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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촌 브롱크스가 세계를 장악했다… 뉴욕 ‘힙합 50주년’ 열풍

음악·패션·거리·언어… 싹 다 바꿔

힙합의 유래나 ‘첫 힙합곡’ 등은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많은 힙합 팬은 1973년 8월 11일을 ‘힙합의 생일’로 삼아 기념하고 있다. 당시 18세이던 자메이카 출신 디제이(DJ) 쿨허크(Kool Herc)는 뉴욕 브롱크스의 한 허름한 아파트에서 친구들과 작은 파티를 열었다. 당시 턴테이블 두 개를 돌리는 특이한 퍼포먼스를 했는데, 그런 방식으로 선보이는 음악이 힙합으로 발전했다고 힙합 팬들은 보고 있다. 68세인 쿨 허크는 지금도 ‘힙합의 아버지’로 통한다.

힙합의 ‘생일’에 대한 모호한 정의(定義)에 뉴요커들과 힙합 팬들은 개의치 않는다. 자유롭고 저항적이며 틀을 깬다는 힙합의 정신에 걸맞게 ‘아무려면 어떠냐. 우리는 즐긴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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