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보기


200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보기 :



2009 경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단편소설 부문]저물지 않는 길-송염만
나는 날지 못하는 새의 슬픔이라 생각했다.그녀는 감옥에 가느니 직업소개소 직원을 따라 순천으로 가는 길을 택했다.이 길은 노예처럼 하류 술집 작부가
[동화부문]게임기 - 박서진
“도착하거든 전화해!”민철이는 손을 흔드는 엄마를 일부러 못 본체 했다. 오늘은 정수랑 같이 게임을 하자고 약속한 날이다. 그런데 엄마가 김제 할머니...
[시조부문]흰소를 타고-이중섭의 일기-송지원
한밤을 새고 나면 절벽 같은 아침 온다안개에 젖은 생각 무지개로 걸어도화판 속 내 아이들은 웃을..
[시부문]골목 안으로 열리는 봄날의 동화(童話) -정원
봄은 아이들 시린 손끝에서 왔다골목 안은,어김없이 가위질 소리로 짤랑거리고덩달아 온 세상

8. [2009 신춘문예] 동시 심사평 [문화/과학][현재창] 2009-01-06
눈높이가 동심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털실감기’ 에는 동심이 생동감 있게 살아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김환씨의 '털실감기 '는 당선이 취소됐다. 동일작품의 중복응모로 신춘문예의 문학성의 순수성이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신춘문예 응모자는 이 점에 유념해주기 바란다.하청호......
9. 홍억선 수필 사단 신춘문예 휩쓸었다 [문화/과학][현재창] 2009-01-06
수필가 홍억선(53·사진)씨가 지도하는 대구·경북 수필창작반 수강생들이 2009년 전국 각 신문사 신춘문예 수필부문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 당선자 주인석씨(제주 영주신문에도 수필 '맷돌 '이 당선돼 2관왕)를 비롯해 부산일보 박월수씨, 전북일보 신성애씨, 동양일보 정경자씨, 전북도민일보 문춘희씨,.........
10. 올해도 신춘문예 당선취소 해프닝 [문화/과학][현재창] 2009-01-06
2009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취소 사례에서 보듯 신춘문예에 당선 취소 해프닝은 거의 매년 한두 건씩 발생한다. (본지 1월 5일자 2면 보도)2008년에는 조선일보 희곡 당선작과 동아일보 시조 당선작이 중복 응모 혹은 다른 공모전에 당선됐던 작품임이 밝혀져 당선이 취소됐다. 또 2006년 서울신문은 시 부문.........

·[기획특집(경기)] 2009 경인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발표… 19일 시상

작가 지망생들과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공모한 '2009 경인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이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다음과 같이 선정됐습니다. 신춘문예에 응모해 주신 문학도 여러분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소설 부문=핀란드에서는 정말 자일

·[기획특집(경기)] [2009경인신춘문예]신춘문예 접수에서 당선까지

전국 작가 지망생들과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진행됐던 '2009 경인일보 신춘문예'가 ▲소설부문 '핀란드에서는 정말 자일리톨 껌을 씹을까'(이연희씨)와 ▲시부문 '정글에서 온 풍경'(유병만씨)을 각각 당선작으로 선정하며 막을 내렸다.지난 12월 10

·[기획특집(경기)] [2009경인신춘문예 당선작·시부문]정글에서 온 풍경

※ 시 당선작 : 정글에서 온 풍경 (유병만)베트남 며느리가 순산했다는 읍내 전화에논두렁이 파랗게 깨어나고 있다노인의 호흡이 불규칙해지고 완만하게 달라붙어 있던 들판이 뚝 떼어진다잠시 주춤하던 족보의 한 갈래가 생기를 되찾고상속되어져야 할 땅의 분량이

·[기획특집(경기)] [2009경인신춘문예 당선작·소설부문]핀란드에서는 정말 자일리톨 껌을 씹을까

※ 소설 당선작 : 핀란드에서는 정말 자일리톨 껌을 씹을까 (이연희)문을 열자 남자는 어둠 속에 웅크린 모습으로 앉아 있다. 구김 없이 잘 손질된 와이셔츠를 붙박이장에 넣으며 나는 그를 흘낏 쳐다본다. 다가서기만 하면, 그는 금방이라도 부서져 버릴 듯

·[기획특집(경기)] 시 심사평 / 장석주·최두석

'경제'라는 말의 위력에 비해 '양심'이라는 말의 힘은 너무도 미약해 보이는 것이 오늘날의 상황이다. 경제가 아량을 베풀어 셋방이라도 살게 해줘야 양심이 깃들 곳이 있게 된 세상이다. 하지만 경제는 아무리 먹고 마셔도 배고픈 신화 속의 괴물처럼 만족을

·[기획특집(경기)] [2008 경인신춘문예·시 당선작] 꽃신·비

달이 붓는다가지가 휜다일터에서 돌아온 어머니발 매만지면굳은살 갈라진 발바닥에서바스락,낙엽 밟히는 소리 들린다어머니 얼굴에꽃 지고단풍마저 떨어져잔가지들만힘없이 흘러내린다새벽녘새근대는 어머니의숨소리에서낙엽 쓸어내는 소리 들린다숨죽이며눈발이 날린다어머니가

·[기획특집(경기)] 시 당선자 / 김소연

달이 밝고 자연 경관이 빼어난 곳에서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았다. 처음으로 오래도록 집을 떠나 자연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출발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글을 쓰기 위한 것이 되었다. 집을 떠나지 못하고 도심 속에 있을 때는

·[기획특집(경기)] 단편소설 심사평 / 공선옥·배명희

본심에 올라온 작품은 장연자의 '불청객', 리홍사의 '내 사랑 타워크레인', 이종태의 '마디', 홍명진의 '터틀넥스웨터', 모두 네 편이었다. '불청객'은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는 은행원 남편이 불시에 집에 들러 점심을 먹으면서 굳게 잠긴 안방문과 가슴

·[기획특집(경기)] 단편소설 당선자 / 홍명진

몇 년 전 소설 창작 공부를 해보겠다고 중앙대 예술대학원에 원서를 냈었다. 구두시험을 보는 날이었다. 복도에서 내 차례가 되기를 기다리면서 몹시 떨었던 생각이 난다. 예제로 문학이란 무엇인가, 당신은 소설을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등등의 질문이 나와 있었

·[기획특집(경기)] [2008 경인신춘문예·단편소설 당선작] 터틀넥 스웨터(홍명진)

가게 출입문에 달아놓은 풍경이 요란하게 울린다. 맑은 쇳소리에 느긋하게 풀어졌던 여자의 감각이 조급하게 오므라든다. 수은주의 온도가 갑자기 내려간 날이면 풍경소리는 더 쟁쟁하고 여운도 오래간다. 여자는 몇 모금 빨지도 못한 담배를 서둘러 비벼 끈다.

·[기획특집(경기)] 시 심사평 / 김정환·도종환

시를 쓰는 우리도 늘 경계에 서 있다.그 경계에 서서 "하루 종일 위태롭게 뒤뚱거리며" 산다. 연못가에서 소금쟁이를 바라보다가 시의 화자가 느꼈던 그 경계의 아슬함과 위태로움은 시에도, 시를 쓰는 삶에도 역시 매일 찾아온다. "잠영도 승천도 하지 못한

·[기획특집(경기)] 시 당선자 / 한창석

어떤 음성도 수신되지 않는 묵음과 잡음뿐인 라디오를 붙잡고 상심해도 그는 당신의 때가 이르기 전에는 응답하시지 않는다. 내가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닫고 맘을 놓아야 당신의 꿈을 나를 도구삼아 이루심을 믿는다. 하나님이 열어 주시지 않으면 호리병에

·[기획특집(경기)] 단편소설 심사평 / 백시종·이순원

소설은 글쓴이의 특별한 체험을 오직 사실에 바탕으로 하여 적어나가는 수기와도 다르고, 또 허구에만 지나치게 의존하여 현실적 설득력을 잃어서도 안된다. 허구적 바탕 위에 현실적이고도 보편적인 설득력을 얻을 때 감동과 울림이 있다.'안개별'(홍신영)은 우

·[기획특집(경기)] 단편소설 당선자 / 조여일

배꽃 같은 내 어머니는 꼽추 춤을 잘 췄다. 속치마 위에 저고리만 입고 그 속에 베개나 옷가지를 넣어 곱사등이가 되었다.사람들은 어머니를 보며 배꼽 빠지게 웃었지만 어린 나는 그런 어머니가 밉고 싫었다.어머니를 미워했던 마음이 나로 하여금 글을 쓰게

·[기획특집(경기)] [시 당선작]소금쟁이를 맛보다 - 한창석

하늘과 수면 사이 왈츠처럼 경쾌하게 미끄러지는 사내는愁心이 깊어 차라리 소금이 되면 감옥의 水深을 가늠해 볼 수 있을까 마음을 절였다蓮塘의 가장 깊은 곳까지 가라앉고 싶지만후들거리던 다리 그 어디에 그처럼 완강한 삶의 근육이 붙어 있었는지그래도 살고

·[기획특집(경기)] [단편소설 당선작] 곡비(哭婢) - 조여일

엄니는 등에 울음통을 짊어졌다. 보리쌀 한 되에 울고 동전 몇 닢에도 울었다. 엄니가 우는 날은 배가 불렀다. 그래도 나는 '저 놈의 울음 통!' 하면서 잠든 엄니의 등을 발로 차고 도망갔다. 외할머니가 감나무에서 떨어져 죽고 아버지가 술에 취해 물에

·[기획특집(경기)] 2007 경인 신춘문예 당선작

전국 작가 지망생들과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공모했던 2007 경인일보 신춘문예에서 ▲소설부문 '곡비'와 ▲시부문 '소금쟁이를 맛보다'가 각각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현재 독서논설 지도자로 활동중인 조여일(42·본명 조민자,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씨

·[기획특집(경기)] [시 심사평/신경림·고형렬]

예심을 통과한 서른 명의 시를 다시 선고하여 심사한 결과 본심위원은 심은섭씨의 '해발 680m의 굴뚝새'를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심은섭씨의 작품은 죽음을 안으로 조용히 끌어들이면서 서정적 상관물에 대한 객관적 거리를 유지하여 생사의 슬픔을 대칭적으로

·[기획특집(경기)] [당선소감] 시 부문-심 은 섭

목 매 달아 죽어도 좋을 나무 - 詩 종은 울지 않으면 종이다 종은 울지 않으면 종이 아니다 종은 울면 종이다 종은 울면 종이 아니다 부재중인 수신함에 흔적을 남기고 사라진 전화 한 통으로 문학의 종이 되려고 한다 나에게 문학 속의 시(詩)는 목 매

·[기획특집(경기)] [당선소감] 소설 부문-전 윤 희

나는 한 청년의 얼굴을 잊지 못한다. 야구 모자를 깊숙이 눌러쓴 갸름한 얼굴에 창백할 만큼 하얀 피부. 스물 셋, 어린 나이에 그는 의료사고로 실명하였다. 내가 그를 만난 것은 1박 2일 교회 세미나에서였다. 그 세미나의 이름은 ‘인카운터’였다. 예수

·[기획특집(경기)] [시 당선작] 해발 680m의 굴뚝새 (심은섭)

해발 680m의 굴뚝새 -심은섭 면사무소에서 4㎞ 더 지나 우편번호 233-872에 살던 굴뚝새는 사내 굴뚝새를 산 14번지에 묻어 두고 경적소리와 높은 빌딩들이 난무하는 우편번호 100-866 69층 아랫목에서 무-말랭이가 되어 간다 우체국에서 지어

·[기획특집(경기)] [단편소설 당선작] 아버지의 집 (전윤희)

아버지가 죽었다고 했다. 아버지는 죽으면서 내게 유산을 남겼다고 했다. 이복동생이라는 젊은 남자가 나를 찾아와 말했다. 키가 180센티미터는 족히 됨직한 그는 입 언저리가 내 아들과 닮아있었다. 그는 나보다 열 살 가량 어려 보였다. 벽을 훤하게 튼

·[기획특집(경기)] [단편소설 심사평/김 지 연·최 인 석]

마지막까지 책상에 남은 작품은 다섯이었다. 그 가운데 이현수의 '고풍을 찾아서'는 관념적인 문장, 부정확한 어휘 같은 것들 때문에, 은승완의 '금서 클럽'은 어색한 비유와 주제가 모호하다는 점 때문에 비교적 일찍 제외되었다. 문장은 소설의 가장 기본적

·[기획특집(경기)] 시 당선작-철거지역

철거지역 /정경미 굴피집 처마 끝에서 포크레인이 홰를 친다 노란 살수차가 산동네의 새벽을 깨우며 을씨년스런 거리를 적신다 콘크리트 더미에서 요란하게 터져 나오는 철지난 전화부

·[기획특집(경기)] [당선소감] 시 부문-정경미

뙤약볕 내려 쬐는 자갈길을 맨발로 걸어왔습니다. 발이 부르트는 지경에서도 시에 대한 믿음 하나로 마다 할 수 없는 길이었습니다. 시를 향한 우직한 집념으로 더러는 흔들리는 걸음걸이로 더욱 시에 대한 오기와 열정을 용솟음치게 만들었습니다. 한때는 바닥이

·[기획특집(경기)] [신춘문예 심사평]

▲시 부문시의 위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시인을 꿈꾸고 있다는 것을 이번에도 확인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작 좋은 시와 좋은 시인이 눈에 띄게 늘어나지는 않은 것 같다. 원래 그저 좋은 것은 희귀하게 마련이지만 시의 기본적인 품격조차

·[기획특집(경기)] 단편소설 당선작-가리봉 블루스

“구신이가, 사람이가?”홍탁집에 들어서자 주인 노파는 피에로 분장을 한 내 모습에 놀랐는지 눈곱 낀 눈을 비비며 뒷걸음질쳤다. 한 두 번 본 것도 아니면서 혀끝을 차는 후렴구는 잊지 않았다. 골목입구에 슬레이트 가건물로 세워진 가리봉 홍탁집. 그을음

·[기획특집(경기)] 시 당선작-진혼제

진혼제 성유리(본명 성배순)어머니 삼베치마를 입은 가오리연이꼬리로 허공을 차며 솟구쳤다네 귀퉁이 지느러미를 파닥이며 연은서쪽으로 서쪽으로 길 떠나고 있었다모든 걸 놓아버리고가슴까지 휑하니 비운 모습이추워보였다지상과 하늘을 연결하고 있는 가는 끈만은서로

·[기획특집(경기)] [당선소감] 시 부문-성유리

기꺼이 내 속으로 몸을 던진 집 앞 논바닥의 그렁그렁 툼벙, 도서관 가는 길가의 돌멩이, 질경이, 민들레, 공설운동장의 그 바람, 어둠, 공허, 이세상의 모든 암컷, 어머니…. 내 몸 속을 유영하다 내 손을 따라 나온 그들에게 감사하다.7년 전쯤 시적

·[기획특집(경기)] [당선소감] 소설 부문-윤혜진

원고를 발송하고 난 후 어디론가 떠날 생각을 하며 배낭을 꾸렸다. 지퍼가 잠겨지지 않을 만큼 짐을 꽉꽉 채우면서 나는 내 자신이 짊어져야 할 짐의 크기에 놀랐다. 짐을 내려놓고 다시 꾸려보지만 줄지 않았다. 결국 나는 떠나지 못하고 짐 꾸리기만을 반복

·[기획특집(경기)] [신춘문예 심사평]

▲단편소설 부문 금년도 예심을 거쳐 올라온 16편은 대부분 소설쓰기에 대한 생각과 방법을 어느 정도 터득한 솜씨를 보여주었다. 그 중에 두 심사위원이 읽고 그 중에 '까치를 쏘다' '가을 빛' 'Cafe MONG Live', '가리봉 블루스' 네 편을


12. [2009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집안의 작은 집 ' [문화/과학][현재창] 2009-01-02
눈싸움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의 깔깔대는 웃음소리와 함께 주먹밥 같은 눈 덩어리가 이리저리 날아다녔다. 애초에 편 같은 건 없었다. 눈앞에 보이는 사람이 곧 적이었다. 아이들은 눈을 던지고, 또 눈을 맞으면서 서로 뒹굴었다. 순덕이와 봉구는 전봇대 뒤로 몸을 감췄다.“봉구야. 넌 아직 어리니까 내 뒤에 찰싹 붙어 ......
13. [2009 신춘문예] 동화 심사평 [문화/과학][현재창] 2009-01-02
많은 응모작품 가운데 심사자의 눈길을 끈 이야기는 6편이었다. 이 6편의 작품들은 모두 나름대로 장점과 매력을 갖추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땅친구 판식이’(이남영)는 야생다람쥐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린 작품으로, 인물을 향한 작가의 따스한 눈길이 인상 깊었지만 작가의 눈길이 사람과 짐승의 조화로......
14. [2009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왈바리 ' [문화/과학][현재창] 2009-01-02
사는 일은 뚜렷한 공식도 방법도 없다. 스스로 부딪히고 깨지며 웃고 우는 가운데 버려지기도 하고 선택되기도 하여 쌓이는 것이다. 삶의 조각이 크다고 좋은 모양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작다고 쓸모없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작은 조각 하나가 인생을 무너지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얘는 기형이라요.” 쿵 하는 소리......
15. [2009 신춘문예] 수필 심사평 [문화/과학][현재창] 2009-01-02
400편에 이르는 응모작품들을 읽으면서 많은 역작들을 만난 기쁨은 실로 컸다. 특히 20대 응모자가 적지 않았다는 게 고무적이다. 그들이 지키고 열어갈 수필의 미래는 창창할 것이란 믿음이 생겼다. 본심에 오른 20편 가운데 가려 뽑아 류재홍의 ‘소반’, 사윤수의 ‘밥’, 정성희의 ‘해원’, 손길호의 ‘닭’, 주인석의......
16. [2009 신춘문예] 시조 심사평 [문화/과학][현재창] 2009-01-01
조의 품격은 정형이 빚는 정제미와 가락이 이끌어내는 긴장미에 의해서 정해진다. 형식이 주는 절제미란 언어 뒤에 숨겨진 공간의 여유와 어우러질 때 비로소 하나의 생명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결코 물리적인 언어의 분절이나 과도한 시상의 나열로는 감동에 이르게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심사의 기준 또한 이런 맥락에서......
17. [2009 신춘문예] 시조 심사평 [문화/과학][현재창] 2009-01-01
조의 품격은 정형이 빚는 정제미와 가락이 이끌어내는 긴장미에 의해서 정해진다. 형식이 주는 절제미란 언어 뒤에 숨겨진 공간의 여유와 어우러질 때 비로소 하나의 생명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결코 물리적인 언어의 분절이나 과도한 시상의 나열로는 감동에 이르게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심사의 기준 또한 이런 맥락에서......
18. [2009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탱고 ' [문화/과학][현재창] 2009-01-01
사내가 손을 내민다. 사내 뒤로 아프리카 대평원이 펼쳐지고 평원 너머 해가 지고 있다. 사내의 검고 굵은 입술 사이로 하얀 이가 반짝인다. 땀으로 번들거리는 피부는 콜타르처럼 검다. 사내의 실룩거리는 엉덩이에서 신성한 야성이 느껴진다. 숫내가 나는 팔뚝과 검은 눈이 다가온다. 사내의 손바닥이 아랫배를 스치고, ......
19. [2009 신춘문예] 단편소설 심사평 [문화/과학][현재창] 2009-01-01
예선을 거쳐 올라온 12편의 작품을 읽은 후 몇 차례 의견을 나누었다. 두 선자가 이견 없이 단번에 뽑을 만한 작품이 없었던 것은 아쉬웠으나, 역량과 노력이 묻어나는 몇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먼저 다섯 작품을 고르고 재독하고 숙의한 끝에 김은아의 ‘탱고’를 당선작으로 뽑았다. 실험적이라는 점에서 ‘비......
20. [2009 신춘문예] 시 심사평 [문화/과학][현재창] 2009-01-01
예심을 거친 21명의 작품을 읽으면서 대체적으로 신선한 감각에 호감이 갔다. 그러나 거개의 작품이 산문적인 발상이거나 묘사에 그쳐 있어서, 패기 있는 언어의 구조물이라는 느낌은 주지 못했다. 시가 삶이나 자연의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그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창조하는 과정이라면 그 과정에는 날카로운 인식과 상......
21. [2009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우도댁 ' [문화/과학][현재창] 2009-01-01
우도댁 김정순다단조로 내리던 게릴라성 폭우도 멎은성산포와 우도사이 감청색 바닷길에부르튼 뒤축을 끌며 도항선이 멀어져.이 섬에도 저 섬에도 다리 뻗고 오르지 못해선잠을 자다가도 붉게 일어나는 아침어떻게 흘러온 길을, 제 무릎만 치는고.눈 뜨면 부서지는 것쯤 타고난 팔자려니젖었다가 마르고 말랐다가 또 젖는짭......
22. [2009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탱고 ' [문화/과학][현재창] 2008-12-31
사내가 손을 내민다. 사내 뒤로 아프리카 대평원이 펼쳐지고 평원 너머 해가 지고 있다. 사내의 검고 굵은 입술 사이로 하얀 이가 반짝인다. 땀으로 번들거리는 피부는 콜타르처럼 검다. 사내의 실룩거리는 엉덩이에서 신성한 야성이 느껴진다. 숫내가 나는 팔뚝과 검은 눈이 다가온다. 사내의 손바닥이 아랫배를 스치고, ......
23. [2009 신춘문예] 단편소설 심사평 [문화/과학][현재창] 2008-12-31
예선을 거쳐 올라온 12편의 작품을 읽은 후 몇 차례 의견을 나누었다. 두 선자가 이견 없이 단번에 뽑을 만한 작품이 없었던 것은 아쉬웠으나, 역량과 노력이 묻어나는 몇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먼저 다섯 작품을 고르고 재독하고 숙의한 끝에 김은아의 ‘탱고’를 당선작으로 뽑았다. 실험적이라는 점에서 ‘비......
24. [2009 신춘문예] 시 당선작 '구름모자를 빼앗아 쓰다 ' [문화/과학][현재창] 2008-12-31
구름모자를 빼앗아 쓰다 최 정 아 한 떼의 구름이 내게로 왔다. 한쪽 끝을 잡아당기자 수백 개의 모자들이 쏟아졌다. 백 년 전에 죽은 할아버지의 모자도 나왔다. 그 속에서 꽹과리 소리와 피리 소리도 났다. 할아버지는 끝이 뾰족한 모자를 쓰고 어깨 흔들며 춤을 추고 있었다. 할아버지의 아버지는 삼십년 전에 죽은 아버......
25. [2009 신춘문예] 시 심사평 [문화/과학][현재창] 2008-12-31
예심을 거친 21명의 작품을 읽으면서 대체적으로 신선한 감각에 호감이 갔다. 그러나 거개의 작품이 산문적인 발상이거나 묘사에 그쳐 있어서, 패기 있는 언어의 구조물이라는 느낌은 주지 못했다. 시가 삶이나 자연의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그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창조하는 과정이라면 그 과정에는 날카로운 인식과 상......
26. [2009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우도댁 ' [문화/과학][현재창] 2008-12-31
우도댁 김정순다단조로 내리던 게릴라성 폭우도 멎은성산포와 우도사이 감청색 바닷길에부르튼 뒤축을 끌며 도항선이 멀어져.이 섬에도 저 섬에도 다리 뻗고 오르지 못해선잠을 자다가도 붉게 일어나는 아침어떻게 흘러온 길을, 제 무릎만 치는고.눈 뜨면 부서지는 것쯤 타고난 팔자려니젖었다가 마르고 말랐다가 또 젖는짭......
27. [2009 신춘문예] 시조 심사평 [문화/과학][현재창] 2008-12-31
조의 품격은 정형이 빚는 정제미와 가락이 이끌어내는 긴장미에 의해서 정해진다. 형식이 주는 절제미란 언어 뒤에 숨겨진 공간의 여유와 어우러질 때 비로소 하나의 생명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결코 물리적인 언어의 분절이나 과도한 시상의 나열로는 감동에 이르게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심사의 기준 또한 이런 맥락에서......
30. 매일신문 신춘문예 응모 마감…3천241편 접수 [문화/과학][현재창] 2008-12-12
문학 지망생들의 뜨거운 열정은 2009 매일신문 신춘문예에서도 여실히 확인됐다. 10일 오후 6시 응모작 접수를 마감한 결과 6개 부문에 모두 3천241편이 접수됐다.부문별로는 단편소설 139편, 시 1천784편, 시조 161편, 동시 635편, 동화 127편, 수필 395편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3천536편, 2007년.........

[알림] 2009 부일 신춘문예 당선작 01/01 09:34
[2009 신춘문예] 부일신춘문예 당선자들 01/01 15:53
[신춘문예 - 동시] 일기장 / 조윤주 01/01 15:58
[신춘문예 - 시조] 그해 겨울 강구항 / 박미자 01/01 16:01
[신춘문예 - 시] 담쟁이 넝쿨 / 조원 01/01 16:03
[신춘문예 - 동화] 배는 지금 간질간질 / 조명아 01/01 16:08
[신춘문예 - 희곡] 물을 꼭 내려 주세요 / 변기석 01/01 16:17
[신춘문예 - 해양소설] 위대한 유산 / 김유철 01/01 16:14
[신춘문예 - 평론] 목소리'들', 혹은 냄새'들'의 세계 - 편혜영 론 / 강희철 01/01 16:19
[신춘문예 - 수필] 달 / 박월수 01/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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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신춘문예 - 단편소설] 난쟁이의 꿈(2) / 임회숙 01/01 10:31
[2008 신춘문예 - 동화] 움직이는 꽃밭 01/01 10:36
[2008 신춘문예 - 동화] 당선소감 / 조희양 01/01 10:37
[2008 신춘문예 - 수필] 당선소감 / 박영자 01/01 10:40
[2008 신춘문예 - 수필] 바람 01/01 10:39
[2008 신춘문예 - 동화] 심사평 / 최영희 01/01 10:38
[2008 신춘문예 - 수필] 심사평 01/01 10:41
[2008 신춘문예 - 평론] 당선소감 / 손남훈 01/01 11:14
[2008 신춘문예 - 해양소설] 심사평 01/01 10:43
[2008 신춘문예 - 희곡] 심사평 01/01 11:15
[2008 신춘문예 - 시조] 눈길을 걷다 / 이서원  01/01 10:18
[2008 신춘문예 - 시] 심사평 01/01 10:12
[2008 신춘문예 - 시] 당선소감 /조연미 01/01 10:11
[2008 신춘문예 - 해양소설] 그랜드 뱅크 01/01 11:48
[2008 신춘문예 - 평론] 단독자의 역설적 허무주의 01/01 11:43
[2008 신춘문예 - 희곡] 문상객담(問喪客談) 01/01 11:45
[2008 신춘문예 - 해양소설] 당선소감 / 장세진 01/01 10:43
[2008 신춘문예 - 해양소설] 그랜드 뱅크 줄거리 01/01 10:41
[2008 신춘문예] 부일신춘문예 당선자를 만나다 01/01 10:10
[알림] 2008 신춘문예 당선작 01/01 10:47
[2008 신춘문예 - 단편소설] 심사평 01/01 10:35
[2008 신춘문예 - 단편소설] 당선소감 / 임회숙 01/01 10:33
[2008 신춘문예 - 단편소설] 난쟁이의 꿈(1) / 임회숙 01/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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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신춘문예 - 영화평론] '음란서생'(2006) (1)  01/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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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신춘문예 - 해양소설] 당선자 인터뷰 01/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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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신춘문예 - 동화] 당선소감 / 정송이 01/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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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신춘문예 - 영화평론] 당선소감 / 김필남 01/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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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3주년 중앙 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내 의자를 돌려주세요
사진
내 의자를 돌려주세요 김성중 [1] 내가 아는 한 세상에서 가장 말하기 좋아하고, 말을 많이 하는 족속은 의자다. 그들은 L자의 입을 가진 굉장한 수다쟁이들이다. 당신은 내가 공상을 좋아한 나머지 모든 사물이 말을 걸어온다고 착각하는 멍청이냐고 …
[평론 부문 당선작] 물의 에피파니 혹은 심연의 자화상
[시 부문 당선작] 진열장의 내력
제9회 중앙 신인문학상 당선자
제9회 중앙 신인문학상 당선자가 결정됐다. 올해도 중앙 신인문학상 담당자 앞으로 5000편이 넘는 응모작이 쇄도했다. 분야별 예심과 본심으로 이뤄진 엄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시인과 소설가·문학평론가가 탄생했다. 중앙 신인문학상 당선자는 등단의 영예와 함께 각각 1000만원(단편소설 부문), 500만원(시·평론 부문)

2009 세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서희원역사의 폐허를 재현하는 실재의 시선 -편혜영과 백가흠의 소설
 
http://www.segye.com/Articles/NEWS/CULTURE/Article.asp?aid=20090101001731&subctg1=&subct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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