기세팅 1호의 모습인데
이 어항의 모습이 민물고기를 처음 접하시는 분이 꾸미려는 어항의 모습과도 비슷할 것 같아 소개합니다.
한강변에서 구한 모래와 돌맹이를 레이아웃에 사용하였습니다.
이상에서 사용한 민물수조의 사진이나 영상들은 본인의 것을 사용하였으며
우연히 민물고기에 입문하였지만 민물고기의 무한한 매력에 빠져서 본인이 입문 후 2년간 토종물고기를 직접 키워가며 겪고 학습한 실질적인 내용들을 바탕으로 서술하였습니다.
비록 잡아다가 죽일수도 있는 흔하고 하찬은 생명체라 하더라도 우리가 민물고기를 소중하게 다루고 애써서 키운다면 큰 즐거움과 생활에 활력으로 보답해 줄 것입니다.
작년 여름 포천에서 한마리 잡아와서 집에서 애지중지 키웠습니다...
8개월 가까이 물갈이도 해주고 잘 키웠는데...
어느날 보니 사라진 물고기...
멸치가된 상태의 물고기를 아들이 보곤... 일주일간 대성통곡하더라구요... 이름까지 지어주며 좋아라 했는데...
뚜껑은 필수입니다...
참... 먹이로는 마트에서 파는 구피용 먹이로 조금씩 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