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등부)
구분 |
이름 |
주소 |
제목 |
최우수 |
이영인 |
울산시 남구 강남초등학교 6-3 |
호국원에서 할아버지는 |
우 수 |
최성임 |
경기 안성시 비룡초등학교 6-3 |
종이비행기 |
우 수 |
이성민 |
경남 진주시 신안초등학교 6-2 |
먹으로 그린 국화 |
우 수 |
신성우 |
경남 김해시 주석초등학교 5-4 |
윤봉길 의사 |
장 려 |
장연수 |
서울 동작구 대림초등학교 3-6 |
우리들의 증조할아버지 |
장 려 |
백문희 |
울산시 중구 우정초등학교 |
머릿속 지우개 |
장 려 |
오채운 |
서울시 용산구 신용산초등학교 1-8 |
임진강에서 |
장 려 |
최진영 |
서울시 송파구 가동초등학교 4-7 |
청소기 |
장 려 |
육진희 |
경북 칠곡군 북삼면 숭신초등학교 6-1 |
편지 |
시(중/고등부)
구분 |
이름 |
주소 |
제목 |
최우수 |
박채원 |
울산시 남구 삼산동 |
낡은 군화 |
우 수 |
이재광 |
서울시 마포구 현석동 |
비목 |
우 수 |
김종연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
안중근을 만나다 |
우 수 |
오세영 |
인천시 남동구 간석4동 |
가로등 아래서 |
장 려 |
이수연 |
서울시 강서구 방화2동 |
유월이 오면 |
장 려 |
김주혜 |
광주시 북구 용봉동 |
국립묘지에 새잎이 돋아난다 |
장 려 |
박상혁 |
광주시 광산구 월계동 |
외할머니의 고향 |
장 려 |
이영현 |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
분단, 그리고 분단 |
장 려 |
이정환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3동 |
숨쉬는 참전비 |
시(일반부)
구분 |
이름 |
주소 |
제목 |
최우수 |
류우현 |
경북 청도군 화양읍 |
죽은 전사(戰士)의 노래 |
우 수 |
서일순 |
서울시 도봉구 쌍문3동 |
그림자를 닦으며 |
우 수 |
송치숙 |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
당신들 잠드신 그 자리 |
장 려 |
김희숙 |
부산 동래구 안락1동 |
동주 |
장 려 |
윤재훈 |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
떨어진 장갑 한 짝 |
장 려 |
김현규 |
전남 장흥군 장흥읍 건산리 |
다시 부르는 노래 |
추모헌시
구분 |
이름 |
주소 |
제목 |
최우수 |
노호성 |
서울시 강남구 개포4동 |
당신들의 이름은 ‘불멸(不滅)’입니다 |
우 수 |
박연자 |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
유월의 빗소리 |
우 수 |
표천길 |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장 려 |
정재학 |
서울시 서초구 방배3동 |
고(故) 윤영하 소령의 영전에 바치는 시 |
장 려 |
박은미 |
인천시 부평구 청천2동 175-42 |
북신(北辰) |
장 려 |
하 송 |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2가 |
오라버니네 집 |
수필(초등부)
구분 |
이름 |
주소 |
제목 |
최우수 |
오다미 |
서울시 양천구 신월4동 |
초록 신호등을 기다리며 |
우 수 |
남의창 |
강원도 고성군 동해면 |
꼬마 애국자 |
우 수 |
강혜진 |
대구시 중구 대봉1동 |
할아버지의 가슴 속 사진 |
우 수 |
곽은진 |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
호국전사들의 미소 |
장 려 |
신예원 |
원주시 단계동 |
마음을 함께해요 |
장 려 |
조해훈 |
전남 구례군 구례읍 |
내 마음속에 커져가는 나라사랑 |
장 려 |
곽 경 |
충남 계룡시 금암동 |
유월이 오면 |
장 려 |
정현종 |
노원구 중계본동 |
할아버지의 금강산 여행 |
장 려 |
황승원 |
경남 마산시 월명2동 |
이제라도 편안히 눈을 감고 쉬시도록 |
수필(중/고등부)
구분 |
이름 |
주소 |
제목 |
최우수 |
서리라 |
경남 진주시 상봉서동 |
한쪽만으로도 행복하셨을까요? |
우 수 |
한진규 |
서울시 양천구 신정2동 |
당신들의 희생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
우 수 |
김권영 |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
우리나라 |
우 수 |
홍종훈 |
충남 아산시 실옥동 |
아직도 지켜지지 않은 약속 |
장 려 |
손수안 |
광주시 북구 운암동 |
안중근 장군과 그의 어머니를 기억하다 |
장 려 |
문지연 |
경북 김천시 부항면 |
할어버지의 슬픈 자서전 |
장 려 |
정승우 |
인천시 남구 학익1동 |
나라사랑 큰나무 |
장 려 |
김경은 |
창원시 사림동 |
UN국립공원, 그 아픈 전쟁의 흔적 |
장 려 |
김현지 |
거제시 옥포2동 |
행운의 인연, 어떤 할머니와 나 |
수필(일반부)
구분 |
이름 |
주소 |
제목 | |
최우수 |
권소희 |
경기 수원시 영통구 |
유월이 오면 | |
우 수 |
류경희 |
대구 달서구 신당동 |
호국원 하늘 아래서 | |
우 수 |
강수숙 |
서울시 강남구 |
군고구마 | |
장 려 |
신호근 |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
아들아, 이 애비는 네게 부끄러운 삶을 살지 않았다 | |
장 려 |
채혜미 |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1동 |
한국전 참전 용사와 ‘새터데이 스쿨’ | |
장 려 |
김 훈 |
대전시 동구 용운동 |
두개의 훈장 |
참전수기
구분 |
이름 |
주소 |
제목 |
최우수 |
김형준 |
대구 달서구 두류2동 |
아버지를 아십니까? |
우 수 |
표정술 |
구로구 구로5동 |
한국전쟁(6.25) 참전수기 |
우 수 |
한 영 |
금천구 시흥동 |
애국지사 한준의 충훈 |
장 려 |
윤영수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
십자성 하늘아래 전쟁터로 나가던 날 |
장 려 |
유인석 |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
6.25참전수기 |
장 려 |
이덕현 |
서울 성북구 석관동 |
베트남 참전수기 |
[14회 국가보훈처 주최 보훈문예작품공모 일반부 시부분 최우수상]
죽은 戰士의 노래
류우현
저기 낙동 샛강은 흐르고
쑥향기 바람에 날리는 황토 언덕에
나는 외로운 백골로 누워
그대를 향한 메마른 슬픔으로 외치노라
붉게 스러져간 청춘의 꿈들을 위해
목마른 산비둘기야 조곡을 불러다오
나는 황폐하게 한 번 죽어서
그 치열한 밤이라도 영광을 기렸나니
이젠 그 누가 외로운 동산에서
나를 위해 민들레 씨앗을 날려다오
내 주검이 흙이 되고 바람이 되어도 좋으니
다시 아름다운 조국을 찢지 말아다오
이지러진 상흔의 비참을 회상하며
너의 흰 손수건에 금수산천을 수놓아다오
만나서 흘릴 포옹의 눈물을
너의 손수건에 적실 수 있게 해 다오
유잔자(遺殘者)가 못 다한 행복을 위해
이제는 작은 샛강 가에서 트럼펫을 불어다오
갈대들의 춤이 환희로 어우러져
흩어진 강과 산이 부여잡을 수 있도록
건조한 지평의 노랫가락 같은 뼛조각일지라도
조각나지 않을 나의 꿈은 善하여
오직 어여쁜 한 처녀를 기다리듯
인고의 세월 불태워 심장 같은 하늘의 혼이 되었노라
화약 내음 추억에서 멀어지고
따스한 두 개의 손길이 고락을 나눌 그때까지
백두대간 휘돌아 얼싸안을 그날이 오기까지
영원토록 죽지 않을 사랑이 되어버렸노라
국가보훈처 제14회
보훈문예작품 추모헌시 부문 당선작 공지
추모헌시
(최우수작)
당신들의 이름은 '불멸'(不滅)입니다.
노 호 성
당신들의 이름은 불멸입니다.
차가운 총열의 그 모진 소름을
내내 온 몸으로 받아 안으면서도
끝까지 내려놓지 못했던
당신들의 이름은 불멸입니다.
쌓고 괸 참호 사이, 거친 자갈 위.
딱지조차 시커멓게 죽어버린 팔꿈치를 찍어 내려 잡았던
호국(護國)의 일념이었기에
생명의 액(液)을 흘려 흙이 젖을 때조차
당신들은 아파하지 않았습니다.
가쁜 숨 잦아들던 그 순간까지도
'내 나라다, 우리 땅이다!'
움켜쥔 흙에 속삭였던 당신들이었습니다.
하여 죽음조차 영원히 가두지 못한
당신들의 이름은 불멸입니다.
당신들에겐 계절(季節)마저 없었습니다.
고운 꽃의 빛깔도, 신록의 내음조차
당신들을 붙잡지는 못했습니다.
가슴팍을 파고든 앞산의 휘파람과
삼킬 듯 달려들었던 거친 눈보라도
당신들의 심장 한 박동 휘지 못한 채
돌아서야만 했습니다.
이 땅의 계절(季節)이 위태로웠기에
애써 지나쳐 가슴으로 울고 영혼으로 웃으며
당신들은 숙인 고개로
대지를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하여 결국,
새 계절(季節)을 창조해내고야 만
당신들의 이름은 불멸입니다.
불멸의 영령들이시여
깊은 밤
당신들이 오롯이 불렀던 노래가
생명으로 부활하고 자라나
어린아이의 미소가 되고
대지의 향기가 되었습니다.
불멸의 영령들이시여
당신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이 강산 우에
빛의 무리가 넘쳐나고
희망의 함성이 쩌렁거립니다.
하니 보소서 한껏 자랑하소서.
불멸의 호국 영령들이시여
잠들지 마소서 쉬지 마소서.
지켜주신 자유를 온전히 누리게 하소서.
당신들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이 땅의 주인입니다.
하여 땅조차 하늘마저
담아내지 못했던
당신들을 추억하며
고귀한 당신들의 이름을 부릅니다.
당신들의 이름은 '불멸'입니다
(우수작)
유월의 빗소리
박 모니카
유월의 빗소리는
사모곡을 연주하는 해금의 낮은 음입니다
볼 수는 없지만 보이는 듯 생생하고
만질 수는 없지만 소름 같은 촉감
지잉징
재앵재엥
여운으로 떨며 가슴 속을 파고듭니다
60여 년 전
유월, 놋쇠처럼 달구어진 한 낮
맨살의 태양이
어린 병사의 허기를 긁어대고
허덕이는 피곤을
가차 없이 내리쫍니다
소대장님의 '전진'소리가
점점 귀 밖으로 멀어 갈 때 쯤
가물거리는 눈꺼풀 사이로
투둑! 한 방울의 물
어린 병사의 눈가에 맺히는 건
유월의 단비 였습니다
말라비틀어진 입술을 축이고
군모 벗어 달디단 빗물로
허기를 채울 즈음
소대장님의 '적군이다 공격 개시'라는
숨 가쁜 음성이 들리고
어린 병사가 군모를 채 쓰기도 전
어디선가 날아온 적군의 수류탄에
그의 몸뚱아리는
산산히 흩어져 한 방울의 붉은 비로 뿌려지고 맙니다
총알받이가 된 학도병
나라를 자기 힘으로 지키겠다고
총을 둘러멘 15살의 어린 병사
부모에게 투정하는 어린 나이일
그는 포탄으로 움푹 패인 구덩이에
떨어져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가버리고 맙니다
그 자리에 다른 병사의 주검이
이름 없이 덮히고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목메인 절규가 묻힙니다
버려진 주검 위로
세월이 더께를 칠하고
보통의 무심한 발자국들이 지나갑니다
시간 속에 함몰해가는 어린 병사의 죽음이
신기하게도,
어느 날 꽃을 피웁니다
저절로
해금소리를 내는 향기로운 꽃
사람들의 가슴 속에
이름없이 사그러진 어린 학도병을, 전우들을
그리워하는, 사모의 꽃이 피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들이 세워놓은
평화, 이 따사로움을
생존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삶의 감촉을 느끼며
그들의 숭고한 죽음 앞에 사람들은 고개를 숙입니다
우리는 무엇으로 지금의 행복을 쌓았는가
어린 병사의
이름 없이 사라져 간 전우의
기꺼운 희생으로 이루어졌음을......
죽음보다 더 뜨거운 어린 병사 어머니의 오열 앞에
이 고마움을,
이 꽃을,
그리움으로 이 헌시를 바치옵니다
유월의 비가 되어 내리는
어린 병사
진동과 파장이 너울치는 유월의 빗소리 속에서
물이 아니 꽃이 되어 피어나신
학도의용군, 전우들의 고귀한 넋에
우리들의 그리운 가슴을 드리겠습니다
(우수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표 천 길
별이 쏟아지는 밤을 지나
찬바람 이는 6월의 새벽에는
슬픈 초상(肖像)이
어김없이 찾아와 울고 갑니다
어느 분량에서
꾹꾹 참아내던 아픈 가슴
통증이 멈춰야 하는지
어느 깊이에서
숨 쉴 수 없던 호흡
다시 피돌기가 시작되어야 하는지
6월은 늘 안타까운 물음이 됩니다
어머니 눈물을 두고
건널 수 없는 깊이의 강을
마지막 숨결의 한 자락 바람 되어
피 끓는 청춘 뒤로하고
조국의 수호신 되어 그 강을
그리도 아프게 건널 때
오른쪽 뺨에는 고향산천이 흘렀고
왼쪽 뺨에는 아이와 여인이 흘렀습니다
한 맺힌 가슴으로 총탄을 받아내며
아! 아!
조국을 피묻은 가슴으로 묻었을
충절의 영혼이여
인고의 세월이 수없이 고여
푹 패인 웅덩이
그 뒷켠으로
가시덤불을 이고도 웃음 짓는
당신들이 보입니다
천 갈래 만 갈래 찢겨 나갔을 통곡이
이 산하 곳곳에서
한 줄기 빛으로 비칠 때마다
그 뜨거웠던 함성이
조국의 수호신 되어
반만년 역사 삼천리 반도 강산에
무궁화 꽃으로 활짝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 땅을 위해 승화하신
호국 영령들이여!
포연 속에서 잠든
당신의 넋은
대한의 하늘이 되었고
당신의 흘리신 피는
태극기 되어 세계만방에 휘날리며
이 조국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젠 편히 잠드소서
이젠 우리의 소리를 들으소서
당신들의 피 맺힌 한이
우리 가슴에 훈장처럼
무궁화 꽃으로 피어나고 있음을 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