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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특별공지]신천지 예수교의 주장에 현혹되지 마시길 당부합니다

글쓴이:관리자
글정보: Hit : 1757, Date : 2011/07/27 10:19

[특별공지]신천지 예수교의 주장에 현혹되지 마시길 당부합니다.

최근 신천지 예수교에서 이상한 교리와 주장으로 신자분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이에 교구에서는 신천지예수교(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에서

주장하는 모든 사항에 대하여

교구민 여러분들께서 그들의 주장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당부합니다.

참고사항: 신천지 예수교에 관한 내용은 2007년 5월 8일, 12월 25일 두 차례의 MBC PD수첩 '신천지의 수상한 비밀'과 여러 언론을 통하여 보도되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8월 7일자 주보에 게재될 예정이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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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바로알기(허구와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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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주 위해 보험 해지까지...

https://pann.nate.com/talk/349784628

신천지에서 죽을 각오로 엄마를 빼왔습니다.

ㅇㅇ (판)2020.03.07 17:14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정말 용기내어 쓴 글입니다. 어머니에 대한 비방 댓글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방탈이라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이곳에 관련 고민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쓰게 되었습니다.

-

얼마 전 서울시가 신천지를 고발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단지 코로나가 아닌 신천지의 문제점을 인식한 고발이길 바랍니다.

이 글은 공익의 목적을 위한 글로 저와 가족, 그리고 신천지에 관한 제 경험담을 적은 내용이며 누구도 비방할 목적이 아닙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신천지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인터넷에 하나 둘, 관련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

저에게 신천지에 관한 과거 사건은, 제 인생에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으며, 떠올리기도 싫은, 솔직히 말하면 정말 제 가족과 목숨을 모두 잃을 수도 있었던 끔찍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신천지라는 단어도 듣기 싫었으며 제 입 밖에도 전혀 말하기 싫었고 앞으로의 내 인생과 전혀 상관없는 단어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조금씩 올라오는 글들을 보니

신천지에게 가족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

-

저에게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똑똑한 분이셨습니다.

(신천지 사건을 제외하곤 아직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용기 내어 쓴 이 글에 어머니에 관해 안 좋은 댓글은 쓰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대학교에 들어가고 장학금을 통해 저는 잠시 미국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엔 엄마도 저도 간간이 교회를 나갔었고
(현재 저는 어떤 종교도 믿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한글과 영어로 둘 다 써져있는 성경책을 미국에 가지고 갔습니다. 혹시 미국 교회를 갈지도 모르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추후 제가 신천지에 대해 강하게 안좋은 느낌을 가지게 첫 번째 원인이 바로 이 영문성경책이었습니다.

신천지는 성경책은 온갖 비유로 이루어진 글이고, 그 비유를 풀면 결국 이긴자가 이xx가 된다는 주장을 했는데

그 비유라는 것을 오직 한글로 풀기 때문에, 제가 보기엔 영문 성경책으로 같은 내용을 보면 말이 안 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아무튼 당시에도 신천지는 성경공부를 하자는 목적으로 교회인들을 많이 포교한 것 같습니다.

당시 가끔 엄마에게 전화를 하면 엄마가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고 하셔서 유독 성경공부를 자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무슨 종교에 빠지거나 했을거란 생각을 못했습니다.

다만 조금 이상했던 건, 제가 그 당시에 미국에서 잠깐 위험한 동네에 가야 할 일이 있었는데 엄마에게 안전하게 다녀오라고 기도해달라고 했더니

그런 건 안 들어준다 이런 식으로 얘기한 적이 있어서 되게 의아하긴 했습니다.

-

아무튼 교환학생이 끝나고 서울로 돌아오니,

이상하게도 엄마가 예전 같지 않게 자꾸 성경공부를 하라고 닦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엔, 엄마와 제 꿈과 미래의 진로 이런 얘기를 하는게 행복하고 즐거웠는데

당시에는 무슨 대화만 하면 기승전 성경공부로 끝나는 식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바쁜 주중에도 일 끝나고 멀리 교회를 간다기에 교회 이름을 들은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어디로 가시는거냐 여쭤봤습니다.

엄마는 교회이름을 더듬으면서 뭔가 있는 사람처럼 이상하게 말을 하시더군요.
뭔가 이상해서 혹시 몰라 인터넷에 그 교회 이름을 쳐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바로 표정이 굳어졌죠.

네, 그 교회는 신천지 교회였습니다.

-

저는 생각했습니다.

엄마는 객관적이고 현명한 사람이다.
아니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 평범한 사람이다.

그러니 여기가 사이비종교로 알려진 곳이라 하면 엄마도 놀라며 ‘그만 다녀야겠다’ 라고 할 줄 알았습니다.

단단한 착각이었죠, 그 뒤 저는 엄마를 신천지에서 꺼내오기 위해 자살시도까지 해야만 했고

그때 당시엔 이렇게 심각할 줄도 몰랐습니다.

-

저는 흥분을 가라앉힌 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아는 것처럼요.

여기가 뭐 하는덴 줄 아냐, 사이비 종교인 건 맞냐
헌금 받으려고 가난한 사람과 장애인은 전도 대상에서 가장 끝이라는데 그건 맞냐

제가 찾아본 모든 내용을 얘기하며 설득시키려고 했지만
엄마는 설득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xx 이야기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저 - ‘그 사람이 신이야?’
엄마 - ‘아니’
저 - ‘그럼 뭔데?’

라고 물어봤을 때 엄마의 대답은 저를 돌아버리게 했습니다.

엄마 - ‘그 사람은 이긴자다’

저 말을 듣는 순간 저는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제가 평소에 알던 엄마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엄마는 저를 위해 제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수능을 앞둔 시점엔 매일매일 힘든 운전을 해서 딸을 학교까지 데려다주고, 정말 열심히 사랑으로 저를 키워주셨던 멋진 엄마였는데

그런 사람이 저런 말을 한다는 게, 눈앞에서 일어난 일인데도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

신천지를 가족으로 둔 분들은 여기서부터 너무나 정신적으로 힘이 듭니다.

아무리 사실을 말해도 듣지 않죠,

저는 엄마였지만 그렇게 막역한 사이가 아니라면 (예를 들어 사촌동생이라든지)

그래 너 좋다는데 다녀라 이러고 말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또 신천지 얘기만 나오면 슬슬 머리가 아파오고요,

그러면서 포기하는 분들도 있고 그냥 내버려 두다가 정 안되겠으니 이곳저곳 수소문해서 빠져나오게 하거나 협박을 하는 방법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생계도 챙겨야 하고 상대방이 내가 정 고집을 꺾을 수 없다 싶을 땐

‘이렇게 좋다는데 종교의 자유도 있는데 그냥 내버려 둘까?’
이렇게 생각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이 신천지라는 단체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이걸 꼭 기억해야합니다.
저는 저걸 결국 몸소 느껴야했지만요.

그 이후에 이야기를 더 해보겠습니다.

-

엄마의 입장은 흔한 종교인과 같았습니다.

제가 신천지를 믿어야만, 같이 천국을 가던, 이xx를 따라가던 할 텐데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이 신천지를 안 믿는다?

무조건 전도해야 하는 거죠

매일같이 저 얘기를 합니다. 성경공부를 한 번만 해봐라, 성경공부… 성경공부.. 정말 진절머리가 납니다.

열심히 사는 저에게 저런 얘기를 계속하고
엄마가 미쳐가는 것 같은 느낌을 매일 받는 게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

그러다 신천지와 싸우려면 어쨌든 알고 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한편으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거기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딱 해보고 아니면 절대 안간 다, 한 번만 가볼 테니 (이게 숫자로 한 번이 아니라 몇 달에 거친 수업과정입니다)

그 후에 내가 결정해서 안 가게 되면 절대 또 가라고 하지 마라’ 라는 약속을 하고 결국 저도 성경공부 센터 교육 초등 과정을 듣게 됩니다.

무려 일주일에 네 번이나 그 신천지 센터에 가서 그걸 들었습니다.

저는 한글과 영문이 같이 있는 성경책을 가지고 갔고

이상한 풀이를 할 때마다 영어성경을 대조해가며 제가 보기엔 모순적인 교리들을 체크해갔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사람들이 이걸 믿는다고?’ 싶었고요

참고로 신천지에서는 영어성경, 히브리어 성경, 중국어 성경, 공동번역성경, 현대어 성경도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로 개역한글 성경으로 해석을 합니다.

아니 성경이라는 책이 원래 히브리어로 쓰여진건데
오리지널은 뒷전이고 이게 무슨…

-

아무튼 듣다 보면 이게 무슨 해석인가 싶고
사람들이 이걸 믿는다는 게 그저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구글에 조금만 검색해봐도 그 ‘비유’와 성경을 해석했다는 것이 이xx가 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과

한국에 유명한 사이비종교 대대로 내려오는 비슷한 말장난이라는 주장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족보 사진은 내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지웠고 저는 한국 사이비 족보라는 검색어로 찾았던 사진입니다)

한국의 사이비 교주 족보를 보면 대대손손 사이비 교주들이 비슷한 방법으로 성경을 해석했다고 합니다.

(이xx 옆에 무슨장막성전, 무슨장막성전 써진 거 보이시나요? 비슷한 교주들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

그리고 이 성경공부 센터 공부 과정이라는 게 처음엔 신천지 이야기를 안 하다가 마지막쯤 신천지 이야기를 꺼내기 때문에 (새로 온 사람들에겐 그걸 쉬쉬합니다)

그 성경공부를 듣는 사람 중에 이게 신천지라고 알고 듣는 사람은 아마 저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처음 온 사람들은 검열 없이 그냥 천천히 듣게 되는 것이죠.

제가 이의를 제기해봐야? 듣지도 않습니다.

-

아무튼 제 경험상 사이비가 확실하다는 확신만 더 갖게 된 후, 저는 더 이상 성경공부를 듣지 않겠다고 했고

엄마가 대대적으로 싸우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조금 빠르게 전개해보겠습니다.

-

앞서 말했듯 저를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사회를 정의롭게 살던 (제가 아는 한)정말 똑똑하고 멋있었던 저희 엄마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 당시 저에게 ‘마귀’ ‘악마’ 라는 말을 하며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바로 신천지에 빠진 사람의 최후라는 생각이 들었죠.

사랑하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죽기 살기로 열심히 키워 온 딸에게 저렇게 말하게 되는 것이라고요
(이 때 엄마가 신천지 4년차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엄마와의 관계는 점점 악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이xx 때문에 내가 왜 엄마랑 이 지경까지 된 거지?'
라는 생각에 저는 결국 자살시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수 알의 약을 삼키고 결국 병원에 실려가게 되고

그리고 그때서야 엄마는 ‘조금’ 정신을 차린 것 같았습니다.
회사 연차를 내고 병원에 도착하여 제 옆에 앉아있는 엄마를 보니 신천지 생각에 토가 나올 것 같다가도 엄마가 와줘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

그 계기로 저는 ‘내가 신천지에 엄마가 가라고 해서 가봤으니 엄마도 내 부탁을 들어달라’ 부탁했고

신천지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주는 교회를 가서 상담을 받기로 약속했습니다.
(저는 이 교회와 아무 상관없으며 이름도 적지 않겠습니다)

엄마는 ‘그런 데에 가면 정신개조 시킨다고 가둬놓고 두들겨 맞는다던데..’ 라는

이 시대에 일어날 수도 없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하셨고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 엄마께서 무서워하지 않도록 삼촌과 외숙모에게 부탁하여 같이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단 탈출 상담을 받고

(그곳에 계신 분들은 보통 신천지에 5년, 10년 이렇게 속다가 빠져나온 분들이 많습니다.)

며칠에 거쳐 엄마와 단둘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원래는 신천지 반대되는 이야기만 하면 듣지도 않으셨는데 이때 조금씩 들어주시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신천지에서 푸는 방식이 모순됨을 알고 이xx뿐 아니라 당시 위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종교를 만들었는지 이런 내용을 다 들으면서 점차 신천지에서 빠져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중간에 그곳에 대학생 한 명이 들어왔는데, 눈에 초점이 없고 정말 정신이 반쯤 나간 학생 같았습니다.

그 학생 부모님은 우리 딸이 신천지에 빠져서 너무 힘들다며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저희 엄마가 그걸 보며 ‘저 학생은 저 나이에 신천지에 걸려서 참 안됐다’라고 이야기하시는 걸 듣고

아 이제야 엄마가 좀 정상적으로 돌아왔구나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더하여 그 친구가 정말 불쌍하기도 했고, 그곳에 데려온 부모님들도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까 생각하며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

그 이후로 엄마는 바로 신천지 교회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 신천지 사람들이 계속 붙잡으려고 다양한 행동을 합니다.

짧은 글로, 몇 년이 된 이야기를 쓰니 많은 내용이 생략되었지만

정말 오랜 기간에 싸움이었고

‘어떤 수를 써서라도 엄마를 빼와야 한다’

라고 다짐하고 수없는 눈물과 고통을 동반한 1년을 보냈습니다.

-

그 이후 저는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살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일엔 후유증이 남는 것처럼

가끔 신천지 라는 단어가 들리거나, 누군가의 고통의 소리가 들리면 저는 그때처럼 온몸이 경직되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제가 당시 보았던 분들 중

부인과 두 딸이 모두 신천지에 빠져 고통을 호소하던 아버지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신의 인생을 위해 시간을 쏟아야 할 20대 친구들이 가장 마음에 걸립니다.

저까지 빠졌다면 오빠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저에게 ‘악마’라고 불렀던 일,

사랑하는 가족이 저런 곳에서 인생과 시간을 바치고 있다는 끔찍한 느낌

그리고 나보다 더 고통받는 내가 아닌 다른 가족을 보는 일

이번 코로나 사건을 보며

수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고통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픕니다.

-

하루빨리 신천지가 해체되길 바라며

신천지가 해체되더라도 당연히, 또 다른 비슷한 사이비 종교가 나타날 텐데

그때도 사람들이 슬기롭게 헤쳐가길 바라며 이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사이비 종교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신천지에 빠진 가족에게는 우리와 같은 사고를 기대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런 글을 보여주면 열심히 읽고 빠져나오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더 실망합니다. 그들에겐 뭐든 떠 먹여줘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최선을 다해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가족을 지킬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기한을 정하고 이 때까지 어떻게는 내가 어떻게 해서라든 빼오겠다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그치지 말고 진짜 사랑하기 때문에 내가 진짜 가족이기 때문에 이렇게 한다는 것도 알려주세요.

무작정 ‘가지마’라고 하면 알지도 못하면서 박해한다 이런식으로 생각합니다. 저처럼 긴 시간 돌아오시는 건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잘은 몰라도 신천지 탈퇴 간증 이런 데 가서 반박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를 찾거나 사람을 소개하는 등 계속 노력 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 '그냥 연을 끊고 살아야겠다. 신천지 얘기가 안 들리는 해외 어딘가로 가서 혼자 살아야겠다' 생각했을 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건

분명 여러 사람들이 신천지에서 빠져나온 사례가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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