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상내역

부문구문인원부상
대상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1명상패 및 상금 500만원
(부문에 관계없이 1명 선정)
일반부문최우수상1명상패 및 상금 200만원
우수상3명상패 및 상금 150만원
가작8명상패 및 상금 80만원
입선15명상패 및 상금 20만원
청소년부문최우수상1명상패 및 상금 70만원
우수상3명상패 및 상금 50만원
가작8명상패 및 상금 30만원
입선15명상패 및 상금 10만원
지도교사상2명상패 및 상금 50만원

공모내용

재난·재해에 대한 직·간접적인 체험을 수기 또는 산문형식으로 정리

- 생활 속 화재, 안전사고 등을 효과적으로 방지한 경험 또는 방법
- 지진, 태풍, 집중호우, 대설 등 극한기상에 따른 자연재난 이야기
- 산업재해 예방 및 실천 사례
- 재해 피해 지역 자원봉사 등의 지원 활동 이야기
- 재난·재해에 관한 주변 이야기나 TV, 뉴스, 영화 등을 보고 느낀 점
- 재난안전을 위한 우리들의 노력 등

출품자격

▶일반부문 :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성인 누구나(만 19세 이상)
▶청소년부문 :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하 누구나

출품요령 1인당 1작품

▶작품분량 : 1인당 1작품
- 일반부문 : 200자 원고지 20매 또는 A4사이즈 3매(12포인트 기준) 이상
- 청소년부문 : 200자 원고지 14매 또는 A4 사이즈 2매(12포인트 기준) 이상

▶작품표지 : 제목, 이름, 소속(직업/학교·학년·반), 생년월일, 전화번호(일반전화 & 휴대전화), 주소기재

작품제출 및 문의

▶이메일 : maeilsaup119@naver.com

▶우편 : 41933,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 20 매일신문사 광고사업국 사업부 '2019 전국재난안전수기공모' 담당자

▶문의 : 053)251-1413

접수마감

2019년 5월 2일(목), 당일 도착분에 한함

심사발표

2019년 5월 22일(수), 매일신문 지면 및 홈페이지

시상식

2019년 6월 1일(토) 오후 2시, 매일신문사 11층 대강당(예정)

※ 상기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과 유의사항은 반드시
매일신문 홈페이지(imaeil.com)에서 확인 후 출품하시기 바랍니다.

지진시 행동요령



























매일신문 

2019 전국재난안전수기공모 학술세미나




매일신문은 2013년부터 '재난 없는 대구, 안전한 대구'를 만들고자 매년 재난안전수기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재난과 재해에 대한 직간접적인 체험을 정리한 수기를 엄선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공모전 접수 마감은 다음 달 2일까지이며 수상작 발표는 5월 22일이다. 총상금은 2천800만원이다.




매일신문 
‘2020 전국 재난안전 수기 공모' 시상식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매일신문 입력 2020-07-23 18:07:21 수정 2020-07-23 18:07:07

대상을 비롯한 수상작 63편은 이날 수기집으로 2천500부가 발간돼 전국 소방관련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2021 전국재난안전 체험수기공모 가작 수상작)


아찔한 기억 

작성자박상헌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나는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소재 00 제지 회사를 다녔다.

종이를 재활용하여 BOX 골심지를 만드는 회사인데 3교대로 관리팀, 초지팀(팔파, 조성), 원질팀, 포장팀, 공무팀(전기, 기계), 환경팀(수처리, 소각로, 보일러)으로 3교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폐수처리 기사로 4년의 경력으로 2년 동안 근무하였습니다.

그때 너무나 끔찍한 안전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제지공장은 회사 전체에 많은 위험요소가 있는데 운동장은 폐종이로 산을 이루었고 회사의 빈 곳은 종이를 만들고 남은 쓰레기로 쓰레기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만 오면 “와이프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 산다”는 직원들의 푸념이 있습니다.

제지공장은 일단 폐종이가 8톤 차, 11톤 차가 들어오면 차가 계근대에 올라가 무게를 달고 그다음은 운동장에 대기하고 있는 페이로더가 종이를 내리고 다음 공정은 약 100미터 정도의 큰 컨베어로 이동하여 팔파 (종이를 분쇄하는 기계)에서 100만 톤 이상의 종이가 분쇄되어 조성팀으로 이동하게 되고 그곳에서 다른 작업과정을 거치고 원질팀, 포장팀으로 가서 제품이 완성이 됩니다.

제지공장은 초스피드의 공정으로 종이가 생산되다가 끊어지면 방대한 양의 불량이 발생하기 떼문에 항상 전쟁터 같다. 특히 원질팀은 모두가 불량에 대한 스트레스로 긴장 상태이다.

오늘은 팔파 팀의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제지공장의 종이는 고물상에서 수집하여 종이를 압착 기계로 압착하여 사각모양으로 나온 것을 반생이로 묶어 8톤, 11톤 차에 실어서 제지공장으로 운반하면 계근하고 작업을 하는데 가끔 고물상에서 KG을 늘리기 위해 종이에 물을 뿌리는 방법은 흔히 있는 방법이고 옷이나 돌, 기타 무게가 나가는 것으로 장난을 치는데 그보다 더한 것이 약 200 KG 되는 바윗돌을 종이에 넣어서 작업자들을 힘들게 하곤 합니다.

주간 작업할 때에 컨베어 벨트를 타기 전에는 육안으로 보이니까 페이로더 기사가 제거를 하지만 야간작업에는 육안으로의 검사가 한계가 있어서 가끔 사고가 발생하곤 합니다.

그때마다 팔파 기계를 세우고 분쇄하던 종이를 폐수처리장 원수조에 보냈다가 수리 후에 다시 작업을 합니다.

그날도 이와 같은 작업을 야간조 3명이 반복하며 작업을 하는데 갑자기 “쿵 삑 이익” 굉음 소리가 나서 기계를 세워보니까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한 바윗돌이 떨어져 기계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한 명은 기계 안으로 들어갔고 다른 한 명은 기계 스위치 조작을 하고 또 다른 한 명은 파손된 기계부품을 가지러 갔는데 기계 안으로 들어갔던 작업자가 바윗돌은 호이스트로 들어 올렸고 종이를 분쇄하는 부품을 교체하는데 바윗돌 조각이 부품에 끼어서 나오지 않자 “스윗치 넣었다 OFF시켜”란 신호를 보냈는데 스위치를 조작하는 작업자가 스위치를 ON/OFF를 하였는데 기계부품에 끼어 있던 돌이 튕귀어 나오면서 작업자 복숭아뼈 부분을 쳐서 그만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다행히 기계는 OFF를 하였기 때문에 상상하기도 싫은 사고는 면하였지만 그래도 기계가 한 번에 서는 것이 아니어서 모두가 발을 동동 구르며 공장 안의 사람을 불러 기계 안에 다친 작업자를 구출하여 대구 시내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후송하였습니다.

참으로 아찔한 사고, 저는 1994년도에 닭을 잡는 도계공장에서 계분(鷄糞)을 만드는 공정 중에 분쇄기 고장으로 분쇄기 수리하러 들어갔다는데 작업자가 스위치 조작 미스로 사장님 조카가 뼈도 찾지 못할 정도의 큰 사고를 목격한 일이 있기에 그날의 악몽이 되살아났습니다.

다행히 작업자는 다리는 뼈가 골절이 되고, 머리와 팔도 여러 부분이 다쳐서 9개월 정도 병원에 입원하고 통원치료를 하여 완쾌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날의 아찔한 기억을 생각할 때 우리가 매일 하는 일들이 안전하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는 잊지만 편리함 때문에 안전장치를 풀고 작업을 하고 있는 안전 불감증이 만연한 형편입니다.

그 후 나도 엄청난 안전사고를 맞이하였다.

내가 하고 있던 일들이 폐수처리장에서 1500톤을 방류하는 시설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폐수처리장은 2000 천 톤의 원수를 저장하는 원수 조가 있고 반응조, 부상조, 폭기조, 1차 침전조, 2차 침전조, 반응조가 있습니다.

공장에서 종이를 만들고 물을 방류하여 원수 조에 물이 들어오면 저장하고 있다가 반응조로 물을 보내기 전에 스크린에서 이물질을 걸러서 찌꺼기는 빠지고 물만 반응조로 보내어 PH 7로 맞추어 보내게 된다.

그런데 공장에서 물을 방류할 때 종이 성분이 많아서 스크린을 자주 청소해도 빨리 이물질이 끼게 된다. 우리는 스크린을 자주 청소해야 많은 물을 청소할 수가 있어서 농촌에서 농약을 살포할 때 사용하는 고압분무기로 막힌 스크린을 청소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나는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더 반응조에 보내기 위해 고압분무기로 스크린을 청소하였습니다.

청소를 마치고 고압 분무기를 고압 분무기 함에 걸고 스위치를 OFF 스위치를 하려고 돌아서는 순간 고압분무기가 내 눈을 치며 분무기가 계속 내 눈과 얼굴 등을 쏘고 있었습니다.

당시 고압 분무기 압력은 7kg/cm2 이었다. 나는 피가 흐르는 눈을 한 손으로 가리며 한 손은 안전계단을 잡고 가서 스위치를 OFF 시켰습니다.

기리고 70도 정도의 경사진 곳을 눈을 잡고 내려와 사무실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사무실에서 총무과 직원이 병원을 가자며 봉고차를 대기시키고 내려와서 봉고차를 타라고 하였으나 나는 눈이 너무 아파서 차 있는 곳까지 갈 수가 없어서

총무과 직원이 내가 있는 곳까지 올라와 병원을 함께 갔습니다.

그러나 대구 시내에 있는 큰 병원들이 안과가 없어서 5곳을 찾아가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한 곳을 찾아가도 없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그래도 그곳이 있어서 치료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치료를 하면서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눈이 찢어져서 실명할 수도 있는 순간에 병원 측은 일반 환자만을 치료하며 순서를 기다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내 순서가 되어서 의사 선생님 앞에 앉아서 진료를 하고 처방을 기다렸다가 “왜! 응급환자를 일반 환자와 같이 줄을 서게 하였는지 궁금하다.”고 하였더니 의사 선생님 말씀이 “눈은 동공이 제일 중요하다. 동공이 다치면 실명인데 나는 하얀 부분 즉 각막이 찢어져서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각막은 잘 붙으면 정상으로 돌아간다” 안심을 시켜주셨습니다.

나는 그 후 일주일 뒤에 각막이 잘 붙어서 정상으로 돌아와 정상인이 되었지만 그 날의 아찔한 기억은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려야 할 만큼 충격이었습니다.

제지공장

공장의 특성상 너무도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회사의 관리자도 작업을 하는 작업자도 안전 불감증에 있어서 안전교육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코로나 19의 펜데믹 현상으로 안전교육은 뒷전이고 모일 수조차 없는 상황에 안전의 취약함에 노출되어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이제는 미래를 위해 사후 약방문이 아닌 안전교육의 모범회사가 되어 손길마다 눈길마다 안전, 마음으로 <무재해 좋아 끝까지 가는 거야>를 외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