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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작가 허먼 멜빌(1819~1891)의 단편 소설 '필경사 바틀비'는 1853년 미국의 한 잡지에 두 차례에 걸쳐 연재된 작품이에요. '모비 딕'으로도 유명한 멜빌은 에드거 앨런 포, 너새니얼 호손과 함께 미국 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필경사 바틀비'는 처음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자본주의의 병폐가 심해지자 재조명됐어요.

1960년대 이후 미국 타자기 산업은 가파르게 몰락했다. 먼저 생산비가 낮은 해외 공장으로 이전했다가, 브라더·나카지마 등 일본 회사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을 맡겼다. 1970년대 중반이 되자 일본산 제품에 브랜드만 붙여서 파는 지경이 됐다. 결국 뉴욕, 코네티컷 등에 모여 있던 타자기 공장은 모두 문을 닫았다. 다른 기계공업들도 비슷한 궤적을 밟았다. 이렇게 사라진 기계공업 생태계를 복원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미국이 배 한 척 제대로 못 만드는 처지로 전락한 시작점도 1960년대다.

미국 뉴욕항에 서 있는 '자유의 여신상'도 이 자유의 이미지를 이어받았어요. 이 대형 조각상에는 원래 '세계를 밝히는 자유'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습니다. 미국 독립 100주년(1876년)을 축하하기 위해 프랑스가 선물로 준 이 조각상은 1886년에 정식으로 세워졌습니다. 프랑스의 조각가 프레데리크 바르톨디(1834~1904)가 형상을 만들었고, 에펠 탑을 지은 귀스타브 에펠(1832~1923)이 내부 구조를 담당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