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청렴-설득의 힘… 30년 흔들림 없었던 페리클레스 정치[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조대호 연세대 철학과 교수

입력 2024-03-07 23:33업데이트 2024-03-07 23:33

《민주정은 시민 대중의 정치다. 하지만 그런 정체도 다수의 역량을 모아 공동선을 이뤄내는 정치가의 능력 없이는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 아테네의 직접 민주정도 다르지 않았다. 시민의 의견 결집에 뛰어나야 훌륭한 정치가였고, 페리클레스는 그런 일을 가장 잘한 정치가였다. 그 시대의 정치에 대한 투키디데스의 평가가 이를 증언한다. “이름은 민주정이지만, 실제로는 제일인자에 의한 통치가 이루어졌다.” 페리클레스가 ‘민주적 권력자’였다는 말인데, 이는 형용모순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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