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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이죽 먹는 국민 구할 것”...라면 60년, 기억해야 할 韓日 기업인

[경제포커스]
전중윤은 오쿠이에게 읍소 “꿀꿀이죽 먹는 국민 구하겠다”

두말없이 무료로 알려줘… 세계 라면의 역사를 만들었다


입력 2023.10.05. 03:00

업데이트 2023.10.05. 11:30

낙담한 그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찾은 곳이 묘조식품이었고, 사장이 오쿠이 기요스미였다. 오쿠이는 전중윤에게 “왜 라면 사업을 하려는가”라고 물었다. “꿀꿀이죽 먹는 동포들이 더 이상 배곯지 않게 구하고 싶다”. 오쿠이는 답 없이 다음 날 다시 오라고 했다. 오쿠이 옆에 두 사람이 더 있었다. 제면기 업체의 우에다 사장과 튀김 가마 제조 업체의 오쿠타니 사장이었다. 그 자리에서 오쿠이는 “선생을 전면적으로 돕겠습니다. 기술료, 로열티는 필요 없습니다. 기계 값도 실비만 받겠습니다. 일본은 6·25전쟁으로 일어섰습니다. 묘조식품이 직접 그 혜택을 입은 건 아니지만 갚겠습니다. 내일부터 두 사람에게서 기술을 배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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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의 한국사] 62년 전 식량난 해결하려 출시… 대표 'K푸드' 됐죠

라면
1961년 5·16 군사 정변으로 들어선 군사 정부는 나라를 다시 건설하겠다는 '재건 운동'을 펼치고 생활 개선 운동의 하나로 '혼분식 장려 정책'을 실시했어요. 학교에선 도시락에 잡곡을 섞었는지 확인하는 '도시락 검사'가 일상이었죠.
부족한 쌀 대신에 잡곡이나 밀을 먹게 하려는 의도였는데, 이제 라면이라는 새로운 분식이 출현한 겁니다. 정부는 "근대화된 식생활에 어울리는 음식"이라며 라면을 크게 홍보했어요. 지금 보면 상당히 이상하지만 '라면이 쌀보다 몸에 좋다'는 문구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같이 한끼" 예약]
인천 지역 "같이 한끼" (청년 대상)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의 임영준 신부님이 운영하는 "같이 한끼"는 고립 청년들을 대상으로 식사를 제공하며, 전화나 카카오톡을 통한 문의 및 예약이 가능합니다.
전화 문의: 010-2959-3550
  • 카카오톡 ID: meal4u
  • 장소: 인천 CGV 건물 2층에 식당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고립 청년 식사 지원 프로젝트 "같이 한끼": 임영준 신부님이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전화(010-2959-3550)나 카카오톡(ID: meal4u)으로 예약 문의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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