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지TV ‘오오쿠’ 특별판
안타깝게도 2016년 특별판에서는 오토시요리의 역할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쇼군의 지시로 후궁의 뒷조사를 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그 대신 권력욕의 화신 오미요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인 시마(1편), 쇼군을 사이에 두고 경쟁하며 에토의 배 속 아기를 유산시키기까지 했던 에토의 여동생 우타(2편)를 등장시켜 여자 간의 애증을 그렸다. 그 덕분에 드라마는 좀 더 야하고 끈적거리지만 예전 같은 불꽃 튀는 기 싸움은 느껴지지 않는다. 어딘가 맥이 빠지는 이유다. 화려한 의상과 세트는 옛날과 다름이 없는데, 알맹이만은 간데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