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신도에 솟은 구봉산(九峰山·179.6m)입니다. 산길을 걷는 내내 울창한 숲이 짙은 그늘을 드리워 여름날 산책하듯 걸어 오르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구봉산이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달 14일 개통한 '신도평화대교' 덕분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에 차를 싣고 건너야 했지만, 다리가 놓이면서 언제든 차를 타고 찾을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신도·시도·모도는 이미 섬과 섬 사이에 다리가 놓여 있어 흔히 '삼 형제 섬'이라 불려 왔는데, 신도평화대교가 개통되며 세 섬 모두 육지와 연결됐습니다.

인천시는 14일 오전 10시 신도평화대교 개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이날 개통식 후 오후 2시에 전면 개통됐다.
그동안 옹진군 북도면 신도를 가려면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야 했다. 하지만 이젠 차량은 물론 걷거나 자전거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지난 5월에 개장한 더 스카이 184는 청라하늘대교 주탑에 조성된 복합 관광 시설이다. 하늘전망대를 비롯해 바다전망대, 라운지 등을 갖췄다. 이름의 ‘184’는 해수면 기준 주탑의 높이를 나타낸 숫자다. 주탑 최고점에 조성된 하늘전망대는 ‘세계 최고 높이 해상 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개장 전부터 관심이 쏠렸다. 그저 내려다보기만 해도 무릎이 덜덜, 오금이 저릴 정도인데 한쪽에선 점프 슈트와 헬멧을 착용한 사람들이 비장한 표정으로 전망대 난간 밖으로 나가더니 가장자리를 따라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엣지워크 체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