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도박문제 예방 공모전 너도나도단도
주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주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접수방법
홈페이지
참가자격
어린이 | 초등학생 | 중학생 | 고등학생 | 동 연령대 청소년 | 대학생 | 대학원생 | 일반인 | 제한 없음
시상종류
상금
접수기간
2024-07-01 ~ 2024-08-15
1등 시상금
120만원
홈페이지
2024 도박문제 예방 공모전
공모요강
팀원모집
2024 도박문제 예방 공모전 너도나도단도
● 참가 자격
- 일반부 :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 청소년부 : 초·중·고등학생 또는 동 연령
* 개인 혹은 팀(3인 이하)으로 공모전 참여 가능
* 슬로건의 경우, 개인으로만 참여 가능(팀 참여 불가)
● 공모 주제
- 도박문제 예방 및 청소년 도박문제 위험성 인식 제고
- 헬프라인 ☎️1336 및 넷라인 홍보
* 슬로건 분야는 기관 주요 행사에 대한 이해 및 관심을 유도하는 주제로만 지원 가능
* 기관 주요 행사 :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 도박문제 인식주간
● 공모 일정
- 접수기간 : 2024년 7월 1일(월) ~ 8월 15일(목) 23:59까지 접수 가능
- 작품심사 : 2024년 8월 16일(금) ~ 8월 30일(금)
- 결과발표 : 2024년 9월 4일(수) 예정
- 시상식 : 2024년 9월 20일(금)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 中 진행
● 시상 내역
[영상(숏폼) 부문]
- 대상 : 200만원(1점)
- 우수상 : 일반부 120만원 / 청소년부 100만원(2점)
- 장려상 : 일반부 90만원 / 청소년부 70만원(2점)
[포스터 부문]
- 대상 : 100만원(1점)
- 우수상 : 일반부 80만원 / 청소년부 70만원(2점)
- 장려상 : 일반부 60만원 / 청소년부 50만원(2점)
[슬로건 부문]
- 대상 : 100만원(1점)
- 우수상 : 일반부 80만원 / 청소년부 70만원(2점)
- 장려상 : 일반부 60만원 / 청소년부 50만원(2점)
* 시상내용은 변경될 수 있으며, 상금에 대한 제세공과금은 수상자 본인부담
* 응모한 작품이 일정 수준에 미달할 경우, 당선작 전체 혹은 일부를 선정하지 않을 수 있음
* 분야 내 중복참여가 가능하며 분야당 1인 최대 2작품으로 제한
● 접수 방법
-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응모만 가능( * 오프라인 응모 불가)
- 공모전 홈페이지 : www.2024contest1336.com
● 문의 사항
- 메일: 공모전 운영사무국 2024contest1336@gmail.com
- 전화: 공모전 운영사무국 070-4712-4372

[2022년 수기 일반부 수상작(대상) ]
삶의 끝자락에서 누른 번호 1336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손이 떨려온다.. 도박이 너무나 두렵다..
도박을 하지 않고 멈춘지 1년 정도가 되었다..
약 1년전.. 도박중독으로 절망의 끝에서..
삶의 마지막 끝자락에서 누른 1336이라는 번호..
지금의 하루하루 행복함을 느끼는 삶을 누릴 수 있게 해준
1336이란 번호..
그 번호를 누르기까지의 과정들을 글로 써보려 한다.
글을 쓰기위해 과거의 끔직했던 기억들을 다시 회상해야 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단 한분이라도 도박중독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작은 계기라도
된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써보려 한다.
도박은 20대 초반에 처음 마주하게 되며.. 마흔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도박에 중독되어 끔직한 삶을 살아왔다.
도박중독기와 한국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를 다니며, 치유와 회복기로 나눠보려고 한다.
도박중독 (초기)
도박을 처음 접했던 때는 대학교 1학년때였다.
대학시절 남자 학우들 사이에서 복권방에가서 스포츠 토토 배팅을 하는게 유행했다.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고, 지는 걸 싫어하고 남들보다 앞서나가고 과시하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었던 나에게 모두의 관심사였던 스포츠배팅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다른 학우들은 천원,만원단위로 배팅을 할 때.. 나는 주변사람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마음에 10만원 단위로 배팅을 했었다.
그렇게 배팅 할 때면 남자학우들의 부러워하는 시선을 즐겼던거 같다.
그 당시 집안에 금전적인 여유가 있어서 도박으로 돈을 따고 싶은 마음보다는 과시
하고싶은 마음이었던거 같다.
아마도 이시기에 나의 뇌에 심어놓은 도박이라는 씨앗이 몇 년 후 내 모든 걸 집어
삼키고 파멸로 이끌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1학년을 마친 뒤 바로 군대에 입대를 했고 그 뒤로 전역하고 복학하고 졸업하고 취업
하기 전 까지는 몇 년간 도박을 아예 잊고 지냈다.
대학교 1학년때 이후로 도박을 하지 않고 졸업과 동시에 현 직장에 바로 입사를 하게
되었다.
하루하루 자신감에 차있고 주변엔 항상 사람이 많이 따랐다.
이시기에 직장내 모임이나 동아리모임, 친구들 동창 모임등 여러 모임의 총무를 맡게
되었다.
정말 매일이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던 시절이었다.
이 시기에 복학했을 때 CC로 만났던 여자친구와도 잘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입사후 2년정도가 지나갈 무렵 부모님이 하시던 일들이 어긋나기 시작 했다.
나중에 동생에게 듣기로 내가 졸업반일 때부터 힘들기 시작하셨는데 공부하는데 신경
쓰일까 숨기셨다고 했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집이 여유가 되는줄 알고 생각없이 돈
을 썼다는게 너무 마음에 짐이 되었고,
내가 집안을 일으켜야 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수 있을까 고심을 하던 중 불현 듯 대학시절 했던 스포츠토
토가 생각이 났다.
그렇다... 그 당시 나의 뇌에 심어졌던 도박이라는 씨앗이 이제야 그 싹을 틔우고 있
었다.
나름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분석한 결과 이것은 내가 조절만 잘하면
욕심을 부리지 않고 확실한 경기에만 배팅을 한다면 하루에 10만원씩만 벌어도
금방 부자가 될 수 있을꺼 같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었다.
이때부터 매일 복권방에 출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5만원을 배팅하여 250만원 가량의 큰 승리를 거두게 된 것이다.
아직도 그때가 생생히 기억이 난다.
직장 회식 자리였고, 마지막 경기가 적중으로 끝나는 순간 큰소리로 기쁨을 표현했고,
주변에 자랑을 하고, 기쁜 마음에 2차는 내가 쏜다고 했다가 상사에게 어른들 계신데
버릇이 없다고, 혼났던 기억이 난다.
그 뒤로 이건 된다!! 라는 확신이 생겼고, 배팅 횟수와 금액은 점점 커져만 갔다.
그러던 중 대학 후배를 만나게 되었고 사설토토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다.
정말 신세계였다.. 조그만한 구멍가게만 다니다가 백화점을 처음 가본듯한
느낌이었다.
그때부터 무섭게 도박중독에 빠져 들었던거 같다.
어느센가 집에 보내던 돈도 보내지 않고.. 수중에 돈이 없어지고 월급날까지 한달을
기다린다는게 너무 고통이었다.
이때부터 내 주변의 것들을 하나씩 도박이라는 악마에게 바치기 시작했다.
몇 년동안 집도 팔고 원룸으로 이사를 가고, 차량도 헐값에 판매를 하고
억단위가 넘어가는 돈을 결국엔 유흥과 도박으로 탕진을 했다.
이시기에 돈을 땃을 때 여자친구 명품도 사주고 친구들과 평소 하지도 않았던 유흥에
돈을 흥청망청 썼다. 잃은 돈이 더욱 많았지만 승리 했을때만 생각하며,..
나에게 돈은 언제든 딸 수 있는 그냥 숫자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결국 또 돈이 떨어지게 되었고, 직장에서 퇴직금들과 연금들도 모두 끌어다
이 돈도 유흥과 도박으로 탕진 하였다.
도박중독 (중기)
이때부터는 집안을 일으켜야 된다는 의무감은 이미 잊어버렸다.
오직 여태까지 잃은 돈을.. 흔히 말하는 본전을 찾아야 된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있었다.
이때 대출에 눈을 뜨게 된다. 그 당시 계약직이었던지라 아무리 많이 받아도
3천만원 정도가 한계였다.
역시 그 돈도 결국엔 유흥과 도박으로 얼마가지 않아 모두 탕진한다.
여기서 멈췄으면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도박이라는 악마는 나에게 정규직이란 달콤한
선물을 안겨 주었다.
다시 대출을 알아보는데 정규직으로 발령을 받으니 대출한도가 계약직때와는 비교가
될수없이 높게 책정이 되었다. 7~8천되는 돈을 여러 군대의 은행에서 동시에
대출을 받아 도박자금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자신이 있었다. 여태까지 경험도 있고 배팅의 노하우도 쌓았고
속된말로.. 총알도 빵빵 했다..이제 욕심 부리지 않고 계획한 대로만 배팅을 하면 충분히 만
회 할 수있을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뒤는 당연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 돈 마저도 도박으로 모두 탕진을 하게된다.
이제 돈에 대한 개념 자체도 사라지고 채무의 액수에 대해서도 개념이 없어지기 시작
하고 오직 본전을 찾아야 된다는 생각에 더욱 도박에 집착하게 되었다
신용카드도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돌려막기 하다 이미 손 쓸수 없는 상태이고
핸드폰 내구제로 몇 대씩 개통을 하고 소액결제로 한도까지 다 끌어다가 모두 탕진하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연체가 시작되고 수십 군데의 채권자들이 추심을 시작합니다.
이미 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 버렸을 때가 돼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고
온갖 추심 우편물과 독촉장, 법원의 지급명령.. 하루종일 울리는 추심전화..
이때 자연스럽게 가족들이 알게되어 첫 오픈을 하게된다.
이때도 몇군데의 채무는 너무 죄송해서 내가 갚을 수 있을꺼 라는 이유로 숨기게 된다.
처음 오픈이라 부모님께서는 실수 할 수 있다며.. 비싼 인생 경험 한거라 생각하고
앞으로 열심히 살면 된다며 모든 협심자 가족분들이 하는 큰 실수를 하게된다.
이시기에 그 당시 전북권에는 광주에만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가 있어서
부모님과 함께 상담을 2~3회 정도 받았었다.
그때도 나는 내가 도박중독자임을... 인정하지 못했다..
그저 부모님을 안심시켜 드리기 위해 몇 번 다니다 멀다는 이유로 바쁘다는 핑계로
센터를 나가지 않았다..
센터에서 부모님께 절대 도박 빚은 대신 갚아주면 안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는데
자식 이기는 부모없다고.. 아들이 이제 절대 안할테니.. 빚이 많으니 급한것만
해결해달라고 하니.. 마지 못해서.. 절대 하면 안되는 도박빚을 갚아 주시는 실수를
하게된다.
그나마 노후자금으로 남겨 놓으신 돈으로 급한 채무를 갚아 주시고 남은 채무가
몇억이 넘어가서 그 채무는 개인회생을 신청하여 매달 180만원 가량을
대략 4년정도 상환 하는걸로 판결이 나왔고 앞으로 절대 도박을 하지 않을꺼라 의미
없는 다짐을 하며, 투잡도 하고 약 1년 반 정도 빚 상환도 잘하고 채무가
어느정도 해결이 되고 그전에 힘들때에 비하면 살만해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에 어떤 이유 때문에 재발 했는지는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아마도 주변 또래들과 비교를 하기 시작하면서 나는 아직도 빚이 남았고 0부터 시작
하면 언제 그들처럼 살수있나, 하는 현실을 비관하기 시작했고,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건 도박으로 돈을 따는 수 밖에 없다는 참..
말도 안되는 생각을 다시 하게된다.
지금은 절대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 당시에는 어떻게 이해가 됐는지.. 이해가 안될
따름이다.
도박을 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저 도박을 하지 못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 당시 가족들은 내가 도박을 완전히 끊은거라 생각하고 환경통제가 되지 않는 상태
였고, 그리고.. 다시 지옥의 구렁텅이로 내발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처음이 어렵지 그 뒤로는 쉽다는 말이 있다..
회생중 이었지만 3금융권에서 회생 상품들을 취급 하고 있었고, 납부한 회차가
많기도 하고 직종군이 좋다는 이유로 꽤 큰 금액이 대출이 되었다.
이미 한번 가봤던 길이었고.. 난 지름길을 알고 있었고 다시 최악의 상태로 가는데는
걸리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다시 지옥행 ktx에 탑승을 했고..그 전에 했던 실수들을 그대로..
다시 반복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 전과 똑같이 다시 빚이 쌓이고 터져서 가족에게 오픈을 하고..일정 금액을
또 부모님과 동생이 갚아주고..다시 개인회생을 재신청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또 대출을 받아 도박을 하고.. 몇 년간 이 생활을 반복하고
대출을 위해 인감증명서를 띄기 위해 동사무소를 너무도 많이 다녀서 동사무소 직원
들도 내가 가면 묻지도 않고 알아서 인감증명서를 뗄 준비를 하고 몇장이 필요하냐고
물어올 정도였다. 그들이 보기에 얼마나 한심해 보였을지...
개인회생만 3번을 재신청하고 4번째 신청할땐 법원에서는 더 이상 인가를 내줄 수
없다고 기각을 하였다.
그 기간들 사이에 불법사이트 이용으로 경찰서에 소환되어 벌금형도 받고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고 700만원의 벌금도 받고
정신이 도박에만 쏠려있으니.. 운전중 2번의 접촉사고로 경찰서 교통조사계를
자주 갔었습니다. 더 이상 삶에 미련이 없어지기 시작 하였고 어느날은 투잡을 끝내고
새벽에 집으로 가는 길에 지치고..끝이 안보이는 어두운 미래에..정신이 나가서
커브길에서 엑셀을 깊게 밟았고, 차량은 차도를 넘어 앞으로 돌진 하여 충돌 하였고,
잠시 정신을 잃었는데 참..운이 좋게도 타이어 가계에 폐타이어 쌓아 놓은곳을 들이박아
서 타박상만 입고 살아남았다. 그 사고로 다시 경찰에 소환되고..
담당 경찰과 가계 CCTV를 같이 보는데..폐타이어 쌓아 놓는 곳 바로 옆에 굵은 철제
기둥이 세워져있는데.. 차량이 조금만 옆으로 갔으면 80km로 받았으니 즉사 했을거
라고 전산 조회를 하니 불법도박 내역도 있고, 음주운전 내역, 접촉사고들 내역이 몇
년사이에 집중적으로 있는걸 보았는지, 너 그렇게 살다가 오래 못살꺼 같다고 정신차리
고 살라고 충고해줬던 말도 생각이 난다.
나는 요행으로 죽음을 피했음에도 “아!! 난 죽음까지 이겨낸 운 좋은 놈이야.. 이 운빨이
있을 때 배팅을 해야겠다”라는.. 참 상식이하의 생각도 했었다.
이렇게 나는 슬슬 도박중독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도박중독 (말기)
이제는 더 이상 돈을 구할 곳이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사채업자는 이런 나에게도 직장이 괜찮다는 이유로 몇백의 돈을 빌려줬다.
이제 사채업자에게도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걸 알아버렸다.
인터넷에서 사채를 검색하고,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업체가 많았다.
하지만 그들도 나름 서류를 꼼꼼히 챙겨 보았고. 지역 사채업자야 가까운데 있으니
나에게 관대하였지만 다른 지역 사채업자들은 그렇지 않았다.
돈을 빌려 준다해서 서류를 준비해서 만나면.. 내 몰골 상태를 보곤..말을 바꿔 빌려
줄수 없다고 하는 사채업자도 꽤 여럿 되었다. 그들이 보기에도 문제가 있어 보였나 보
다.
광주지역 사채업자한테 50을 빌리고 선이자 20을 띄고 1주일 뒤에 50을 갚는 말도
안되는 이자율에 1주일 단위로 돈을 빌려도 보고,
또 서울 시청 근처에 사채업들이 많이 몰려 있었고. 그곳에서는 대출이 가능한 업체
가 있었다. 대신 직접 올라와서 공증을 서야 200을 빌려준다고 해서 올라갔고..
공증을 서고 공증비를 내고 선이자를 띄고 140만원을 준다고 했다.
살인적인 이자율이다. 그래도 돈 구할곳이 없기에 그저 빌려 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한
생각을 가졌다.
그리고 그 돈도 내려오는 기차 안에서 몇 시간 되지 않아 모두 탕진을 합니다..
이제 나에게 브레이크는 없었다..
인간이라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도 없고 내 존재 자체가 악마가 되어 내 자신과
가족들...주변을 파괴 시켰다.
왜 배팅을 하는지도 이제는 모르겠다.
그전에는 목적이라도 있었는데 이제는 목적도 없다.
이성적인 사고는 불가능해졌고. 그냥 눈에 불을 켜고 돈을 구하려 혈안이 된다
결국엔 어차피 따서 다시 넣어 놓으면 된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총무로 있던
모임들 회비에 손을 대기 시작하고 직장 동료의 사물함을 열어 비상금 절도하고
주변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연락처에 있는 얼굴도 기억 안나는 사람들에게 모두
연락을 해 돈을 빌려달라고 온갖 거짓말을 했다.
하다하다 갓 입사한 후배를 협박해 천만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게 해서
그 통장을 가로채 도박으로 탕진했다.
결국 회사 공금에도 손을 대고.. 직장에서 쫒겨나고 경찰에 협박,사기,횡령죄로 잡혀
가게 될 상황까지 오게 된다.
부모님이 오셔서 무릎을 꿇고 우시며, 자식 잘못 키운 본인 잘못이라고 한번만 선처
를 해달라고 직장 상사들에게 두손을 빌며 애원을 하셨다.
회의 끝에 마지막으로 눈감아 주기로 하고 차후 같은 일이 발생시 예외없이 처벌을
받기로 했다.
그리고 올해 초쯤 다시 한번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어머님이 돈을 벌어보시려 일을 하시다가 미끄러지면서 고관절 골절이 되었다.
다행히 산재가 적용되어 인공관절 수술을 하셨는데 수술은 잘되었다.
하지만 남은 평생 불편함을 가지고 사셔야 된다고 했다.
그리고는 산재공단에서 장해급여로 몇천만원 가까이 되는 보상금이 나왔다.
아버지는 나와 대화를 단절 하신지 꽤 되셨지만 어머님은 그러지 못하셨다.
이 잔인한 악마는 그 점을 이용합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협박을 하며, 어머니께 장해급여로 나온 보상금의 절반가까이
받아내어 도박으로 탕진을 한다.
2021년 중순쯤 이제 정말로 마지막이 라는걸 느꼈다.
하나 있는 여동생과 친척은 나에게 제발 부모님 그만 괴롭히고 이러다 다 죽겠다며,
마지막 양심이라도 있다면 아무도 없는 곳에가서 아무도 모르게 소리 없이 죽어
달라고 부탁을 했다.
하나하나 정리를 시작했다.. 그다지 정리할 것도 없었다.
모든 걸 내려 놓았는데.. 막상.. 떠나려 하니.. 너무 무서웠다.
살고 싶었다.. 살고 싶었다..
하지만 감당도 안되는 채무에.. 이미 주변사람들은 다 떠나갔고..
세상엔 나 혼자였다..
미래도 희망도.. 아무것도 없었다..
그때.. 희안하게도.. 예전에 갔던 한국도박문제치유센터가 생각났다..
살고 싶은 마음에.. 뭐라도 해보자.. 생각했고..
포털사이트에 센터를 검색하니.. 헬프라인 1336 도박문제 전화상담이라는
번호가 보였다.
몇 번을 망설이다 전화를 걸었다..
“도박중독자의 말을 들어줄까? 미친놈 취급받지는 않을까?”
상담사분께서.. 차분하게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한시간 이상 통화한거 같다..
어디가서 도박중독자인 나의 이야기를 하면 다들 미친놈 취급했는데..
오히려 질병에 걸린거라며 위로해주셨다..
그렇게 시간만 나면 헬프라인 1336에 전화를 걸었고
상담사분께서 지금의 전주 도박문제치유센터로 상담예약을 잡아주었다.
한국 도박문제 예방치유원은 학교다.
한동안 거의 매일 헬프라인 1336에 전화를 걸어 상담사 분과 상담을 하고
전주 도박문제치유센터도 매주 꾸준히 다녔다.
예전에 2~3번 잠깐 나갔을때와는 너무도 달랐다..
그때는 솔직히...
“니들이 도박 해본것도 아닌데 뭘 안다고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야?”
라는 아주 오만한 생각을 했었었다..
하지만.. 이제 막장까지 오고나니.. 두손두발 다 들었다..
인정했다.. 도박중독은 혼자서는 절대 벗어날 수 없는 끔직한 질병이라는 것을..
그리고 알고 싶었다..
나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집어 버린 도박중독이라는게 뭔지..
상담사 선생님께서는 정말 친절하게 기초부터.. 도박중독에 대해 모든걸 가르쳐
주셨다..
매주 학교에 나가는 기분이었다.
매주 새로운걸 배우고 또 그것을 일상 생활에 적용시키려 노력했다.
도박중독이라는게 어떤 질병인지 명확하게 알고나니 치료법도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봐도.. 우리나라? 아니 전세계를 찾아봐도
도박중독에 대해 이렇게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 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도박중독에 대해.. 도박중독에서 벗어나 회복과 치유의
방법을 가르쳐주는 유일한 기관이고 학교인거 같다.
도박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 갈수록..
내 의지로 도박을 이길 수 없음을 진심으로 인정을 하고 나니 치료에 대해 긍정적으
로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에 이르러서는 정신과 진료도 받고, 약도 먹고, 센터상담도 받고, 센터에
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에 참여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실천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어느새 1년이란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1년 사이에 내 자신이 정말 많이 변화 했다는 걸 느꼈다..
내가 상처를 주고 힘들게 했던 사람들과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정식으로 나의 도박 사실을 알리고 용서를 빌었다..
앞으로도 도박 앞에서는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
아직도 도박중독의 늪에 빠져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은거 같다.
도박중독으로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헬프라인 1336.. 이 번호가 한줄기 빛이 될 거라 확신한다.
“돈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밑져야 본전 아닌가?”
다음주에도 나는 도박중독에 대해 공부하러 학교에 간다.
** [2018 도박문제 예방 공모전 UCC 수상작] 중독 - 대상
「2024년 도박문제 예방 공모전」 수상자 발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2024년 도박문제 예방 공모전」에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도박문제 예방과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도박문제 전문상담(헬프라인1336, 넷라인) 인지도 확산을 위해 실시된 2024년 도박문제 예방 공모전 수상작을 다음과 같이 공고합니다.
2024년 09월 04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원장
1. 수상자 명단
| 구분 | 부문 | 분야 | 시상 | 성명 | 연락처 뒷자리 |
| 1 | 슬로건 | 청소년 | 대상 | 송○○ | 9630 |
| 2 | 일반 | 우수 | 차○○ | 8377 |
| 3 | 일반 | 장려 | 김○○ | 2936 |
| 4 | 청소년 | 우수 | 장○○ | 8315 |
| 5 | 청소년 | 장려* | - | |
| 1 | 영상 | 일반 | 대상 | 오○○ | 7178 |
| 2 | 일반 | 우수 | 양○○(팀) | 5241 |
| 3 | 일반 | 장려 | 이○○(팀) | 7372 |
| 4 | 청소년 | 우수 | 신○○(팀) | 6921 |
| 5 | 청소년 | 장려 | 김○○ | 7199 |
| 1 | 포스터 | 일반 | 대상 | 권○○ | 9659 |
| 2 | 일반 | 우수 | 조○○ | 0622 |
| 3 | 일반 | 장려 | 정○○ | 3035 |
| 4 | 청소년 | 우수 | 이○○ | 2425 |
| 5 | 청소년 | 장려 | 신○○ | 7213 |
| 1 | 포스터 | 군장병부 | 대상 | 임○○ | 3011 |
| 2 | 우수 | 이○○(팀) | 6669 |
| 3 | 장려 | 김○○ | 9135 |
* 슬로건 부문 청소년 분야 장려상은 선정하지 않음
* 수상자 이름은 작품 접수자 성으로 표기되었습니다.
* 해당 공지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2024년 도박문제 예방 공모전
운영사무국(070-4712-4372)으로 문의 바랍니다.
* 수상자에게 운영사무국에서 순차적으로 연락이 갈 예정입니다.
* 수상자는 시상식에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시상식
- 일 시: 2024. 9. 20.(금) 14:00~15:00
- 장 소: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