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 시대 로마는 도시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아퀴덕트라는 상수도 건축물을 만들었다. 그런데 인구 30만 명의 한양에는 그런 시설이 없었다. 한양은 화강암 암반을 가지고 있어서 땅에 우물만 파도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상수도 건축물이 따로 필요가 없었다. 도시에는 하수도 시설도 필요한데, 한양은 청계천을 하수도 시설로 사용하였다. 그렇게 청계천 물은 생활 폐수로 더러워졌다. 조선 초기에는 우물 상수도와 청계천 하수도 시스템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후기에 접어들자 문제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