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한 거울은 나의 잘못도 비춰줘요… 듣기 싫은 말도 들을 용기 필요하답니다
정관정요
이진혁 출판평론가
입력 2026.07.09. 00:30
업데이트 2026.07.09. 09:14
오긍 지음|김원중 옮김|출판사 휴머니스트|가격 2만8000원
태종은 자신과 맞섰던 형 밑에서 참모로 일하던 위징을 가까이 두었습니다. 위징은 윗사람에게 옳지 못하거나 잘못된 일을 고치도록 하는 말인 ‘간언’을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태종은 신하들에게 왜 조정에서 바른말이 나오지 않는지 묻습니다. 그러자 위징은 사람들이 침묵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성격이 약한 사람은 충직해도 말하지 못하고, 관계가 먼 사람은 신임받지 못할까 두려워하며, 자기 이익을 따지는 사람은 손해를 볼까 봐 입을 닫는다는 것입니다. 군주가 먼저 마음을 열지 않으면 조정에는 결국 침묵과 고개 끄덕임만 남는다는 지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