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일 펜타포트 축제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서 '자유와 젊음'을 노래해, 매년 수만여명 찾아와
새벽 5시까지 야외공연… 캠핑도 즐길 수 있어
한여름의 열기와 팽팽한 젊음이 뜨겁게 어우러질 '2011년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5일부터 7일까지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의 '인천 드림파크'에서 열린다.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수준 높은 출연진과 화려한 공연무대로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이 행사가 열리는 8월에 날씨가 좋지 않은 때가 많았고, 때로는 계속 큰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어떤 때이든 행사장을 떠나지 않고 연주자들과 함께 한껏 목소리를 높여 노래 부르는 관객들의 모습은 '자유와 젊음'이라는 이 축제 정신의 또 다른 상징이 돼 있기도 하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여는 행사다.
◆국내 유명 그룹 출연
90년대 중반 헤비메탈 전성기를 이끌며 그래미상 후보에 6번 올랐고, 2번 수상을 한 그룹 '콘(KORN)'이 세 번째로 한국 공연에 나선다. 그동안의 내한 공연에 2004년에는 서태지와 합동 공연도 해 국내 팬이 적지 않다. 최근 9번째 앨범 'Remeber Who You Are'를 냈다.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의 펑크 밴드인 '심플 플랜(SIMPLE PLAN)'은 1999년 결성 이후 지금까지 4장의 앨범을 냈다. 캐나다 밴쿠버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라이브 공연을 했을 만큼 실력과 인기를 인정받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밴드 '맥시멈 더 호르몬(MAXIMUM THE HORMONE)'은 일본 애니메이션 '데스노트' 2기에 삽입된 'What's up, people'과 '절망비리' 두 곡으로 유명세를 탔다. 여성 드러머인 가와키타 나오의 힘찬 드럼 연주가 특히 눈길을 끄는 그룹이다.
- ▲ 많은 젊은이들이 몰릴 펜타포트 록 축제가 5~7일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김용국 기자 young@chosun.com
1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 기록을 갖고 있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은 2002년 발표한 앨범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 이후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연령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또 하나의 대한민국 대표 그룹이다.
이 밖에 '플래인 화이트 티즈(PLAIN WHITE T'S)', '비오비(B.O.B)', '더 팅팅스(THE TING TINGS)', '마마스건(MAMAS GUN)', '노브레인', '가리온', '스키조', '바세린', '내 귀에 도청장치' , '비둘기 우유', '검정치마' 등 이 분야에서는 각기 자기 위치와 유명세를 갖고 있는 그룹들이 나선다.
◆교통편 연장 운행
행사장인 '드림파크'는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에서 가깝다. 차로 10분 정도 거리인데, 행사기간(8월 5~7일)에는 '펜타포트 셔틀버스'가 20~30분 간격으로 이곳과 행사장을 오갈 예정이어서 이를 이용하면 편히 다닐 수 있다. 지하철도 연장 운행된다. 매일 0시 30분이었던 계양역 막차가 오전 0시 40분과 1시 10분에 각각 운행한다.
행사장은 4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 앞에 초대형으로 설치될 주무대(PENTAPORT STAGE)가 중심이다. 또 재능있는 신인들을 발굴하는 무대가 꾸며질 '꿈의 무대(DREAM STAGE)', 인기 디스크자키들이 나와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밤새도록 신나는 야외무대를 진행할 'Groove Night' 등으로 구성된다. 물론 캠핑족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입장권은 현장에서 사는 경우 1일권이 8만8000원, 2일권이 13만2000원, 3일권은 16만5000원이다. 캠핑권은 1인당 1만원인데, 2~3일권을 사는 사람만이 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PENTAPORTROCK.com)를 보거나 행사 주관사인 예스컴엔터테인먼트(02-3775-1588)로 물어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