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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지향적인 생명도시 시흥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 시흥지부가 주관하는 제11회 시흥문 학상 작품을 아래와 같이 공모합니다. 21세기 한국 문학을 짊어지고 나갈 전국의 시?수필 부문의 역량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신선한 작품으로 한국 문학의 새 지평을 넓혀 혀 주시기 바랍니다.
□ 주최 : 시흥시
□ 주관 : 사)한국문인협회 시흥지부
□ 후원 : 사)한국예총 시흥지부, 시흥시, 시흥시의회
□ 공모부문 : 시 ? 수필
□ 주제 : 자유
□ 제출 작품 수 : 시 5편, 수필 2편(작품 편수 미달 시 심사배제)
□ 응모자격 : 20세 이상, 지역 기성 신인 불문(공모 마감일 2010.10.01 기준)
□ 공모기간 : 2010. 10.1 ? 2010. 10. 31 24:00(1개월 간)
□ 당선작 시상
? 대 상 : 1명 상금 ?4,000,000 및 상장
? 금 상 : 각 부문별 1명씩 상금 ?1,000,000 및 상장
? 은 상 : 각 부문별 1명씩 상금 ? 500,000 및 상장
? 동 상 : 각 부문별 1명씩 상금 ? 300,000 및 상장
? 장려상 : 상장 및 문화상품권
□ 심사 발표 : 2010.11.10 ?시흥예총 홈페이지?시흥시청 홈페이지
□ 시상식 : 일시 및 장소 추후 통보
□ 응모요령
?응모작품을‘시흥예총홈페이지’에 출품하실 때. 1인 1회에 한하여 접수할 수 있음
?응모작품은 제출일 이전 미발표된 창작품이어야 하며, 시상일 전까지는 일체 타에
발표를 금해야 됨.
?응모된 원고는 일체 반환하지 않으며, 당선작의 저작권 등은 본 운영위원회에 귀속
?기 발표된 작품이거나 표절이 밝혀질 경우 당선을 취소함.
?심사는 관외 문단 권위자로 작품 마감 후 위촉하며, 당선작 발표 시 명단을 함께 공개합니다.
?과년도 대상입상자는 작품을 출품하는 것을 금합니다.
□ 작품접수처 : 시흥예총 홈페이지(http://www.sharts.or.kr)
?작품접수는 인터넷으로만 접수합니다.
□ 작품집발간 : 전년도 대상작과 본회 당선작 작품집 제작 발표함.
?우수작은 상장 및 상품. 작품집 우편 발송 합니다
□ 문의처 : 시흥문협 016-716-3689, 010-3746-0366, 010-4113-4094,
시흥예총 031)316-5700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시흥지부
시흥문학상 운영위원회
어머니의 리듬
서진(필명)
어머니는 늘 자식들에게 치여 살았다. 새벽에 눈 뜨자마자 일감이 기다렸다. 밥을 해대랴 시간 맞춰 아이들 등교시키랴 재래식 부엌을 분주하게 들락거렸다.
숨 고를 틈 없이 몸이 빠져나간 식구들의 옷을 주섬주섬 챙겨들고 집을 나섰다. 한손엔 어린 아들의 손을 꼭 붙들고 다른 손은 머리에 인 빨래함지를 잡고 강으로 향했다.
뜰 안에 이불소청이 길게 걸려 있는 날은 어머니의 홍두깨가 흥겨운 날이어서 기다려졌다. 한 여름에도 싸늘한 냉기 흐르는 다듬잇돌에 오남매의 몸을 가릴 이불소청을 올려놓았다.
반들거리는 박달나무 채를 쥐시면 신명난 가락이 오래 펼쳐졌다. 날렵한 손놀림을 올려붙여 기세를 돋우는 소리꾼이 되었다.
자진모리와 중모리를 섞으며 치닫는 어머니의 북채에 저절로 어깨춤이 들썩거렸다. 득음을 얻기 위해 폭포에 들거나 소리꾼의 길목에서 머뭇거리다 실명을 자처한 이야기와 사뭇 달랐다. 어머니 당신이 빚어낸 고유의 절창이었다.
방망이는 단조롭지 않았다. 강약이 반듯하여 왼편에 실린 느슨함을 속히 끌어당겨 오른손 북채에 힘을 더해 거침없이 균형을 이뤘다. 박자는 살고 리듬은 너울거렸다.
댓돌 위에 소청이 뻣뻣하게 날이 서야 비로소 홍두깨를 내려 놓으셨다. 짓이긴 하얀 천위에 후드득 물을 뿜어내며 숨을 가다듬으셨다. 어머니의 신명을 엿보던 아들의 빈손에 소청 귀를 틀어쥐게 하시고 엇박자로 당기며 단호하게 입을 앙다무셨다.
부엌일을 거들거나 심부름에 나설 때 군입을 채워주실 뿐 동전 한 닢 구경을 못하던 시절이었다. 먹는 일이 예사롭지 않던 때이니 그러려니 하였다. 주전부리를 위해 치마말기를 잡고 채근하다 도끼눈이 돼 버리는 어머니의 낯을 피해 슬금슬금 달아나기도했다.
그런 어머니의 가슴이라고 자식의 어깨에 가죽을 덧댄 책보와 운동화를 사주고 싶지 않았을까? 당신은 으레 자식들의 몸종이요 머슴살이를 겸해 문턱을 수시로 드나들어야했다.
가난을 회초리로 다스렸다고 판단했을 때 당신은 부친의 매를 막으셨다. 속절없이 받아낸 자식의 피멍을 잠자리에서 쓸어 보시며 눈물을 보이셨다.
당신의 일상을 짊어질 때는 그리 억척스럽던 아낙이 왜 자식의 아픔 앞에서 무력해지실까?
어려운 시절이지만 학교에는 가물에 콩 나듯 넉넉한 아이들이 섞였다. 소유할 수 없는 것을 바라며 분수에 지나쳤을 때 부친은 매로 다스렸다. 어쩌면 설득과 충고가 사치였을지 모른다. 매는 넘지 못할 금을 밟았을 때 다가오는 따끔한 경고였다.
소청을 시침질하기 전 고단한 눈을 설핏 감으시는 어머니는 아들의 시중이 도타우면 푹 꺼지는 한숨을 시작으로 사변 통에 인민군들과 맞닥뜨렸던 이야기를 풀어 놓으셨다.
이념의 색깔이나 옷차림이 달라도 가난은 모두의 쓰라린 견장이었다. 패전의 아픔을 끌고 민가에 깃든 인민군의 밥을 해주었던 어머니. 이미 몸속에 씨앗을 품어 무거웠다. 한 술 밥을 얻어먹어야 생명을 키울 수 있었던 당신은 적군과 아군을 분별할 겨를도 없었다. 배를 곯지 않게 해주면 그것이 적일망정 당신에게 은인이었다.
밥상을 물린 후 광목에 솜을 앉히고 시침질을 할 때 턱을 받친 내게 바늘귀에 실을 꿰라고 하셨다. 연방 침을 바르며 구멍을 통과해보지만 번번이 빗나가고 실 끝은 힘을 잃어버렸다.
날렵하게 바늘을 낚아채는 당신의 손에 실은 파도를 탔다. 소청을 통과하는 소리에 귀청이 뚫렸다.
잘 시친 옥양목처럼 하얗게 피곤이 몰려오는 밤, 어머니는 아들의 발에 허리를 밟히우며 지그시 눈을 감으셨다.
어머니의 끊길 듯 이어지는 홍두깨소리를 기억하며 서걱한 이불을 휘감아 보았다. 햇살로 구워진 어머니의 따순 손길 같았다. 촉감은 세월을 넘어서도 소멸되지 않고 용케 건너왔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가락은 쉬 멈추지 않았다. 자식들의 몫까지 자신의 것으로 고이 접어 반듯한 삶으로 펴시려하였다. 한 악장 한 소절 그냥 건성으로 건너뜀이 없이 암팡지게 반복되었다.
정갈하게 개켜져 시린 세월을 견디며 지금까지 품어냈다. 풀 먹인 소청으로 삶이 모진 바람을 막아주었다.
꺼질듯 내쉬던 근심어린 한숨도 아궁이에 사위는 불씨를 키워 밥을 쪄냈고 두들기고 밟아내며 하루해를 보냈다.
고단한 어깨 기댈 겨를 없이 묵은 실타래를 자식의 손에 버티게 하셨고 모진 세월을 견디며 엉클어진 당신의 실을 거두어 들였다.
나이 든 고목나무라도 잎은 시퍼런데 어머니는 마른 푸성귀로 조그라 드셨다. 손에 잡히는 데로 북채가 되어 두들기던 소리는 환청 속에 가물거리며 이내 소멸하였다. 팔순의 어머니는 귀가 어두워지셨다. 당신이 스스로 닫은 청각너머 오롯한 공간에서 울리는 소리가 내게 들리는 것 같다.
미각을 정확히 측정하던 감각과 눈대중은 무뎌져 기한 지난 음식을 놓고 자식들과 자주 실랑이를 벌이신다.
설익은 이치와 논리를 들이대는 세상과 바삐 달아나기에 급급한 현실 속에서 뜰 안팎을 넘나들던 홍두께 소리가 자꾸 그리워진다.
[수필 - 금상]
육철낫
김 기화
벌초하러 가는 길에 늘 챙기는 것 중 하나가 낫이다. 엄마는 의식 치르듯 며칠 전부터 낫을 갈아 신문지에 곱게 싸놓는다. 그것도 모자라 집을 나설 때는 종이에 감싼 낫을 다시 가방에 조심스레 챙겨 넣는다. 해마다 고집을 세워 동행하던 엄마가 올해는 먼저 안가겠다고, 아니 못 가겠다고 하셨다. 불편한 몸이지만 손수 낫을 잡아야만 편하다던 분이다. 우리는 벌초 후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와 보여드리겠다는 말로 안심을 시켜드린 후 집을 나섰다. 그러나 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이전과 달리 빨라졌는데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
예초기가 풀을 베어내는 동안 새 낫을 챙겨 들고 주변에 무성한 관목들을 쳐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번을 쳤을까. 낫자루는 그대로인데 날이 뒤로 물러서기 시작한다. 나사가 풀어졌나 싶어 살펴보니 반쯤 잘린 개암나무처럼 목이 댕강 부러져있다. 그 뿐 아니라 반들거리던 날이 제법 촘촘하게 이까지 빠져있다.
나무 손잡이로 된 가벼운 새 낫은 가느다란 나무줄기 몇 개를 베어냈을 뿐인데 힘에 부친 듯 이가 빠져 골골댄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도 낫을 새로 샀다고 했다. 웬만하면 버리지 않는다는 철칙을 가지고 살아온 분이 다시 새것을 살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몇 번의 낫질로 무뎌진 것을 쓸 수 는 없었던 것이다. 반면 뭉툭하여 볼품없이 생겼다 여긴 닳아빠진 한 자루의 낫은 몇 년째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새로 산 몇 개의 낫이 사라질 동안에도.
풀베기를 할 때는 평 낫도 괜찮지만 나뭇가지를 쳐낼 때는 슴베가 긴 우멍 낫, 일명 목 낫이 필요하다. 까치꼬리 같은 평 낫의 날렵한 모습과 달리 우멍 낫은 후크선장의 갈고리 손 같이 생겨 나무를 잡아당겨 베기 좋게 생겼다. 하지만 키 작은 나무 조금 쳐내는데 굳이 우멍 낫까지 찾을 필요는 없다. 새 낫과 함께 들고 온 오래된 육철낫으로 베니 착착, 소리도 경쾌하게 노련함을 드러낸다.
대장간에서 담금질이 제대로 되어 나온 육철낫은 수명이 길다. 그래서 닳고 닳아 쓰임새는 달라질망정 버려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져 번듯한 상표 달고 나온 왜낫은 한철 풀만 베어도 숨은 돌에 맞아 이도 빠지고 숫돌에 갈아도 금세 잘 들지 않는다.
어린 시절이라고 해야 고작 몇 십 년 전이지만, 내 기억으로 그 때는 닳아빠진 낫도 숫돌에 잘 갈기만 하면 날카롭게 날이 서곤 했다. 바짝 마른 콩대를 자르거나 옥수숫대와 수숫대를 잘라도 이 하나 빠지지 않았다. 손잡이도 식구들의 손에 닳고 닳아 반들거리던 낫이다.
그 때 두렁 깎던 엄마의 낫을 유심히 본적이 있다.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그 낫의 모양은 엄마의 다리를 닮아있었다. 논으로 밭으로 줄달음치던 엄마의 기역자로 굽은 다리 같은 육철낫은 부지런히 풀들을 그러모아 싹둑 싹둑 잘라냈다. 잘 쓸리는 몽당비처럼 적당히 닳아있는 낫은 기계처럼 싸릿대 밑동까지 말끔하게 베어내곤 했다. 팔 힘도 아닌 손목만을 움직일 뿐인데 낫은 기계처럼 움직였다. 그 리듬은 돌부리 하나 만나면 잠시 쉬곤 하다가 ‘퉤퉤’ 기름 입히듯 손바닥에 침 몇 번 뱉고 잡으면 다시 흥을 내 리듬을 타곤 했다. 그때 엄마가 사용하던 낫은 대장간에서 만든 조선낫이 틀림없었을 것이다. 무엇이든 자르고 쳐도 이가 잘 빠지는 일 없는 육철낫.
낫을 어머니의 사랑에 비견하는 노래도 있는데 우리에게 엄마는 무섭고 날카로운 낫 그 자체였다. 하지만, 불에 달구듯 매서운 담금질 속에 자란 덕분에 뛰어나지는 못해도 저마다 제자리를 지킬 줄 아는 지혜와 끈기를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농기구를 파는 오래된 가게에서 여러 가지 모양의 낫을 만났다. 생김새처럼 쓰임새에 따라 이름도 제각각이다. 담배 낫은 담배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필요한 것이라 한다. 나무껍질을 쉽게 벗기기 위해서는 옥 낫이 필요한데 생김새를 보니 영락없는 물음표다. 마치 나무를 베기 전 무언가 생각해야 할 것을 주문하는 것처럼. 누에치는 농가에서 뽕잎을 따는데 필요한 뽕 낫, 버드나무를 벨 때는 쓰인다는 버들 낫, 서서 풀을 벨 수 있게 만든 선 낫, 왼손잡이를 위한 왼낫 등 다양했다.
당시 우리 집에는 그 다양한 낫들 가운데 육철낫, 그러니까 조선낫 하나뿐이었다. 마치 엄마 혼자서 모든 일을 감당하듯 낫도 한 종류뿐이었다. 사람도 홀로 대를 잇는 것은 모든 어려움을 다 감수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 집 낫이 그랬다. 엄마는 그 낫으로 두렁 풀베기 작업뿐만이 아니라 산에서 주워온 굵은 막대기를 연필 깎듯 다듬어 지겟다리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여름에는 보리 베기 가을에는 벼 베기로, 논일이 끝나면 다시 밭으로 돌아와 콩대며 들깨 참깨를 베어내느라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틈틈이 닳아빠진 숫돌위에서 ‘슥슥’ 소리 내며 날을 세울 때는 그 소리가 듣기 좋아 턱 고이고 바라본 적도 있다. 칼 가는 소리는 무서웠는데 이상하게도 낫을 가는 소리는 굽은 모양 때문인지 소리가 더 부드럽게 들렸다. 그것은 적당히 휘어진 날을 품고 있는 나무 손잡이 속에 숨은 슴베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보이지는 않지만 낫은 슴베가 자리를 잘 잡고 버텨줘야 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낫처럼 휘어진 다리를 가진 엄마는 그 속에서 나온 힘으로 우리를 길러냈다. 뾰족한 낫 끝을 왼손 엄지와 검지로 살짝 쥐듯 잡고 ‘슥삭 슥삭’ 가는 모습은 흡사 어떤 의식이라도 치르는 것 같았다. 엄마는 정말로 의식 치르듯 낫을 갈았는지 모른다. 그러지 않았으면 낫처럼 굽은 다리로 어찌 50년 가까운 세월을 세 아이의 엄마로 가장으로 제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을까.
그런 엄마가 이제 더 이상 벌초 길에 함께 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장정처럼 듬직하던 낫자루가 시나브로 닳고 닳아 속으로 삭아 없어진 것과 같다. 나는 그동안, 닳았어도 여전히 제 힘을 발휘하는 육철낫처럼 엄마의 꼿꼿한 겉모습만을 보려 했다. 낫자루가 너무 오래되면 슴베주위의 나무가 먼저 삭듯이 엄마의 몸도 속으로 조금씩 사그라지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닳았어도 여전히 잘 드는 날카로운 육철낫 같은 꼿꼿함만을 기대했던 철없는 딸이었던 것이다.
올가을, 낫자루 속에 박힌 슴베 같았던 엄마의 숨어있는 다리가 물기 없는 삭정이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얼마 전 병원에서 오래전부터 제자리를 벗어나있었다는 엄마의 어긋난 기역자 같은 고관절을 사진으로 만났다. 어려서부터 틀어진 관절을 몇 십 년 버티게 해준 낫자루 같은 근육은 이제 힘을 잃어 닳아빠진 낫 처럼 앙상한 뼈만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그동안 엄마께 육철낫처럼 든든한 사랑만 받을 줄 알았지 제대로 된 ‘안갚음’ 한 번 해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커다란 바위덩이로 자라 가슴을 짓눌러왔다. 외려 작은 ‘안받음’마저 사양했던 꼿꼿한 엄마의 겉모습만 봐온 철없는 딸이 그날에서야 오래 두어도 삭지 않고 닳지 않을 육철낫 하나를 비로소 가슴속에 벼리기 시작했다.
[시-금상]
귓바퀴
곽 예
찢어지고 뭉개진 네 귓바퀴
꽃잎 같다
핵폭발이 일어나도 꽃잎은
입구를 막고 고요히 필 것만 같다
어머니 울음 돌아 나오고
사람들 웅성거림 집으로 가고
이윽고 벌레가 먹는다 해도
구멍 난 채 바퀴로 구를 것 같다
언덕을 넘어간 선명한 자국
쓰다듬다 엎드려 입술을 대고
상준아 부르면
바퀴는 눈물을 흘릴 것 같다
시
접수번호
성명
제목
수필
접수번호
성명
제목
대상
56
서진(춘천시)
(수필) 어머니의 리듬
금상
289
곽예(수원시 장안동)
귓바퀴
금상
388
김기화(안양시 부림동)
육철낫
은상
178
함선영(성남시 은행동)
부활
은상
357
문 현(부천시 심곡동)
수건
동상
212
황재윤(경주시 성건동
귓 속
동상
440
이은영(고양시 탄현동)
그는 모른다고 하였다
장려상
550
권여원(성북구 석관동)
갯벌도서관
장려상
535
박동조(울산시 옥동)
뙤창
113
김설진(금천구 시흥동)
소리길
436
김경희(청원군 오창읍)
부지깽이
449
장선희(울산시 무거동)
제과점 불빛은 케익을 먹는다
337
유영란(수원시 매탄동)
박이옷
472
이 한(도봉구 방학동)
구두코거울
465
정현경(의왕시 내손동)
벅수
325
김정원(광주시 일곡동)
순산
352
이유리(경산시 삼풍동)
박
601
김남순(강서구 화곡동)
버즘나무 수선센터
210
이정자(강동구 상일동)
그릇
716
노원철(강진군 성전리)
오층 석탑, 言
283
윤은주(금천구 독산동)
길에서 길을 생각한다
329
서희자(금천구 독산동)
그녀의 해오름표 몸빼바지
334
정은영(부산시)
엄마의 반지
728
최윤희(해운대구 좌동)
망치
305
허영혜(왜관읍 왜관리)
골무
286
주영헌(용인시 역북동)
花病
354
최남균(성남시 양지동)
홀치기
397
채명석(사상구 주례동)
익상편
759
전영수(마산우체국)
이름
578
황종배(광명시 하안동)
항아리 귀가법)
442
권영임(부산시 부암동)
배려
130
박윤정(공주시 유구리)
얼음
34
최정아(복순)(전주시)
여백
717
유미애(부천시 고강본동)
꽃문양 분갑
93
김미라(김이아)(태백시)
똥꿈
744
최선(양천구 신정동)
나팔꽃 라디오
730
유경애(경주시 동천동)
발효
심사위원
위원장 :한상렬. 위원: 엄현옥. 정대구. 함민복
심사위원장:한상렬(수필)
수필가. 문학평론가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비평가협회 이사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천지역회 명예회장
계간 수필전문지 『에세이포레』 발행인 겸 편집인
에세이포레문학회 회장
강남문화원 문예창작 지도교수
현대수필창작아카데미 대표
저서에 수필집 《미로찾기》, 《비움과 없음》외 14권
문학평론집 《수필문학의 성쌓기》, 《수필문학의 미로찾기와 허물벗기》외 18권
창작이론서 《수필문학 강독》, 《수필문학 바로보기》외 10권, 기타
수상:신곡문학상, 한국문학비평가협회문학상, 구름카페문학상 등
심사위원: 엄현옥(수필)
- 수필가, 문학평론가
- 1996년 『수필과 비평』등단
- 수상 ; 인천문학상, 신곡문학상 본상, 인천 PEN 문학상
- 작품집 ; 『다시 우체국에서』,『나무』,『아날로그-건널 수 없는 강』,
『질주』,『작은 배』(현대수필가 100인 선집)
-『에세이포레』주간, 『수필과 비평』 이사, 『선수필』 편집위원,
〈국제 PEN 클럽〉인천 지역위원회 부회장,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원,
심사위원: 정대구 (시)
*대한일보 신춘문예 시부 당선(1972) 등단
*시집 <나의 친구 우철동씨><겨울기도><무지리 사람들><양산시편>등 다수 *수필집 <녹색평화><구선생의 평화주의> *연구서 <김수영 연구><김삿갓 연구>등이 있음.
심사위원 : 함민복(시)
약력 :1962년 충북 중원 출생
1988년 <세계의 문학> 가을호 등단
1989년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시집 <우울씨의 일일><자본주의의 약속>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말랑말랑함 힘>등 출간
산문집 <눈물은 왜 짠가> <미안한 마음><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출간
동시집 <바닷물 에고, 짜다>출간
<오늘의 젊은 예술가 상(문화관광부 주간)><김수영 문학상>
<박용래 문학상><애지 문학상><2010 인천시 문화상 (문학부문)>등 수상
시
접수번호
성명
제목
수필
접수번호
성명
제목
대상
56
서진(춘천시)
(수필) 어머니의 리듬
금상
289
곽예(수원시 장안동)
귓바퀴
금상
388
김기화(안양시 부림동)
육철낫
은상
178
함선영(성남시 은행동)
부활
은상
357
문 현(부천시 심곡동)
수건
동상
212
황재윤(경주시 성건동
귓 속
동상
440
이은영(고양시 탄현동)
그는 모른다고 하였다
장려상
550
권여원(성북구 석관동)
갯벌도서관
장려상
535
박동조(울산시 옥동)
뙤창
113
김설진(금천구 시흥동)
소리길
436
김경희(청원군 오창읍)
부지깽이
449
장선희(울산시 무거동)
제과점 불빛은 케익을 먹는다
337
유영란(수원시 매탄동)
박이옷
472
이 한(도봉구 방학동)
구두코거울
465
정현경(의왕시 내손동)
벅수
325
김정원(광주시 일곡동)
순산
352
이유리(경산시 삼풍동)
박
601
김남순(강서구 화곡동)
버즘나무 수선센터
210
이정자(강동구 상일동)
그릇
716
노원철(강진군 성전리)
오층 석탑, 言
283
윤은주(금천구 독산동)
길에서 길을 생각한다
329
서희자(금천구 독산동)
그녀의 해오름표 몸빼바지
334
정은영(부산시)
엄마의 반지
728
최윤희(해운대구 좌동)
망치
305
허영혜(왜관읍 왜관리)
골무
286
주영헌(용인시 역북동)
花病
354
최남균(성남시 양지동)
홀치기
397
채명석(사상구 주례동)
익상편
759
전영수(마산우체국)
이름
578
황종배(광명시 하안동)
항아리 귀가법)
442
권영임(부산시 부암동)
배려
130
박윤정(공주시 유구리)
얼음
34
최정아(복순)(전주시)
여백
717
유미애(부천시 고강본동)
꽃문양 분갑
93
김미라(김이아)(태백시)
똥꿈
744
최선(양천구 신정동)
나팔꽃 라디오
730
유경애(경주시 동천동)
발효
심사위원
위원장 :한상렬. 위원: 엄현옥. 정대구. 함민복
심사위원장:한상렬(수필)
수필가. 문학평론가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비평가협회 이사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천지역회 명예회장
계간 수필전문지 『에세이포레』 발행인 겸 편집인
에세이포레문학회 회장
강남문화원 문예창작 지도교수
현대수필창작아카데미 대표
저서에 수필집 《미로찾기》, 《비움과 없음》외 14권
문학평론집 《수필문학의 성쌓기》, 《수필문학의 미로찾기와 허물벗기》외 18권
창작이론서 《수필문학 강독》, 《수필문학 바로보기》외 10권, 기타
수상:신곡문학상, 한국문학비평가협회문학상, 구름카페문학상 등
심사위원: 엄현옥(수필)
- 수필가, 문학평론가
- 1996년 『수필과 비평』등단
- 수상 ; 인천문학상, 신곡문학상 본상, 인천 PEN 문학상
- 작품집 ; 『다시 우체국에서』,『나무』,『아날로그-건널 수 없는 강』,
『질주』,『작은 배』(현대수필가 100인 선집)
-『에세이포레』주간, 『수필과 비평』 이사, 『선수필』 편집위원,
〈국제 PEN 클럽〉인천 지역위원회 부회장,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원,
심사위원: 정대구 (시)
*대한일보 신춘문예 시부 당선(1972) 등단
*시집 <나의 친구 우철동씨><겨울기도><무지리 사람들><양산시편>등 다수 *수필집 <녹색평화><구선생의 평화주의> *연구서 <김수영 연구><김삿갓 연구>등이 있음.
심사위원 : 함민복(시)
약력 :1962년 충북 중원 출생
1988년 <세계의 문학> 가을호 등단
1989년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시집 <우울씨의 일일><자본주의의 약속>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말랑말랑함 힘>등 출간
산문집 <눈물은 왜 짠가> <미안한 마음><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출간
동시집 <바닷물 에고, 짜다>출간
<오늘의 젊은 예술가 상(문화관광부 주간)><김수영 문학상>
<박용래 문학상><애지 문학상><2010 인천시 문화상 (문학부문)>등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