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순수문학의 대가인 평전 송수권 시인의 문학세계와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1회 고흥군 송수권 시문학상’응모작 접수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접수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전남 고흥군이 추진하는 제1회 송수권문학상 작품공모를 알리는 포스터. ㅣ고흥군 제공
기성 부문은 시집 1권, 신인 부문은 시 10편(단, 등단 후 3년 이내)이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작품접수는 직접 방문이나 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응모작은 다음달 중 심사를 거쳐 11월 7일 고흥 문화회관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시문학상 시상은 대상 1명에 3000만원, 우수상 2명에 각 1000만원, 장려상 3명에 각 500만 원의 상금을 줄 계획이다.
시문학상과 함께 시 낭송대회도 마련한다.
오는 9월 30일까지 공모키로 했으나, 지난 1일 하루 만에 서울, 강원도 등 전국에서 122명이 접수해 선착순 50명을 초과하는 열기를 나타냈다.
시 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열리는 시낭송 대회는 11월 7일 오후 1시부터 전국에서 50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대상에 100만원을 수여하는 등 모두 15명에 상을 줄 계획이다.
시인 송수권은 1940년 고흥에서 태어나 1975년 문학사상지에 ‘산문에 기대어’를 통해 등단했다.
이후 김소월, 김영랑, 서정주, 박목월, 박재삼 등의 한국 전통 서정시인의 맥을 이어온 대표적인 시인이다.
송 시인은 국민훈장목련장(1990), 소월시문학상(1998), 영랑시문학상(2003), 구상문학상(2013) 등 다수를 수상했다.
시인의 시는 대학수능시험에 가장 많이 출제되었고(10회),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10편이 수록, 2005년에는 한국 대표 시인 101인 선집에 이름을 올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흥군청 홈페이지(http://www.goheung.go.kr/ ) 또는 고흥군청 문화관광과(061-830-5898)에서 안내하고 있다.
전남 고흥군이 낳은 시인 송수권의 시문학상 수상 후보 작품공모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