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한불 수교 140주년, 인도주의적 '첫 만남'은 따로 있었죠

 나르발호 사건

 유석재 역사문화전문기자 기획·구성=김민기 기자 입력 2026.07.16. 00:35 업데이트 2026.07.16. 09:20

나르발호는 그해 가을 태평양 하와이의 호놀룰루 앞바다에서 한 차례 향유고래를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죠. 이때 호놀룰루에서 선원 2명이 합류했습니다. 다시 고래를 잡으러 서쪽으로 가다가 1851년 3월 30일 아시아 어느 나라의 섬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 섬은 바로 조선의 전라도 북서쪽 일대에 있는 고군산군도였어요. 조선왕조 철종 2년의 일이었습니다. “이양선(異樣船)이 나타났다!” 조선 사람들은 놀라워했어요. 이양선이란 ‘모양이 다른 배’란 뜻으로, 주로 19세기 서양 배를 가리켰어요. 현지 관료 2명이 배로 파견됐고, 나르발호에선 물을 얻을 수 있겠느냐고 했지만 전혀 소통이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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