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신문은 선생님

[숨어있는 세계사] 로마, 8만5000㎞ 길 깔아… 페르시아는 28㎞마다 역 설치
입력 : 2023.08.02 03:30

도로와 중앙 집권

'왕의 길' 완성한 페르시아

기원전 6세기 키루스 2세는 바빌로니아를 정복하고 서아시아를 통일했어요.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가 탄생한 거예요. 성경에서 '고레스왕'으로 등장하는 키루스 2세는 정복한 국가의 백성도 일정한 세금을 내면 종교와 풍습, 언어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준 것으로 유명해요.

그를 이은 다리우스 1세는 기원전 5세기 북아프리카 이집트부터 인도 인더스강까지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어요. 페르시아는 이민족에 대한 관용 정책과 중앙 집권 체제를 바탕으로 약 200년 동안 번영을 누렸는데, 그 바탕에는 중앙 집권을 가능하게 만든 여러 제도가 있었어요. 전국을 20주로 나누어 총독을 파견했고 '왕의 귀' '왕의 눈'이라 불린 감찰관도 보냈어요. 화폐와 도량형을 통일해 지역들이 원활히 교류할 수 있도록 했죠.

가장 중요한 정책은 바로 도로 건설과 역참 제도였어요.

** 고대 메소포타미아 역사 몰아보기 (수메르 문명에서 페르시아까지)

** 페르시아 제국을 창건한 키루스 대왕





** Boney M. - Rivers of Babylon (Sopot Festival 1979)



사해 가는 길(단편소설)황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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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논객 임명묵의 ‘역사로 세계 읽기’ ④ ‘고민하는 이슬람공화국’ 이란

이란, 중·러와 밀착하되 문화 통제 완화로 청년층 달래기 나서

글 : 임명묵  작가  

이란의 근대사는 19세기의 카자르 왕조로 시작한다. 근세 이란의 대제국이었던 사파비 제국은 이란을 시아파 국가로 만들고 번영하는 도시를 세웠지만, 18세기에 유목민의 침입을 받고 멸망했다. 80년의 혼란기를 수습한 왕조가 카자르 왕조였다. 하지만 카자르는 난립하는 유목민 부족을 억제할 수 없는 무늬만 통일왕조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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