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병원 이정욱(간내과) 교수가 10일 유튜브 의학정보 프로그램 ‘닥터DJ’에 출연했다. 이 교수의 전문진료분야는 췌장·담도계 질환(담석증, 담낭염, 담관염, 단관암, 급·만성 췌장염, 췌장낭종)이다. 이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담석증은 담낭, 순우리말로 쓸개라 불리는 이곳의 일부가 돌처럼 딱딱하게 굳는 질병”이라고 말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의 증상은 균주의 다양성과 숙주의 감수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 균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무증상 감염이 지속됩니다. 일부의 경우에서만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벼운 소화 불량, 급성 위염, 만성 활동성 위염, 미란, 만성 위축성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진단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은 혈액 검사나 위내시경 하 조직 검사, 튜브를 통해 숨을 내쉬게 하여 공기를 모아 검사하는 요소호기 검사(UBT)를 통해 진단합니다. 요소호기 검사는 호흡을 통해 간단하게 그 자리에서 결과를 알 수 있는 정확하고 민감도 있는 검사입니다. 이는 내시경으로 인한 불편감이나 고통이 없으므로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치료
헬리코박터균 감염증 환자가 모두 치료받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한소화기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모든 위궤양 환자, 합병증을 동반한 십이지장 궤양 환자, 조기 위암 환자, 변연부 B 세포 림프종 환자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위암 환자의 직계가족, 설명되지 않는 철 결핍성 빈혈, 만성 특발 혈소판 감소증 환자에게는 헬리코박터 박멸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의 치료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균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궤양을 치료하는 약제와 항생제를 섞어 사용합니다. 1~2주 정도 약을 복용하며, 복용 후에는 70% 정도의 균이 없어집니다. 치료 4주 후에는 세균이 모두 박멸되었는지에 대한 재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위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병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선 검진 내시경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특히 암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 등 위암의 전 단계 병변이 있는 사람은 더욱 정기적으로 관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보건당국은 위암의 검진 권고안을 통해 위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40세 이상의 성인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다. 건강검진을 할 때는 위내시경뿐만 아니라 헬리코박터균 검사도 함께 받아보는 게 좋다.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위암 유발 인자다. 헬리코박터균인 단독으로 위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나, 이 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3~5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암, 위궤양 등 위장 병변을 유발하는 균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전신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활성화를 비롯해 지질 대사의 장애를 유발하고 혈관 손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위험·다빈도 질환인 위암, 심근경색을 동시에 예방하는 효과가 규명된 만큼 감염이 확인된다면 제균 치료를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당뇨 환자들에겐 시원한 냉국수로 후루룩 한 끼를 때우는 것마저 혈당을 쉽게 높일 수 있다”며 “국수 한 그릇을 먹는다면 면과 함께 콩나물 숙주 무순 같은 채소를 함께 먹도록 하고 비빔 양념장에 소금·설탕은 적게 넣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박이나 참외 포도 등 수분과 당이 많은 과일보다는 토마토 같은 채소가 건강에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