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serial_list.html?s_code=am025
배철현의 성서 오디세이-신의 위대한 질문②-“네 아우 아벨은 어디에 있느냐?”
https://cdn.m-joongang.com/image/newsroom/default-user.png");">배철현 서울대 인문대학 종교학과와 서아시아언어문명학과 교수- 입력 2014.10.27 03:06
- 수정 2014.10.28 15:45
- 호수 201208
- 지면
고대 히브리인들은 인간을 ‘아담’이라고 했다. ‘아담’은 원래 ‘붉은 흙’이란 의미를 가진 ‘아다마’에서 유래했다. ‘붉은 흙’은 지중해 지역의 전형적인 흙 형태로 ‘테라로사(terra rossa)’라고 불린다. 인간은 사실 본질적으로 흙이다. 인간은 원래 흙이었고 잠시 숨이 붙어있는 동안 지상에 살다,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존재이기에, 고대 히브리인들은 인간을 ‘붉은 흙’, 즉 ‘아담’이라 불렀다. 로마인도 유사하게 인간을 흙으로 보았다. 라틴어 ‘호모(homo)’는 ‘흙’이란 의미를 지닌 ‘후무스(humus)’에서 왔다. 인간의 유한함을 드러내는 단어로 ‘인문학’ 이라는 단어 ‘휴매너티즈(humanities)’도 같은 어원을 지닌 파생어이다. ‘인문학’이란 인간의 유한함을 깨닫고 무한함을 지향하는 노력이다.
[수련, 배철현의 아침묵상] 이주移住
배철현 서울대 교수(종교학)입력 2017-12-18 06:00
무함마드의 이주
단테보다 앞서 이주를 통해 새로운 공동체를 창조한 인물들이 있다. 그 첫 번째 인물은 상인 무함마드(570~632)다. 그는 물질의 풍요만이 인생의 목표이며 그런 풍요를 보장하는 신들과 사제들이 판을 치는 메카에서 살았다. 그는 메카에서 시리아 다마스쿠스로 가는 낙타를 모는, 가난한 청년이었다. 유복자로 태어나 어머니가 어릴 때 죽은 고아였다. 신망이 높아 아랍어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란 의미인 ‘엘 아민’으로 불렸다.
고전문헌학자 배철현 ‘삶의 고난’을 말하다
[플라톤아카데미와 함께하는 ‘삶이 묻는 것들에 답하다’] “이제야 진짜 공부를 하는 것 같다”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입력2021-03-10 10:00:01
진정 자유롭게 살고 싶다
고난은 선택받은 자들의 특권
어려움을 대하는 ‘태도’
진정한 구루가 되고 싶다
배철현 교수의 비유로 설득하라
위대한 문화는 적을 위해 눈물 흘린다
아이스킬로스 ‘페르시아인들’
입력2016-09-22 17:12:37
그리스 비극 공연은 기원전 534년 경 처음 거행됐다. 당시 축제를 ‘디오니시아’라 했다. 이 축제를 관장하던 최초의 사제가 테스피스(Thespis)다. 그는 연극이란 장르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테스피스는 디오니소스 신을 위한 의례에 참여한 합창대와 노래를 주고받아 사실상 첫 번째 배우가 됐다. 지금도 서양에서는 배우를 ‘테스피스인(Thespian)’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