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주스를 가득 싣고 대항해를 떠났던 영국 함선 이야기가 떠올랐다. 페스트보다도 공포스러운 병이었던 괴혈병에 대해 어떤 의사가 내린 처방이 오렌지 주스였다. 오렌지 주스를 마시기 시작한 이래 영국 선원들은 괴혈병에 걸리지 않았다고. 오렌지 주스는 강력한 예방 의학이었던 것이다. 당시 이 병이 얼마나 심각했느냐면 싸우다 죽은 사람이 4명이면 괴혈병으로 죽은 사람은 1000명 이상이라고. 오렌지 주스 덕에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제치고 ‘대영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다는 말이다. 다르게 말하면 오렌지 주스 덕에 순조롭게 세계 자원을 수탈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
출처 :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5/03/08/WM337BGG3FE5RCOJAATID4HAT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