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 이스탄불이여 안녕(http://snowylake.tistory.com/category/M%20I%20D%20D%20L%20E%20.%20E%20A%20S%20T/Turkey_)
이스탄불의 밤(
http://blog.naver.com/shysons?Redirect=Log&logNo=70000310290)
터키 이스탄불 테마 여행:  '시미트(Simit)' 맛보기(http://blog.daum.net/turkeystory/19)
사진으로 한눈에 떠나보는 터키여행(이스탄불편) (http://blog.chosun.com/unme/3765658)

2003년 안영호 부부의 터키여행: 이스탄불:



 
심층취재-터키 이스탄불 2(
http://blog.naver.com/philipwow?Redirect=Log&logNo=70001174264)
이스탄불여행-간단히 잘 정리(http://blog.naver.com/smile074/120014608379)
이스탄불 개요(
http://blog.naver.com/lee62788?Redirect=Log&logNo=10003660021)
터키 여행(
http://blog.naver.com/visionlove11?Redirect=Log&logNo=100016998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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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학교측의 지원으로 터키를 다녀옵니다.

10일의 일정인데 일정표를 보니 2일은 한국과 터키를 왕래하는 것으로 빠지고

실제로는 8일이네요.

학교측에서 항공비와 숙박비, 그리고 도시간 이동교통비는 제공해주고

그 외의 요금은 자가부담인데요.

 

 

3~4개 도시를 탐방할 것 같고 그 중 4~5일정도의 자유관광시간이 주어진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해외여행은 처음이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리 넉넉한 돈을 가져가지 못하거든요.

모처럼의 해외여행이니 넉넉히 돈을 들고가서 마음껏 즐기고 오면 좋겠지만...

 

 

최근에 터키 다녀오신 분들 계시면

이런 일정에 얼마정도 돈을 가져가면 좋을지 가르쳐주세요.

그리고 터키 여행의 팁같은 것도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도시는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이즈미르, 파묵칼레 정도를 들릴 것 같아요.

25명 정도가 5명 정도의 조별로 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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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터키 여행경비, 얼마나 들까요?

byk1947 2008.01.12 14:19

질문자 인사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항공료금,숙박비,도시간교통은 학교측에서 지원을 받고, 체제중 일일경비를 얼마나 준비해야 하느냐 인데, 잘알고 가시겠지만  터키는 인구 2005년기준/약 72,600,000명 (17위),1인당 국민소득(gdp)2006년기준/$8,385 (75위)  정도의 나라이나 이스탄불,앙카라등의 도시는 관광객과 유입인구의 증가로 소비자 물가가 높아1일/ 4~4만5천원 정도, 지방의 군.소도시에서는 3만원정도로 님의 방문도시에 따라 차이는 있겠읍니다.

*인구와 gdp의순위를 크릭해 보시면 전세계의 순위를 보실수 있읍니다.

 

-->평균적으로 1일체제비[중.석식비,시내교통비,입장료외 간단한 음료(간식비)정도]/4만원 정도로 보고 현지 8일이니까 약 32만원 정도면 되겠읍니다.

 

-->참,조별/5인이 함께 다니신다면 식.음료비는 절감하기 쉽겠네요,그러나 새로운 문화와는 별개로 음식에 대한 경험도 좋은 추억이 될꺼구요, 야시장 같은곳에서는 과거 우리나라 남대문시장,오일장같은 냄새가 뭔가 닮은거 같은 생각도 드실겁니다.

음료상식

-->알콜류는 도수가 낮은 터키맥주에서 지방와인, 터키특유의 도수가 높은 술인 라크, 아니세트가 있읍니다. 이것에 물을 타면 뿌옇게 변하는 것에서"라이온의 밀크"라 불리고 있읍니다. 커피나 홍차는 어디에서나 저렴하게  마실 수 있고. 병, 캔음료수나 미네랄워터도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읍니다.
-->수도물을 마실 수는 있지만 염소 소독이 되어 있어 별로 맛이 없고. 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미르와 같이 대소시의 경우에는 중국요리, 러시아요리, 일본요리, 한국요리, 프랑스요리, 스위스요리, 독일요리, 이탈리아요리 레스토랑도 시중에 있읍니다.--가이드에게 물어보면 알수잇읍니다.

 

간단한정보-TIP

-터키인의 예절

사람을 대접하는 것은 터키 생화습관의 기본이다. 코란의 교의와 순수한 마음에 따라서 터키인은 후하게 사람들을 대접하다. 가난한 농민일지라도 가능한한 손님("미사피르")에 대해 예의를 다한다. 이 때문에 다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음식이나 음료가 나오기 때문에 거절을 할 수 없어 곤란할때도 있다.
또, 손님이 만족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터키인들은 언어의 장벽이 있어도 어떻게 하든 대화를 하려고 노력한다. 도심에사는 중산층 사람들은 유럽 언어를 적어도 한가지 할 수 있다. 비록 교육을 받지 않았어도 의욕적으로 학습하여 훌륭하게 습득한 경우가 많다.-특히 동양 사람중 한국인에 대한 친근감이 가장좋아 자칭 형제의 나라라고도 생각한다.

-터키의 치안

동남부의 접경 지역은 여행제한 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으므로 자동차 여행시 정해진 도로 이외에는 여행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외국 언론인들의 동남부 지역 취재는 사전허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여행자 안전
--비교적 안전하나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이스탄불 관광지에서는 여권, 지갑 등을 소매치기 당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이스탄불 등 주요 관광지 여행시 주의사항
이스탄불의 관광 중심지인 Sultan Ahmet 사원주변에서 소매치기에 조심
시내에서 친절을 가장한 낯선 사람이 제공하는 차, 커피, 음료수, 과자 등을 받아 마시지 말 것(음료수 등에 약을 넣어 마취시킨 후 귀중품 등을 탈취해 가는 사례 자주 발생)
거리에서 갑자기 일어나는 싸움이나 언쟁 등을 말리려고 나서지 말 것(말리려고 나서는 순간 소매치기를 하거나 내려놓은 가방 등을 탈취)

-환율:1터키 리라 = 0.12원

-환전:출국시 시중은행에서 현지돈 환전은 되지않읍니다. 따라서 유로화나 달러로 환전해가야 하는데, 유로화보다는달러가 현지호텔,식당등에서 팁을 지불시 유라하므로, 달러로 환전해 가셔서 호텔,식당등에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왠만한 관광지에서는 달러를 사용할수 있는데 시골에서는 현지돈이 필요하게 되므로 가이드에게 물어 꼭 쓸만큼의 돈만  현지돈으로 환전 해야지 남는돈 특히 동전의 경우는 재환전도 되지 않을 겁니다.

-현지통화

현지돈은 2005년 100만대1의 화폐개혁을 단행하여 지금은 신구권을 함께 사용하고 있어 환율계산을 하려면 복잡하고 적응 할때쯤 귀국해야 하므로, 소형계산기도 하나 참고로 준비해 가시면 편리합니다.

-회회

--호텔에서
객실:비르 오다
얼마입니까?:피아트 네디르
뜨거운 물:스쟉 수
조식:카르발트
버터:테레야
커피:카페
홍차:챠이
우유:슈트
사탕:셰케르
--쇼핑
이것은 얼마입니까?:부 네 카다즈르?
매우 비쌉니다.:족 파하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베엠메딤
--여행중
공항:하바 아란
항구:리만
중심지:세히르 메르케지
어디입니까?:네레데?
멉니까?:우자크 므?
관광안내소:투리즘 뷰로스
레스토랑:비르 르칸다
--레스토랑에서
빵:에크멕
고시:에트
물:수
양고기:코윤 에티
미네라르워터:마덴 수유
새끼 양고기:쿠주 에티
과일 쥬스:에이바 수유
소고기:쓰으르 에티
와인:샤랍
송아지 고기:다나 에티
맥주:비라
닭고기:피리추/타워
얼음:부즈
생선:발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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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터키 여행경비, 얼마나 들까요?

tk06141 2008.01.31 01:13

터키에서 배낭하나 매구 2달간 여행한 경험자입니다 2007년 6~8월

개인적으로 여행을 많이 다녀서 여행관련 팁을 전해드리고싶네요

 

복잡한거보다 간단한게 좋으시겠죠? ^^

 

여행에서 돈은 얼마가 필요하다 이런건 없는거같습니다........  얼마의 금액을 가지고 자신이 가지고있는

금액 한도에서 분배를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술입니다 ^^;;;  술값이 차지하는 비중은 장난이 아닙니다 ㅡㅡ;

저같은 경우에 터키에서 하루술값 평균 30리라였습니다 ㅡㅡ; 순수술값 ㅜㅜ

 

숙소등 다른것이 해결된상황이니 최저생계비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ㅋ

아침은 호텔에서 제공될것입니다 아마도 ^^;; 도미토리도 아침은 제공됩니다 ^^

아침메뉴로 에크맥(바게뜨같은빵),오이 2조각,삶은계란하나,치즈,꿀, 커피 or 차(챠이)

일단 아침은 공짜입니다 점심은 돌아다니며 간단히 도너케밥 (빙글빙글 돌아가는 케밥)

길거리에서 막 칼로 고기 덩어리자르는건 도너케밥입니다 ㅋ 이거 비싸도 10리라 안넘어 갑니다

그냥 넉넉잡아 10리라 하세요 ㅋ 근처 마트에서 콜라하나 산다생각하시고 )

그리고 물 돈주고 사먹어야합니다 하루에 1.5리터 하나정도 사셔야할듯합니다 2리라 ㅋ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지역에따라

저녁은 저렴하게 먹으면 넉넉잡아 15리라 안에 해결됩니다 보통 12리라 정도 합니다 저렴한곳

그리고 맥주한잔한다면 5리라입니다 ^^

물 2리라 + 점심 10리라 + 저녁 15리라  = 27 리라  

관광지는 가격대가 어느정도 형성되어있고 가격의 차이가 있기에 하루 30리라 예상하셔합니다 ㅋ

환율 대충 최고 900원 잡고 * 30 을 하시면 27000원 정도 됩니다

간단하게 하루 3만원 예상하시면 저녁에 간단하게 캔맥주한잔할수있습니다 ^^

정말 여행이란것은 돈 쓰기 나름입니다 ㅋ 지름신이 오시면 파산하는것도 한순간입니다 ^^

터키에서는 과일이 아주 저렴한 편이나 과일을 많이 드시구요 한국가격대비 완전 저렴입니다 ㅡㅡ;

근데 겨울이라서 길거리에서 과일보기 힘들듯합니다 ^^;;

그리고 터키 과자 별로 먹을거도 없고 한국 가격대비 비싼편입니다 ㅡㅡ;

일단 터키가 한국보다 저렴한건 과일 하나인듯합니다 ㅡㅡ;

음료수도 한국가격보다 더 비싸구요 ^^ 살짝 ㅋ  그리고 관광기념품은 사람들이 어디가 저렴하니

저기가 비싸니 이런말이 있는데요 흥정하기 나름입니다 ^^;;; 그냥 보편적으로 카파도키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가끔 정신놓은 사람들 빼고나면 가격차이 그렇게 심하게 나지는 않습니다

만약 정말 사고싶다면 가격에 얽매이지 마시고 바로 사셔야 후회없습니다 거기가 아니면 살수없을지도

모르니깐요 ^^  그리고 터키사람들 한국인들에게 우호적입이지만 너무 친근하게 대해준다고해서

믿으시면 안됩니다 그건 세계어딜가도 똑같습니다 관광객은 어딜가도 봉 입니다 ^^;;

그리고 해외여행중에 현지 음식이 입에 안맞는다구 한식 너무 찾지 마시구요 ^^;;  해외여행하며 자국

음식에 목매는 사람은 한국사람이 대부분입니다 ㅡㅡ; 터키 음식이 대체로 기름기가 많습니다 ^^;;

카파도키아에서 괴레메라는 지역에 머무르시게된다면 한식이 드시고 싶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파라다이스 호텔이 어디있는지 물어보세요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 신짱 " 의 소개로

왔다구 하구 한식 시켜드세요 ^^ 아주 맛있습니다 ^^

그리고 터키가 영어가 잘 안통하긴 하지만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에서는 영어가 비교적 잘통하지만

악센트의 차이로 이해하기 어려울것입니다 ^^;; 그리고 파묵칼레에 가신다면 무스타파 팬션에

가셔셔 닭고기 볶음밥을 꼭 드셔보시기 바라며 " 타르칸 " 의 소개로 왔다고 하시면 좋아하실겁니다 ^^

궁금하신점은 쪽지나 멜 보내주세요 ^^ 그리고 제 블로그에 터키 사진 많습니다 ^^

http://blog.naver.com/tk06141   ^^  그리고  http://turkeyblue.co.kr/  여기 질문하시면

현재 터키 물가라던지 상황들을 들을수있습니다 ^^  글남길때 신짱 소개로 왔다고 글 남겨주세요 ^^

아 ~ 겨울의 터키 저도 보고싶습니다 ^^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 영어공부 많이 하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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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터키 여행경비, 얼마나 들까요?

kakasi0505 2008.04.01 10:14

항공권은 단체항공권을 이용해서 가시면 저렴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물론 항공사마다 가격이 틀리긴 하지만

 

잘 알아보시면 개인항공권 보다는 좋은 가격에 좋은 항공을 이용하실수도 있습니다.

 

시기에 따라 가격이 틀리기도 합니다. 여름에는 최고의 성수기로 미리 준비하지 않으시면 좌석 구하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10일 정도의 일정이면 관광과 휴양을 함께 할 수 있는 정도의 여정이구요. 야간 버스등을 이용하시면 숙소비도

 

줄일 수 있고 시간도 알차게 쓸수 있습니다.

 

여행 총 경비는 일일 50$정도면 괜찮을듯 합니다.(숙소비, 입장료, 투어비, 물값등..) 배낭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거의 4성급 호텔 보다는 게스트하우스나 식사의 경우도 많이 비싸지 않은 많은 음식이 있습니다.^^

 

여행팁은 위에 분들도 많은 정보를 주셨네요 ^^

 

그럼 좋은 여행 하세요~ 그리고 비단길여행이라는 배낭 전문 여행사가 있으니 한번 보세요. 루트나

 

일정등이 잘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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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신혼여행으로 이스탄불에 가려 하는데 조언좀 부탁합니다~
비공개 2008.02.19 19:36

답변 3| 조회 2,627

안녕하세요?

 

5월 경에 신혼여행으로 이스탄불에 1주일 정도 가려고 합니다. 단체관광보다는 자유로운 여행을

 

하고 싶은데 추천할 만한 장소, 비용 등 전반적인 정보 등 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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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신혼여행으로 이스탄불에 가려 하는데 조언좀 부탁합니다~

kaoli123 2008.02.19 21:46

터키 배낭여행의 시작은 동양호텔에서 부터입니다.

 

터키 공항에서 지하철타고 트렘(전차) 갈아타고 가도 되지만...  그냥 택시타고 가면 됩니다.

"불루모스크"  근처에 있구요.  (불루모스크는 아야 소피아와 마주보고 있습니다)

 

그 근처에 지하물처리장, 토카프궁궐, 불루모스크, 아야소피아, 이집션 바자르, 그랜드 바자르등

볼거리가 오글 오글 모여 있습니다.

 

일단...  블루모스크에서 내리면 전차길이 있습니다.  밑으로 쭉~~  내려가게 길이 생겼습니다. 

밑으로 100미터 정도 내려가면 (이집션 바자르 쪽으로)  왼쪽에 붉은 건물인데...  호텔이라고 해서

거창한게 아니고 2층인가...?  그냥 작습니다.    오리엔트 호텔이라고 하면 다른데를 갈켜주니까

동양호텔이라고 해야합니다.

 

2인실도 있고 지하에는 도미토리도 있습니다.   여행사도 같이 하니까 버스표도 구할 수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는...   위에 나열해놓은 곳 외에도 돌마박제 궁궐, 탁심광장(울나라 명동같은 곳), 갈라타 타워, 보스포르스 해협 배투어, 저는 몰라서 못가봤지만 초라교회라고 넘 이쁜데가 있다합니다.  

 

이스탄불(1)-(야간버스 1)-카파토키아(1)-(야간버스1)-파묵깔레-에페소(1)-(야간버스1)-이스탄불(1)    이렇게 하면 됩니다.   이스탄불은 오고 가면서 보고...   카파토키아까지 야간버스타고 가기 힘들면  여기서 티켓팅할때 국내선 포함해서 끊어세요

 

생각보다 물가가 비싸고...  무엇보다 입장료가 정말 넘 심하다 싶을만큼 비쌉니다.   

교통비는 야간 버스비가 3만원 정도 생각하면 되구요.  신행이니까 숙소에 돈이 좀 더 들겠지요. 

비싼데는 이용안해봐서... 패스~~~  보통 배낭자들은 10불 미만짜리 이용합니다.  카파토키에서도 2일을 투어로 하면 되구요.    파묵깔레는 숙박하지 말고 둘러보고 바로 에페소로 가야 일정이 맞겠습니다. 

 

* 에페소 같은 데서 택시타면 까무라칩니다.  어찌나 비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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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신혼여행으로 이스탄불에 가려 하는데 조언좀 부탁합니다~

knrswpark 2008.02.29 18:11

5월에 신혼여행을 가려고요,

저는 작년 9월에 괴레메에서 신혼부부들과 함께 그린-투어를  하였습니다.

너무 재미 있었습니다.

 

3주간 다녀온 내용을 5개월에 걸쳐 무용담을 오늘 완성 하였습니다.

 

1주일이면 좀 빡빡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정  때문에 어쩔 수없지요. 최소한 8일~9일은

잡아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1. 인천공항에서 이스탄불 가는 직항이 터키 항공과 대한항공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13시나 15시에

   출발하는 관계로 결혼식을 마치면 힘들겠지요. 다음날에 출발 해야 할 것 같네요.

 

2. 인천 공항을  출발하여 12시간만에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합니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야경이나 보러 나가면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3. 이스탄불 시내를 관광 합니다. 아야 소피아 박물관, 술탄아흐멧 자미, 고고학 박물관, 이집트 바자르나

    그랜드 바자르, 지하 궁전등을 보면 하루가 갈 것입니다.

    야간 버스로 카파토키아의 괴레메로 출발하면 다음날 아침에 괴레메에 도착합니다.

   괴레메 버스 정류장에서 한국인 운영하는 호텔을 알려 달라하면 전화로 한국인 아줌마를 불러 줄 것입니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괴레메 야외 박물관, 괴레메 파노라마, 파샤바우, 데브란트의  낙타 바위를 보면 하루가

  지나 갑니다. 물론 4륜 오토바이를 렌트하여 다니시면 정말로 시간 절약이 됩니다.

  렌트 비용은 10~20$정도 입니다.

4. 이날은 그린-투어를 신청하셔셔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용은 1인당 50ytl(터키 리라)입니다.

   야간에 파묵칼레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세요.

 

5. 파묵칼레에서 아크로폴리스를 구경하면 2~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기독교 신자이면 소아시아 7대 교회를

   볼 차량을 렌트하면 하루 9시간 동안 4군데를 다닙니다. (라오디게아,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아니면 오후에 셀추크로 떠나면 3시간만에 도착합니다.

  셀추크 버스터미널에서 왼쪽으로 팬션이 2개가 붙어 있습니다.

  한군데는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숙소이고요.  그   옆은 한국인들이 찾는 숙소입니다. 둘다 좋습니다.

 

6. 아침일찍 출발하여 에페소 유적지를 입장하연 최소한 2~3시간은 보야야 합니다.

   그리고 설추크 시내에 있는 사도요한 교회와 고고학 박물관이나 성모 마리아 집을 방문하고

  야간 버스로 이스탄불로 돌아 옵니다.

 

7. 이스탄불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오후 19시이후에 출발하므로 오전에 토카프 궁전을 관람하고

    마지막으로 이집트 바자르에서 기념품이나 코콤을 사서 귀국하시면 됩니다.

 

8. 돌바므흐제 궁전, 탁심 광장, 오르타콰이 자미 등

 

 

 비용: 비행기 왕복이 아마 1200000만원정도 여기에 택스와 유로 할증이 붙으면 135만원 정도

         숙박료는 하루 20~40ytl

         버스는 30~35ytl

        식사비 15~20ytl(한끼)

        하루 생활비는 1인당 5~6만원이면 충분합니다.

 

더 궁금하시면 메일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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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여행
cutsong 2009.08.17 01:12

답변 1| 조회 751

  이스탄불에 3일간 머물 예정입니다. 첫 여행이고 개별여행이라 걱정도 많이 되는데요..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이 저녁  8시 45분이라 이틀정도라 봐야할것같습니다.

 

숙소는 Sirkeci역 근처이구요.

 

1. 지하철로 숙소에 갈 예정인데 설마 이 시간에 차가 끊기거나 하진 않겠죠? 개인당 2개 제톤이 필요한것 같은데

   맞나요? 숙소까지 시간은 얼마나 소요될까요? 밤에 나오기엔 이스탄불이 많이 위험할까요?

 

2. 조식은 숙소에서 먹을예정인데 점심, 저녁을 먹을 괜찮은 식당 추천부탁드립니다.

 

3. 여행 코스는 어떤 동선으로 짜야 좋을지.. 책을 연구해도 헷갈리네요.

 

4. 다른 유럽처럼 이스탄불도 교통할인쿠폰같은게 있을까요?

 

내공 많이 드릴께요.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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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스탄불 여행

hamada63 2009.08.17 12:55

질문자 인사 정말 친절한 답변 감사드려요~

좋은 여행이 되겟내요....^**^

 

지진지역이라 지하철은 없구요  노상에 전기로 움직이는 전차는 있어요 ...3칸인가 정도 되구요...

 

택시는 요금 흥정하구 타시야 하구요....시간은 별로 안걸리겟내요....

 

어느도시건 밤은 좀 위험하죠....일행과 같이 다니시면 괜찬을듯해요...

 

치안은 괜찬은데 도둑이 많타구 해요....전 당해보지는 않앗지만요....

 

숙소에서 조식이면 부페식이겟내요....빵이랑 카스테라,삶은 계란, 채소는 토마토와 오이는 꼭나오고요....

 

중식.석식은 케밥,코르펫,피데 정도 사드시면 될듯하네요,,,, 간식은 옥수수 구운거 1리라주면 맛잇어요^**^

 

케밥도 종류가 워낙 많아서  ......... 암튼 드시고 싶은거 마니마니 드시구요...개인적으로 장어케밥이 좋앗어요...

 

여행코스는 번화가인 탁심이랑 보스포르스해협관광 하루정도.....소피아,블루모스크,톱카프궁전 관광정도

 

시간나시면 그랜드바자정도 둘러보시면 될듯하내요......이스탄불 유럽지역이죠 전부다......

 

교통할인은 잘모르겟내요....택시만 타서요...현대택시만 골라서 타면 재미잇어요^**^

 

즐거운 여행되세요~~~~~~

 

참고로 화장실은 거의 유료에요....0.5리라줘야되요...관광지,고속도로외에는 돈줘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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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터키 이스탄불 여행 질문이요..~~^^

hq99029 2009.07.13 11:38

질문자 인사 정말 대단해요! 당신의 지식에 감탄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몇 년전에 이스탄불에 있었는데..

지금은 모르지만..

제가 아는 바로는..

공항 근처에는 적당한 호텔이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고..

공항 근처는 관광하실만한 곳이나 좀 번화한 곳이 아닌 걸로 보입니다..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시고 술탄아흐멧이라는 지역 가까이 가셔야 숙소가 많구요..

역사적인 유적이나 건축물 등의 보실 곳도 그곳에 좀 많이 모여 있기도 합니다..

술탄아흐멧이나 이스탄불로 검색해 보시면 보실 곳은 어느 정도 좁혀질거구요...

3일의 시간이면 이스탄불 정도 둘러 보시는게 적당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치안은 대체로 괜찮은 편이라는 생각인데..

위에 말씀드린 술탄아흐멧 지역은 워낙 유명 관광지라..

괜찮은데..

고의로 접근하거나 호의를 배푸는 사람은 십중팔구 피하시는게 좋을 거 같구요..

그 점만 유의하신다면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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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터키라는 나라:) 친절히 설명해 주세요^^

hq99029 2009.06.09 22:32

질문자 인사 정말 친절한 답변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길게 쓰셨는데도 잘 이해가 되네요:D

기억이 좀 가물가물 한데...

그냥 조금 말씀드려 볼께요..

저는 이스탄불 탁심에서 약 1년정도 살았었구요..

 

터키는 오스만투르크의 후예로서 자부심이 큰 민족이죠..

2차 세계대전인가에..

줄을 잘못 서서..패전국에 속하고..

그리스 등의 나라로 부터 지금의 영토가 위협받을 때에..(그래서 그리스와 축구 경기가 우리의 한일전

같다는....)

무스타파 케말인가.. 라는 장군이 영토를 지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타투르크(국부라는 의미...)로서

터키의 정신적 지주같은 존재로 알고 있구요..

그외 지금의 터키어, 종교의 자유, 여권 신장 등의 개혁을 단행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검색^^

이스탄불의 일부는 유럽 대륙, 나머지는 아시아 대륙에 속하며

유럽과 아시아 문화의 만남으로 상징됩니다..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 전에는 카톨릭과 기독교의 중심이었다가 그 후 이슬람의 나라가 되었죠..

콘스탄티노플의 함락 이라는 책과 관련있구요..

이스탄불은 오리엔트 특급열차의 종착역이 있구요...

에게해, 지중해, 흑해를 낀...

축구 겁나 좋아하구요...유명한 팀이..페네르바흐체, 배식타시 등이 있구요..

이을용 선수가 띈 팀이..아..까묵네..ㅎ

한국과는 2002 월드컵 때 3,4위 경기..터키인이라면 다들 기억할 겁니다..

그리고 한국전쟁때 참전해준 국가로서..혈맹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터키인들은 우리나라를 피의 형제라고 말해주고요...

 

제가 이스탄불의 터한문화교류협회,한국인 문화원에서 일할 때..

참전하셨던 할아버지들 가끔 만나는 기회가 있었는데..

매우 자랑스러워 하시더라구요...

 

이스탄불에서 에미노뉴, 오르타쿄이, 술탄아흐멧, 탁심 등이 유명한 장소 같네요..

물론 유명한 관광지는 술탄아흐멧이라는 지역에 몰려 있구요..

보아즈 유니베르시테시(보아즈 대학이 있구요..대학 근처에 이스탄불 토요학교가 있네요..)

거기서 내려다 보는 마르마라 해가 참 이쁘더라구요..

제가 앙카라 대학 어학원에서 터키어를 조금 배우고 지명을 까먹었는데.. 그쪽에 기숙사에서

살아서 터키 대학생들과 이집트학생들을 만나기도 했었는데...

그 친구들은  여러가지 음식을 많이 먹는데..아이란 이라는 유제품을 많이 마시고..

감자칩 비슷한거랑..소세지 뭐..그런거 잘 먹는 듯..

길에서는 됴네르 라는 빵사이에 닭고기 등을 넣어 주는 음식 쉽게 먹을 수 있고..

에미노뉴 에서는 고등어케밥...케밥 종류가 참 많지요..

아다나 라는 지역이름 딴 아다나 케밥..양고기로 만든..뭐드라..암튼 케밥.. 라마준..피데...뭐 그런거..

큰 왕 감자에 토핑 얹어 먹는 쿰피르도 특별하지요...

 

기독교 유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터키민족이 오기 전...이었지요..

동부의 구약성경에 나오는 아라랏산, 아브라함이 태어난 곳, 신약성경의 에베소서의 배경 에페소..

등등 그래서 성지순례의 한 곳이기도 하지요..그리스, 이스라엘, 유럽 등과 함께..

유럽인들도 휴양을 옵니다..관광적으로도 풍부해서...

암튼 겁나 많습니다!!

 

터키도 취업 등에 영어가 중요해서..

많이들 공부하는 것 같은데..대학생 정도면 기본적인 대화는 가능할 거구요..

 

참 많은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데

기억도 잘 안나고..그러네요..

 

이스탄불을 비롯 터키의 모든 곳이 참 특별하고 매력있고..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

터키 사람들도..정말 ...매력있고요..

잘 지내시고 기회되시면 꼭 터키 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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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3일동안 터키로 여행을 갈때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나 가져가야하나요??

barybary1004 2005.08.02 14:05

답변 2| 조회 1,455

2박 3일동안 터키로 여행을 가려면 우리나라

으로 약 얼마 정도를 가져가야 편하게

여행 하고 올 수 있나요??

 

(터키 돈 단위로도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앙카라,이스탄불 근처를 돌아볼 생각인데요.

좋은곳 추천도 좀 해주시면 진짜루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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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2박3일동안 터키로 여행을 갈때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나 가져가야하나요??

agnes1110 2005.08.02 14:23

2박 3일동안 앙카라와 이스탄불이요??

이스탄불은 그 도시 하나만  일주일간 돌아도 다 못볼 정도로 볼거리 할거리가 많은 도시입니당...터키 일주는 그래서 일반적으로 최소 10일은 잡으시거든요. 땅덩이도 넓고 볼것도 많아서...

2박 3일이라면 앙카라는 그냥 보지마시구 이스탄불만 보세요.

특히 앙카라는 그냥 행정적 수도일뿐이라서 크게 볼 거리는 없답니다.

일반적인 터키 일주 일정에도 앙카라는 빠지는게 대부분이거든요. 2박 3일이면 이스탄불만 봐도 빡빡하던가...정 다른 도시를 보고 싶으시면 그나마 가까운 에페소를 들리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그나마 가깝지만 그래도 버스로 꽤 오래 가야하는 곳입니다...

 

터키는 우리나라와 물가가 비슷해서 하루 4~5만원 잡으시면 됩니다.(이스탄불 기준)

이스탄불만 2박 3일정도 여행하신다고 예상하고 간략한 일정을 말씀드릴게요.

 

하루는 구시가지를 기점으로 구경하시구 하루는 신시가지를 기점으로 둘러보시는게 최상일 것 같습니다.

 

구시가지에는 우리가 놀랄만한 유적들이 많습니다. 구시가지는 동양과 서양의 모든 문화와 유적들이 녹아있는 볼만한 곳들이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톱카프 궁전,  술탄 아흐메드 사원,  아야 소피아,  예레바탄 사라이,  그랜드바자르(시장 ) 등을 보실 수 있겠군요.  숙소는 술탄 아흐메드 사원 근처에 잡으시고 그외 유적지들은 모두 근처에 있어서 도보로 모두 둘러보실 수 있을거에요...

톱카프 궁전은 최소 반나절은 잡으셔야 하구요.(아침 일찍 가세요^^)

 위의 유적지들 중 가장 높은 입장료를 자랑합니다 ;; 게다가 들어가시면 안에 하렘 지구로 다시 들어가시려면 하렘 입장료를 또 지불하셔야 하구요. 만약 캠코더를 들고가신다면 더...ㅎㅎㅎ

술탄아흐메드사원은 종교사원인데 입장료는 없구요.

아야소피아는 박물관으로 변형되어서 당근 입장료 있구요. 예레바탄 사라이는 지하 물 저장고거든요. 시원 합니다^^* 그 외 터키인들의 액티브한 생활을 엿보시려면 그랜드바자르도 재미납니다.

 

다음날은 신시가지를 한번 구경해 보세요^^

탁심 광장을 기점으로 터키의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면모를 많이 볼 수 있구요.

뭐...쇼핑몰, 우리나라의 압구정이나 명동같은 곳이 탁심광장에서 갈라타 사라이까지 내려오는 가운데 있습니다....보스포러스 해협을 보며 거닐기도 하구요...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를 꼭 이용하세요. 이스탄불 여행의 백미입니다.

크루즈를 타고 지중해와 흑해가 만나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여행하는 건데요. 이것도 약 반나절 4~5시간정도. 중간에 내려서 또 이것저것 볼 수 있거든요...

 

주요한 곳만 말씀 드린거구요. 완전히 정복하기에 이스탄불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볼게 많은 도시입니다. 이번에는 2박 3일로 다녀오시지만 다음에 기회 한번 더 생기면 일정을 좀 더 늘려 보세요^^

더 궁금하시면 쪽지 주시구요.

 

많은 도움 되셨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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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2박3일동안 터키로 여행을 갈때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나 가져가야하나요??

tschang94 2005.08.03 11:53

터키 화폐의 이름은 '터키 리라'입니다.

1달러에 1.38YTL('예텔레'라고 읽습니다.Yeni Turk Lirasi의 약자)이니까...

한국돈으로 하면 터키돈 1리라는 약 750원 정도가 됩니다.

 

물가 수준은 싼 것은 굉장히 싸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이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식음료는 한국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점심식사를 하는 데에 (물론 장소와 메뉴에 따라 천차 만별입니다만) 보통 3~5YTL정도로 생각하신다면 우리 물가에 비해 먹는 것은 좀 저렴한 편이지요. (물론, 더 싸게 먹을 수도 있지만 무슨 생존 체험하러 가는 것도 아니고, 먹을만한 은식, 맛있는 은식은 드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고급 레스토랑의 경우는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또한 관광지의 경우,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보통 먹는 음식값보다 비싸겠죠?

교통비의 경우, 버스나 지하철 또는 Tramway의 경우는 기본으로 1YTL이구요, Dolmus(몰무쉬)의 경우 올해 초에 1.9YTL로 올랐습니다. (지금은 더 올랐을 라나... 안 가본지 한 두어달 되어서....) 택시비는 엄청 비쌉니다. 우리나라에서 5,000원 정도 나올 거리라면 터키에서는 20YTL 이상 나올 겁니다. (그런데도 택시 많은 거 보면.... 장사가 되나? 관광객만 타나?)

그외 가전 제품 등도 우리나라에 비해 크게 싸지 않습니다. 일부 품목은 싼 것도 있지만....

쉽게 말씀 드리면, 먹는 것 빼고는 거의 다르지 않은 셈이죠. (여름에 가실 거면 과일은 실컷 드시겠습니다 그려.... 수박은 kg당 약 0.7  ~ 1YTL 정도...우리나라 거랑 비교해서 정말 크고 달죠...)

 

질문하신 하루 경비를 생각해 보자면....

일단 기본적은 숙박요금과 식사, 그리고 이동 경비를 생각할 수 있겠네요.

이스탄불이라고 가정하고 한번 뽑아봅니다.

숙박요금은  5YTL~10YTL, 식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대략 5YTL~15YTL, 이동경비는 버스 등의 대중 교통 수단을 사용하여 두 세군데 돌아본다고 할 때 약 3~5YTL, 박물관 및 유적지 입장료 역시 두 세군데를 가정한다면 최소 30YTL ~ 최대 70YTL (아야소피아, 돌마 바흐체가 아주 비싸거든요....) 

 

참고로, 돈 계산 쉽게 하는 법...

여기 저기 사이트마다 소개되어 있기는 한데.... 뭐, 뭐를 곱하고, 뭐를 나누면 우리나라 돈이다... 하는 식의... 저는 머리 아파서 이런 것 딱 질색이구요.

현재 YTL는 1,5, 10, 20, 50, 100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1YTL는 지폐와 동전으로, 나머지는 모두 지폐)

실제 우리 돈 값어치로 따지자면, 약 750원/ 3700원/ 7500원/ 15000원/ 37000원/ 75000원인데,

쉽게 따지면 1YTL를 천원 짜리라고 생각하고 (얼마나 좋아... 우리나라도 천원, 오천원, 만원권이 있잖아요?) 1000원, 5천원, 만원, 2만원, 5만원, 10만원권 지폐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편하지 않을까요?  지폐만 딱 보면 그냥 바로바로 감이 올 것 같은데...ㅋㅋㅋ

예를 들어 물건 살 때, 파는 사람이 5YTL라고 하면 5천원보다 좀 싸겠구나하고 생각하시면 오히려 더 쉬울 듯....

잔돈은 YKS(예카쉐 또는 예니쿠루슈)라고 해서 1, 5, 10, 25, 50이 있는데 센트 개념입니다, 즉 100YKS는 1YTL가 되는 거죠. 이것도 실제로 계산하자면 복잡하니까, 그냥 10원, 50원, 100원, 250원, 500원 짜리 동전으로 보시면 쉽지 않을까요? (그보다 약간 싸다고 생각하시면....)

문제는, 터키 화폐 개혁이 올 1월부터 시작되었으나, 실제 올해는 구 화폐랑 병용합니다.

그래서 좀 헷갈리는데요. 그래봐야 구 화폐는 지금보다 0이 6개 많습니다. 그러니까 지폐의 경우, 1백만TL, 5백만TL, 1천만TL, 2천만TL짜리 지폐가 각각 1YTL, 5YTL, 10YTL, 20YTL와 같은 셈이지요. (50YTL와 100YTL는 새로 만들어진 거구요.)

복잡하시다구요??? 구 화폐와 신화폐는 디자인이 거의 똑같습니다. 숫자만 달라졌다고 보셔도 무방할 만큼 똑같습니다. 별로 안 복잡할 겁니다.ㅋㅋㅋ

동전의 경우,  구화폐는 1만TL, 5만TL, 10만TL, 25만TL이 있습니다. 그런데 동전인지라 그 큰 숫자를 다쓸 수 없어서 10 binTL, 50 binTL, 100bin TL, 250 TL, 500 bin TL이라고 씌여져 있습니다. bin은 1000이라는 뜻의 터키어입니다.  이렇게 볼때 bin을 무시하면 10, 50, 100, 250이 되죠?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10원, 50원, 100원, 250원짜리 동전으로 간주하면 편하겠죠?

 

아, 그리고 가볼 만한 곳은 각종 사이트에 많이 소개되어 있어 별도로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메일, 쪽지 주시거나 카페 http://cafe.daum.net.talebe(터키어를 공부하는 사람들)로 들어오셔서 문의 주시면 좋은 답변 얻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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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조회수 : 10875  총 추천수 : 19  (전체적으로 간략히 정리)
... 8,000 내외(유치원 US$ 3,000 정도) - British School(이스탄불) · 저학년은 도심근처 고학년은 편도 1시간 통학거리 · 학비수준... 비교적 용이하며, 관광지의 경우 시즌 요금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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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둘째날조회수 : 2559  총 추천수 : 10 (보스포러스 해협 투어)
... 전날 멤돌았던 토프카피 궁전 근처까지 가서 터키 내 여행을 계약한... 관광지 환율이 다 그렇다면서 미안한 일이지만 할 수 없댄다. 할 수 없이 출발시간 땜에 어쩔 수 없이 배에 올라 이스탄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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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터키 9일 그리스를 4일정도 여행?

sola_kr 2005.05.23 16:15

질문 주신 분의 관심사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봐서 그리스는 아테네와 섬 하나랑 본다고 하셨는데 아테네 생각 외로 별로 볼 것 없습니다.  터키에서의 일정을 보아 터키에 머무는 기간을 하루나 이틀 정도 더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제가 알려드릴 수 잇는 데까지 알려드리자면,

 

1. 숙박장소

 터키 물가 여행하기에 괜찮습니다. 너무 애매한 답변인가요? 숙박을 위해 유스호스텔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국가적으로 관광산업을 진흥하다 보니 "펜션"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이 운영하는 숙소가 많습니다. 많다보니 경쟁이 일어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 깨끗한 편입니다. 정을 내세워 어떤 면을 희생하고 귀찮음을 감수해야 하는 일부 한국인들이 경영하는 민박보다 그들의 인터네셔널 매너에 입각한 펜션이라는 이름의 숙박시설 이용할 만 합니다. 저는 역에서 가깝고 구시가에 위치한 "moonlight pension"이용했는데, 아시죠? 일본인들이 많으면 싸고 괜찮은 곳에 잘 온것이다라고 판단해도 된다는 것. 그들은 꼬치에 낀 단고라고 자칭 고백할 만큼 정보 교류가 일사분란하고 한 번 교류된 정보를 믿고 한 곳에 모이는 성향이 큽니다. 근처에 "oriental pension"도 있었는데 3박 이상인가 하면 가격을 깎아준다고 해서 사람들이 그 곳으로 옮겨가서 돈 절약한 것으로 짬뽕 사먹는 것 봤는데 그래도 문라이트가 더 낫다고 하더라고요. 이 곳 외에도 펜션 찾는 것은 정말 너무 쉽습니다. 그리스와 터키가 한 권으로 묶인 책을 사세요.

 

2. 숙박비

 숙박비는 다른 지역보다 세계화된 분위기를 옅볼 수 있는 이스탄불의 경우 99년 겨울(오래된 정보이니 참고 바람) 유럽 파리 유스호스텔이 23000원 이탈리아 유스호스텔이 20000원 독일 유스호스텔이 16000원-17000원 정도 할 때 미국 달러 5불이었습니다. 물론 모두 도미토리 기준입니다. 아침 식사 예약하면 삶은 계란, 토스트, 커피, 쥬스. 잼과 버터, 약간의 과일 주는데 2불 추가하면 되었습니다. 싸지요? 음식값 싸고 전체적으로 물가 비싸지 않아 절약하실 것 같지만 어찌나 맛난 음식들이 많은지 돈을 더 많이 쓰게 됩니다. 공연도 가고 카페에도 가보고 여러 관광지 페키지도 가고....참고로 터키 음식은 중국, 프랑스와 함께 세계 3대 음식이랍니다. 후식 문화도 발달했고요. 하지만 사람들 친절하고, 전체적으로 정직하고, 콧대 높지도 않으며 특히 한국에서 왔다면 형제의 나라에서 왔다고 얼마나 잘해주며 한국=삼성인 것 처럼 발달한 테크놀로지에 감탄사 연발입니다.

 

3. 일정

 (1) 일정에서 앙카라를 가는 것은 발달된 터키 모습을 보고 그 곳 대학에 한국어과가 있다고 하니 들려보심도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터키에 가는 사람들에게 전 남부에 위치한 "안탈랴(Antayla)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공원을 낀 휴양도시로 독일인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가격 싸고 괜찮습니다.    

 (2) 이번 여름에 가시는 거죠? 파묵칼레에서는 꼭 온천욕 하시고요.

 (3) 카파도키아는 스타워즈 촬영 장소로 유명할 만큼 희괴한 모양의 암석들이 있는 곳인데 함석들을 이용한 여러 숙박 시설이 있습니다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작은 마을이다 보니 숙박 시설과 음식점 그리고 여행사가 한 사람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돈 벌기 위해 숙박 시설 좋은 가격에 해주었다고 해도 다른 곳에서 이득 챙기려고 강요 (예를 들어 우리 차를 타고 관광을 시켜줄테니....등등)하는 경우 있으니 가격 비교하셔서 선택 잘하시고요. 그리고 반드시 사장 아니어도 거기 현지인 아줌마들과 연결되어 커미션 챙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예를들어 공짜로 동네 구경 시켜준다고 하고 ride 주는데 어느 곳에서 아주머니가 나와 우리 집에서 차마시고 가라고 해놓고 여러 수공예품 살라고 할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비싼 요금이고 그 중 일부는 ride준 사람에게 돌아갑니다. 하지만 카파도키아는 꼭 가볼만한 곳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사람들 다 순박해서 곳에서 차로 약 5시간 떨어진 곳까지 보고온 적이 있는데 모두 히치하이킹 했습니다. 

 (4) 이즈미르는 왜 가시는 거죠? 거기 공항이 있죠? 전 안 가봤음니다만 근처에 "셀축"이라는 곳 가볼 만 합이다. 세계 불가사리 중 하나인 "에페수스"와 고대 도시 흔적 볼 수 있습니다.    

(5) 이스탄불에서 꼭 갈 곳 - 숙소 아저씨께 여쭈면 지도에 표시해주면서 설명해줍니다. 

 

4. 이동

 (1) 터키 내 도시간 이동과 그리스로의 이동

개인적으로 OVER NIGHT으로 가는 버스 이동을 권합니다. 말씀 드렸듯 터키는 관광산업 진흥책으로 도시간 버스 운행이 거미줄 같고 곳곳이 있는 여행사 어느 곳에서나 표를 살 수 있습니다. 회사마다 약간 가격의 차이 나지만 거의 차이 없고, 정 좋은 곳 원하신다면 밥 사드시면서 일하는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아주 친절히 알려줍니다.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라 동네 정보는 동네에 사는 사람들에게 묻는 것이 최고. 단, 학생 할인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버스는 모두 벤츠 버스로 독일에서 탄 어느 관광버스보다 청결하고 승차감 좋습니다. 차 안에 화장실도 있고 차에 타면 손에 향수 뿌려주고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물수건과 아침 식사 제공되고 짐 다 실어주고, 휴계소에 들르면 차 여전히 깨끗한데 호스로 물뿌리면서 세차하고 장난아닙니다. 유럽의 기차 여행만큼 터키의 버스 여행 역시 나름대로 매력 있습니다.  여자이신가요? 여자라면  좌석제인데도 불구하고 누워가라고 더 좋은 자리 줄 때 있어요. 그리고 불편할까봐 여자끼리 혹은 외국인 여행객끼리 좌석 배치해주고 그럽니다. 터키에서 버스 수준은 독일 그 이상입니다.

 그러니까 터키에서의 이동은 표 사기도 쉽고 꺠끗하고 안전한 버스로 하세요. 참, 짐은 숙소에 맡기는 법, 버스 티켓을 끊은 여행사 사무실에 맡기는 법(물론 무료), 아니면 오토 가르에 맡기는 법이 있습니다만 오토 가르까지 가서 짐 맡기고 나오기 귀찮으시니 숙소에서 체크 아웃하고 여행사에 짐 맡기시고 남 후  신나게 노시다가 시간 맞춰 미니버스(우리나라의 마을 버스)타고 오토 가르에 가서 버스 타면 됩니다.

 

 (2) 터키 내 도시 내 이동

미니 버스 이용. 앙카라나 이스탄불에서는  지하철(트램?) 이용

 

(3) 그리스 아테네 내 이동

일반 버스나 지하철 이용.  지하철이 좀 답답하기도 함. 항구로 갈 때에는 지하철 이용

 

(4) 그리스 섬으로 이동

항구에 가서 페리 타기. 항구에서 섬 중심지로 이동할 때 버스나 택시 이용. 혹은 당나귀 이용

 

(5) 그리스 섬 안에서 이동

작아서 걸어다니면 충분함. 좀 더 다이나믹하게 움직이고 싶으면 오토바이 빌려서 이동. 바닷 바람 쐬며 오토바이 타면 정말 좋다고 함.   

 

5. 문화와 국민 그리고 음식

그리스와 터키 이웃 나라라서 음식 비슷함. 이름만 다르게 부르기도 함. (예- 터키의 케밥 그리스의 스불라키) 단, 그리스 사람과 터키 사람은 우리 나라와 일본 관계처럼 역사적으로 전쟁 많아서 서로 미워함. 오해 사지 않도록 하세요. 터키의 군사 박물관 한번 가보셔도 좋을 듯. 한국 전쟁 때 그 막강한 육군의 위력을 확인하시길.... 버스 이동하시면서 중간 중간 서는 휴계소에서 케밥이나 꼬치 군것질하는 재미도 넘 좋아요. 우리 나라 케밥 5000원? 거기에서는 물론 99년 가격이지만 푸짐하게 만들어서 800-900원? 지금 끽해야 1500원? 특히 이스탄불 바닷가에서 흔들거리는 배에서 고등어 튀겨서 빵 사이에 끼워주는 샌드위치 넘 맛있어요. 길에서 서서 알아서 양념해서 먹는 것인데 정말 맛있어요. (꿀꺽) 요구르트 좋아하신다면 거기에서 몸에 좋은 진한 요구르토로 만든 음료 저렴하에 많이 드실 수 있고요. 혹시 모르는 사람이 먹으라며 디저트 과자 건네면 좀 의심하세요. 워낙 단 디커트 종류가 많은데 거의 다 흰색 가루가 입혀져 있어서 강한 수면제인지도 모르고 받아 먹었다가 실신한 사이 카드, 여권 다 뺏긴 일본 학생 며칠 동안 울다가 한국인 식당 주인께서 손 써주셔서 간신히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렇다고 먹을 것을 권하는 사람들 모두를 이상하게 보지 마세요. 워낙 먹을 것을 권하는 문화라서 "애플 티"를 이곳 저곳에서 하루에 10잔 얻어 먹고 배부르다고 한 친구도 봤어요.

 

6. 국제 학생들 할인

 터키에서 도시내 일반 버스는 학생 할인 됬고요, 입장료 할인 학생 되었어요.일반 버스 할인 큰 차이 없긴 하지만 받으면 좋죠. 그런데 내가 학생이다라고 우선 말해야 되요. 터키에서 도시간 연결하는 버스비 학생 할인은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되요. 그리스의 경우 배 탈 때 할인은 국제 학생등의 종류가 두 종인데 그 중 한가지만 적용이 되었어요.

 

오호...이것저것 횡설수설 했네요. 궁금한 것 더 있으시면 solayu@hotmail.com으로 메일주세요. 저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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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터키 9일 그리스를 4일정도 여행하려 합니다.

jaillust 2008.06.17 02:41

일단 터키 물가가 어떤지랑 숙박(저렴한 것)과 먹을 것은 얼마 정도 필요한지..

 

- 터키물가

물가는 우리나라보다 싼편입니다. 그렇다고 많이 싸지는 않아요.

작년여름에 갔었는데..도미토리는 하루에 20유로 정도 했었습니다.


- 예산

하루에 5만원 정도 잡으면 될것같습니다.

 

-버스

터키 버스 잘되어 있습니다.^^

예약은 터미널에 가면 예약사무소 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이드 책에 보면 대형 버스회사 목록이 있을겁니다.^^

전 메트로라는 회사를 이용했어요.

물론 야간운행 합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야간을 더 선호합니다.

터미널에 짐맡기는 곳을 보지 못했습니다.^^;;;


- 국제 학생증

아테네에서 아끄로폴리스랑 박물관 들어갈때 팍팍깍아줍니다.

 

-화폐체계

그리스는 유로쓰고요

터키는 '리라'라는 단위의 돈을 씁니다. 유로도 씁니다.

유로 리라 둘다 쓴다고 보면 됩니다.

박물관이나 관광명소 들어갈때 유로 리라 둘 다 받고요

호텔이나 민박집, 그리고 바자르에서 물건살때도 둘 다 받아요.

 

-그리스로 넘어가기

페리로 들어가는 방법과 비행기가 있는데요

비행기로 가는게 더 저렴합니다.

항공권 구입하실때 그리스 터키구간도 같이 하겠다고 하면 오만원 추가하고 구입가능합니다.

페리는 한번에 들어갈 수 없고 너무 오래걸립니다. 일정이 좀 짧으시니.. 비행기 타세요~^^

 

-그리스섬 추천

산토리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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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입력 2013년 11월호 650호 (p498~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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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접점 | 이스탄불과 아나톨리아]<신동아·서울대 HK문명연구사업단 공동기획>
하기아 소피아 뛰어넘는 불멸의 유산을 쌓다
‘오스만의 미켈란젤로’ 미마르 시난
서정일|서울대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 jeongseo@snu.ac.kr
미마르 시난(1490~1588)은 같은 시기 서유럽에서 활약한 미켈란젤로에 비견된다. 견실함과 아름다움이 균형을 이룬 건축을 추구했던 그는 신의 도움, 인간의 노력과 인내를 통해 완벽하고 우아한 그의 창작물이 불멸할 것을 소망했다. 그것은 유럽 르네상스 건축의 가치 체계와도 통했다.

<사진 1> 멜키오르 로리크가 그린 이스탄불 전경(1559, 1561~62). 제3 언덕 위의 쉴레이마니예가 보인다.

마르마라 바다와 보스포루스 해협이 만나는 곳. 조용히 출렁이는 물결 위로 이스탄불 반도가 떠 있고, 두두룩하게 솟은 언덕 위엔 토카프 궁전, 하기아 소피아, 블루 모스크가 나란히 앉아 있다. 바다와 땅, 하늘과 더불어 긴 세월 동안 다듬어진 편안한 풍경이다. 고유한 문명의 존재를 증언하는 이국적 경관이다.

갈라타 지역으로 올라가면 골든혼 너머로 이스탄불 반도의 풍경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다. 이스탄불 반도의 일곱 언덕 가운데 세 번째 언덕이 눈앞에 등장한다. 크고 작은 둥근 지붕을 이고 있는 그 언덕의 건물들은, 마치 바다에서 물방울들이 솟아오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나지막한 건물들을 아래로 거느리면서 하나의 집합적인 경치를 이룬다.

곳곳의 돔과 첨탑들이 이루는 이 도시의 실루엣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하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실루엣 가운데 하나였을 이것을 만든 주체는 바로 이스탄불과 아나톨리아 반도를 무대로 한 마지막 세계 제국인 오스만이었다. 지금의 풍광은 제국시대에서 그다지 바뀌지 않았다.

이 말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 16세기 유럽 화가 멜키오르 로리크가 그린 이스탄불과 비교해보라(사진 1).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보존되고 있는 이스탄불 역사지구 풍경은 앞으로도 긴 시간 인류와 함께하며 불멸로 남을 것이다.

오스만 제국의 상징

<사진 2> 쉴레이마니예 자미 내부의 돔.

비잔틴 제국을 대표하는 기념비적 건축물 하기아 소피아(532~537년)에 대해서는 이 연재에서 이미 살펴보았다(2013년 4월호 참조). 그렇다면 이스탄불에서 오스만 제국의 참모습을 웅변하는 건축물은 무엇일까. 갈라타에서 바라다보이는 세 번째 언덕에서 웅장하고도 단정한 외관으로 서 있는 이슬람 모스크가 그것이다. 이 건축물에 오스만 제국의 성과가 집약돼 있다.

이 모스크의 이름은 ‘쉴레이마니예’. 건립자인 오스만 제국의 열 번째 술탄인 쉴레이만 1세(재위 1520~1566)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 1520~1566년 오스만 제국의 전성기를 통치한 그를 서양인들은 ‘위대한 자(il Magnifico)’ 즉 ‘대제’라고 불렀다. 쉴레이만 대제는 이라크와 발칸 반도에서 군사적 성공을 거둔 뒤 그의 재산을 쏟아부어 1577년 쉴레이마니예 자미(‘자미’는 금요 모스크를 가리키는 터키어)를 완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주변에 여러 채의 건축물도 함께 지었다. 인공적으로 조성한 넓은 평지 위에 지어진 건물군(群)은 북쪽으로 골든혼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곳은 대도시 이스탄불에서 술탄이 예배를 드리기 위해 행차하는 종교적 중심이었다. 이스탄불 주민들의 문화 중심이자 일상생활의 중심이기도 했다.

쉴레이마니예 자미는 주변에 마당과 담장을 거느리고 기품 있게 서 있다. 담장으로 둘러싸인 자미의 영역은 216×144m 규모다. 자미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웅장하고도 조용한 빛이 가득하다. 탄성을 자아내는 커다란 공간이 사람을 맞는다. 장엄한 공간의 바닥에선 무슬림들이 성지인 남동쪽 메카를 향해 엎드려 기도를 올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슬람 신도들은 모스크 안에서 메카 쪽을 향할 때 ‘키블라’라는 벽과 마주한다. 그 벽 한가운데 ‘미흐라브’라는 벽감(壁龕·장식을 목적으로 벽을 오목하게 판 공간)이 설치되어 있다. 키블라와 미흐라브를 두는 것은 이슬람의 오래되고 확고한 전통이다. 그런데 이 모스크의 나머지 부분은 다른 모스크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과 놀라운 축조 방식을 지녔다.

신의 섭리 표현한 건물

<사진 3> 쉴레이마니예 자미의 내부.

자미의 중앙에서 사방을 보면 4개의 육중한 벽기둥이 큰 정사각형 바닥의 각 모서리에서 아치를 떠받치고 있다. 아치, 펜던티브, 반구, 그리고 최상부 돔까지 여러 구조체가 질서정연하게 기하학적 체계를 이루며 결합해 있다. 전체적으로는 넓고 천장이 높아 탁 트인 공간을 만들어놓았다.

자미 한가운데서 꼭대기를 올려다보면 둥근 돔이 보인다. 서양 건축 전통에서 돔은 종종 하늘을 암시하는데, 이곳의 돔도 천상을 은유한 듯하다(사진 2). 돔 표면에는 아름다운 패턴을 천상의 그림인 양 그려놓아, 돔의 장려한 자태를 더해준다.

돔의 한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는 둥근 금빛 명판에 장식적인 글자가 쓰여 있다. 당대 최고의 서예가였던 하산 첼레비가 쓴 쿠란 구절(35장 41절)이다.

“하늘과 땅이 운행을 멈추지 않도록 하는 분이 하나님이시니 그것들이 운행을 벗어날 때 어느 누구도 그것들을 유지시킬 수 없나니 실로 하나님은 관대하심과 관용으로 충만하심이라.”

돔이 하늘을 은유함을 명확하게 해주는 문장이다. 건물 전체가 신의 섭리 아래 놓여 있음을 말해준다.

남쪽과 북쪽의 아치 아랫부분은 4개의 거대한 대리석 기둥이 받치고 있다(사진 3). 각 기둥은 하나의 큰 돌을 깎아 만든 것이라 그 자체의 위용도 대단하다. 쉴레이마니예를 지을 때 창립자인 술탄을 비롯해 설계자와 건설자들은 이 건축물의 상징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뚜렷이 이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 건물을 지은 궁정건축가 미마르 시난이 친구 무스타파 사이 첼레비에게 부탁해 남긴 생각을 읽어보자. ‘건설기록(Tezkiretu ‘l’Bunyn)’이라는 제목의 이 글은 산문과 운문이 결합된 형식이다.

4개의 대리석 기둥은 4명의 선택된 친구들을 상징하며 그 각각은 믿음의 정원에 있는 당당한 사이프러스 같다. 각각은 다른 땅에서 왔는데, 그중 하나는 이교도 시대에 한 처녀에 의해 크즈타쉬 지구에 세워진 것이다. 처녀 기둥(크즈타쉬)이라 불리는 그 기둥은 큰 돌 하나로 만든 미나레트 같고 투바 나무 둥지 같다.

순수한 대리석 기둥들은/

천국의 바퀴살이 된 것 같도다/

한 처녀가 보물을 사람들과 신령들에게 선사했고/

그녀를 기억하도록 기념비를 세웠도다/

산을 깎는 자 같은 거장이 왔고/

그가 그것과 더불어 이 기둥 없는 볼트의 벽기둥을 만들었도다//

‘4명의 선택된 친구들’은 이슬람교 수니파에서 숭상하는 4명의 정통 칼리파, 즉 라쉬둔 칼리파를 가리킨다(그들의 터키식 이름은 에부 베키르, 외메르, 오스만, 알리). 이 칼리파를 상징하는 4개의 기둥은 천상을 떠받치는 바퀴살이나 정원의 사이프러스 나무들로도 읽혔다. 이렇듯 종교적 상징인 동시에 오스만 제국 위업의 상징이기도 했다.

인용한 글에서 보듯 이 기둥 중 하나는 이스탄불 내에서 가져왔고, 다른 하나는 토카프 궁전의 첫째 마당에 보관되어 있던 건설자재를 가져온 것이다. 나머지 두 기둥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와 레바논 지역의 바알베크에서 배로 실어 왔다.

두 곳은 술탄 쉴레이만의 아버지인 술탄 셀림 1세 때 새로 확보한 오스만 제국의 영토였다. 바알베크는 로마시대 가장 큰 신전이 있던 곳이다.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6세기 하기아 소피아 성당을 짓기 위해 그 신전의 기둥 8개를 해체해 배로 실어 오기도 했다.

그러한 고대 제국의 전통에 따라 쉴레이만도 제국 곳곳에서 대표적인 고대 유산의 기둥을 가져와 한 건물에 결합시켰다. 제국의 통합을 과시한 것이다. 기둥만이 아니다. 아치의 홍예석들은 다양한 색상의 대리석을 깎은 것인데 그것들도 제국 여러 곳에서 가져왔다.

이 건축 공간의 종교적 경건함과 제국의 힘은 규모와 재료에서만 뿜어져 나오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 건축물의 아름다움에서 나온다. 이 건물은 보면 볼수록 고도로 세련된 비례의 감각으로 만들어져 있다.

미흐라브와 밈바르(연단), 문과 창문, 각종 장식물 등은 중요한 것이 더 강조돼 보이도록 비례를 맞추면서도 크기와 색채에 차이가 나게 했다. 볼트(vault·아치형 천장), 돔 같은 곡선 구조체를 입체적으로 짜 맞춰 공간 전체의 수학적 비례관계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 아치들은 “하늘의 궁륭(穹·활이나 무지개처럼 높고 길게 굽은 형상) 같고 미인의 눈썹 같아, 전문가들의 눈을 매료시켰다”고 전한다. 종교적 성소에 걸맞은 아름다움이 넘치는 공간이 되도록 건축가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비잔틴의 유산을 능가하다

흥미롭게도 이 자미 안에서는 하기아 소피아의 그림자를 찾아볼 수 있다. 이 건축물의 평면과 구조체 모양은 하기아 소피아를 많이 닮았다.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하기 전부터 오스만인들은 하기아 소피아를 침해할 수 없는 신비한 걸작으로 간주했다.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켜 ‘파티흐(정복자)’로 불리게 된 술탄 메흐메트 2세는 가장 먼저 그곳을 찾아가 경의를 표하고 곧바로 미흐라브를 설치해 이슬람의 성소로 삼았다. 그 후 오스만 제국의 건축가들은 하기아 소피아를 능가하거나 모방하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쉴레이만 대제의 궁정건축가 미마르 시난도 하기아 소피아의 양식을 따랐다. 그의 말에 따르면 쉴레이마니예는 하기아 소피아 양식을 따라 만든 건물로서는 완벽했다.

“시대의 기술자들과 상서로운 기념비적 건물들의 감독자들이 볼 때 하기아 소피아의 양식으로 지은 이전의 건물들은 품위를 갖추지 못했지만, 이 종은 고귀한 세흐자데 술탄 메흐메트 자미와 그것을 본으로 삼아 만든 고귀한 술탄 쉴레이만 건물군을 완벽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 높은 건축물에 다양하고 아름다운 예술작품들이 만들어졌고 그 각각은 품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는 하기아 소피아보다 더 뛰어난 작품을 만든 것은 아닐까. 당대의 무슬림들은 쉴레이마니예의 손을 들어주려 했을 것이다. 그 시대의 건축가, 건설가 그리고 술탄은 그렇게 자부했을 것이다. 쉴레이마니예의 구조와 빛 처리는 1000년 전의 걸작인 하기아 소피아를 능가할 정도로 논리적이고 명료하며 빈틈이 없다.

이 건물의 구조적 형태들은 안팎에서 감춤 없이 드러난다. 이는 모든 것을 밝고 정확하게 드러내는 오스만 제국의 문화적 자신감으로 여겨진다. 내부로 들이비치는 빛은 창들의 위치를 다 드러내며 건물 안을 환하고 부드럽게 비춘다. 논리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압도적인 장엄함과 종교적 경건함이 함께 깃들어 있다. 하기아 소피아가 웅장하고 신비한 어둠 속에 플라톤주의적 상징을 담고 있다면, 쉴레이마니예에서 뚜렷이 읽히는 것은 그때까지 없던 새롭고 현대적인 미학이다.

아치, 돔, 기둥, 문의 조합은 뜯어보면 볼수록 정확히 짜 맞춘 인상을 준다. 이는 하기아 소피아의 외관과 비교할 때 분명해진다. 하기아 소피아는 2000여 년 가까운 세월 속에 건물이 낡아 구조가 위태로워졌다. 그래서 건물 바깥에 덕지덕지 수많은 부벽을 지어 보수한 상태다.

쉴레이만 대제의 건축가도 보수공사를 맡았다. 하지만 쉴레이마니예는 하기아 소피아의 미적, 구조적 결함마저 극복한 최고 완성도의 디자인을 요구했던 것 같다. 하기아 소피아보다 더 완벽한 구조를 원했던 것 같다. 그래선지 쉴레이마니예 자미는 깔끔하고 완벽한 인상으로 지금도 새로 지은 건물처럼 서 있다.

지도층의 기부와 명예

<사진 4> 쉴레이마니예 자미의 앞마당. 한가운데에 샤르드반이 보인다.

오스만인들은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을 건설하면서도 콘스탄티노플을 능가하려 했다. 1453년, 1000년 역사를 이어온 비잔틴 제국의 최후 보루 콘스탄티노플을 무너뜨린 술탄 메흐메트 2세는 곧바로 이 기독교 도시를 이슬람 제국의 상징으로 개조하기 시작했다. 비잔틴 교회들이 서 있던 언덕에는 자미와 왕궁을 지었다. 콘스탄티노플에 남아 있던 물리적 기반-길, 성벽, 수로, 광장, 그 밖의 구조물-들은 선별적으로 활용했다.

메흐메트 2세의 새 수도 건설은 기독교 세계에 대한 이슬람 세계의 승리를 떨쳐 보이려는 의도가 넘쳐났다. 그에겐 그리스 문명을 존중하고 껴안을 아량이 있었다. 그의 정복지에 있는 아테네, 코린토스, 델포이 신전을 방문했던 메흐메트 2세는 이슬람 중심으로 제국을 경영하고 도시를 건설하려 했다. 오스만 제국이 비잔틴 문명의 유산에 대해 보인 태도는 취사선택적이었다.

다시 쉴레이마니예 자미 안으로 들어가보자. 키블라 벽에 난 창문들을 통해 그 너머에 마당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마당 한가운데에 쉴레이만의 무덤이 있다. 그의 아내 록셀라나의 무덤은 그곳에 독립된 건물로 서 있다. 이런 배치 때문에 메카를 향해 기도하는 이들은 이 건물의 창건자에게도 경의를 표하게 된다. 이런 위계적 배치는 오스만 고전기에 확립됐다.

오스만 건축사업의 주된 재원은 술탄과 지도층의 기부로 마련됐다. 터키어로 ‘바크프’라고 하는 이 기부는 이슬람의 오랜 전통에서 나왔다. 바크프는 종교나 자선을 목적으로 한 토지나 세수(稅收)의 원천이다. 메드레세, 이마레트, 모스크 같은 종교재단에 소속되어 있었다. 쉴레이만뿐만 아니라 뤼스탐 파샤, 소쿨루 메흐메트 파샤 같은 그의 재상들도 종교재단을 설립하고 건축사업을 펼쳤다.

여러 백성이 사용하는 공공건축물도 바크프로 지어졌다. 그 후원자는 명예라는 대가를 받았다. 이는 같은 시기 유럽의 르네상스 문화와 비교해볼 만하다. 유럽에서도 공공사업을 장려했고 후원자의 명예를 독려했다.

水道체계와 정교하게 결합

<사진 5> 카이타네 물 공급체계.

무덤 반대편에는 자미 본체를 사이에 두고 앞마당이 있다(사진 4). 그래서 앞마당과 자미 본체, 묘역이 3개의 직사각형 평면을 이루며 일렬로 이어지는 디자인을 이룬다. 지금은 앞마당을 쓰지 않는 자미가 많은데, 원래는 앞마당이 자미 본체로 들어가는 정식 입구였다.

여러 개의 기둥이 사방을 감싸고 있는 앞마당 한가운데 장식 분수인 ‘샤르드반’이 있다. 그것은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다. 15~16세기의 물 공급체계는 대도시 이스탄불의 가장 중요한 시설이었다. 수도시설은 오스만 제국 건축가들의 중요 과업이었다. 건축가들은 도시 외곽부터 수로체계를 건설해 도시 곳곳에 상수도관을 설치했다. 로마시대의 옛 수도교도 보수해서 썼다.

대도시 이스탄불의 물 공급을 위해 총괄계획을 세웠다. 그에 따라 취수지, 댐, 수로, 터널, 주요 배수지점(터키어로 ‘탁심’), 사이폰(曲管) 등을 계획했다. 이스탄불 외곽 벨그라드 숲의 카이타네 물 공급체계가 대표적인 예다(사진 5). 쉴레이마니예는 ‘할칼르 수유’라는 130여 km에 달하는 16개의 급수체계와 연결돼 있었다.

<사진 6> 밖에서 본 쉴레이마니예.

1554~1563년 재건된 키르크세스메 체계도 쉴레이마니예와 긴밀하게 결합됐다. 4개의 수도교가 포함됐고 수도교는 높이가 최고 35m, 길이 700m에 이르렀다. 이 체계로 이스탄불 내 300개가 넘는 곳의 분수에 물이 공급됐다.

오스만 제국의 주요 건축물은 대부분 수도관과 연결돼 있었다. 쉴레이마니예 자미에서도 상수도관은 앞마당의 샤르드반 지점으로 들어와 저수됐다가, 바닥을 통해 자미 본체 안으로 들어가 자미 중심부에서 좌우로 꺾여 외벽으로 물을 공급하도록 설계됐다. 쉴레이마니예 자미의 바깥에는 양쪽 옆벽 아랫부분에 각각 17개씩 수도가 설치돼 여러 사람이 예배 볼 때 손발을 씻고 들어가도록 했다. 건물과 함께 통합 설치된 이 시설은 매우 독특하고 절묘한 디자인이다(사진 6).

높은 첨탑인 미나레트도 고전기 오스만 시대 첨탑보다 날렵하고 아찔한 높이로 디자인되어 자미 본체와 긴밀하게 통합됐다. 이 탑에 올라 크게 소리쳐 기도자들을 불렀다고 한다. 시난은 쉴레이만이 제국의 10번째 술탄임을 표현하기 위해 6개의 첨탑에 10개의 발코니를 설계했다.

쉴레이마니예 자미의 경계 벽 밖에는 여러 채의 건물이 있다. 오스만 술탄이 지은 자미들은 자미(금요 모스크)와 마스지드(소규모 이슬람 사원에 대한 일반적 명칭)를 기본으로 메드레세, 이마레트, 병원, 목욕탕, 대상(隊商) 숙소, 메크텝 등의 여러 건물이 종종 집합을 이뤘다. 지금은 상당수가 원래 용도가 아닌 상업용 레스토랑 등으로 개조돼 있는 것을 쉴레이마니예 영역에서도 볼 수 있다.

오늘날 ‘퀼리예’라고 부르는 복합적이고 통일된 이 건물군은 동쪽의 이슬람 국가에서와 달리 셀주크 제국 때부터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오스만은 그것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켰다.

메드레세(아랍어로는 마드라사)는 이슬람 율법을 가르치는 대학이다. 쉴레이만 대제 때부터 상위 졸업자들은 핵심관료(일미예)가 되었다. 메크텝은 고아들에게 코란을 가르치는 학교다. 이마레트는 가난한 사람에게 무료로 음식을 배급한 구호소로, 쉴레이만 재위기까지는 종교기관의 핵심 요소였다. 병원도 구호소와 더불어 이 건물군에 포함된 중요한 시설이었다.

자미 건물群은 사회제도 총체

규모가 큰 요소로는 ‘카라반사라이’라는 대상들의 숙소가 있었다. 셀주크 제국 시대와 룸 셀주크 시대에는 아나톨리아 반도 교역로에 카라반사라이가 일정한 거리마다 설치돼 있었다. 카라반사라이는 오스만 제국기에 자미 건물군에 통합됐다. 대상들은 자미 건물군의 마당에 텐트를 치고 숙박하기도 했다.

이렇게 교육, 구호복지, 교역의 장소가 종교와 통합되어 도시 곳곳에서 주요 거점 노릇을 했다. 오스만 제국기에 이들 건물은 균형 잡힌 통일적 구성물을 이뤘다.

쉴레이만 대제 때 오스만 제국은 전성기인 고전기를 통과했다. 그 시기 제국 전체에 건축적 전형(典型)들이 형성되고 확립됐다. 제국이 건축물을 만들고, 건축물은 제국을 지탱했다.

14세기 후반~15세기 초반의 초기 오스만 시대 건축 유산은 셀주크의 건축 유산과 마믈루크, 티무르의 요소가 결합된 특징을 보인다. 제국의 세 수도였던 부르사, 에디르네, 이스탄불을 차례로 찾아가보면 그 변화 과정을 감지할 수 있다. 오스만 제국의 첫 번째 수도 부르사의 바예지트 1세 건물군(1390~1395)과 비교해보면 고전기의 구성이 얼마나 질서정연하고 기념비적인지 알 수 있다.

바예지트 건물군에는 자미, 무덤, 학교, 마스지드, 구호소, 욕장 등이 남아 있다. 그 밖에 왕궁, 카라반사라이, 수피 고행자 데르비쉬의 숙소인 자비예도 있었다. 고전기 오스만 건축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건물 배치는 기하학적인 틀이 약했다.

셀주크 건축과 비교할 때 오스만 건축의 통일된 형식은 뚜렷해진다. 그 경향은 당대 서유럽 건축 경향과도 상응하는 것이라 흥미롭다. 오스만과 서유럽은 건축 문화를 교류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치인과 예술인들이 왕래했으니 소식과 책자들도 충분히 전해졌을 것이다.

15, 16세기에 이스탄불과 로마에서는 술탄과 교황들이 고대 유산을 재발견해 장대한 기념비와 도시를 새로 짓는 ‘르네상스’를 추진했다.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 문명은 서로 경쟁했기에 둘은 우리가 짐작하는 것보다 서로를 훨씬 더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쉴레이마니예 건물군의 북쪽 모서리엔 누구보다 공이 많았던 궁정건축가 미마르 시난의 무덤이 있다. 무스타파 사이 첼레비가 묘비문을 썼다.

오, 그대는 이 세상 거처에 하루 이틀 머물렀소/

물질 세상은 사람에게 평온의 자리가 되지 못하는 법/

이 뛰어난 사람은 술탄 쉴레이만의 건축가였고/

지고한 천국을 닮은 모스크를 지었소/

왕명을 받아 왕의 수로들을 철두철미하게 지었고/

흐즐(Hızır)이 되어 세상에 삶의 물길을 텄소/

그는 숭고한 아치들로 체크메제 다리를 지었는데/

그 다리는 하늘의 은하수를 닮았소/

그는 사백 채 넘는 마스지드를 지었고/

이 절세 거장은 팔십 군데에 금요 모스크를 지었소/

그는 백수를 넘겨 삶을 마감했으니/

신이여 낙원의 정원을 그의 안식처로 마련하소서/

그가 떠난 날을 미천한 사이가 기록하나니/

시난, 건축가들의 우두머리가 이제 떠났도다/

젊은이건 늙은이건 그의 영혼을 위해 파티하를 암송하시오//

-이슬람력 996년(서기 1588년)

불멸을 위하여

<사진 7> 쉴레이만의 헝가리 모하치 원정(1526)을 그린 미니어처 그림.

시난은 쉴레이만 1세 때 궁정건축가가 돼 30여 년 동안 쉴레이만을 위해 일했다. 그는 1490년경 카파도키아의 카이세리 지방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터키어를 하는 기독교인이었을 것이다.

10대 후반에 오스만 타격대인 예니체리 부대에 들어가 여러 전투에서 군사시설을 건설하고 유지·보수하는 공병으로 활동했다. 그는 로데스, 벨그라데, 모하치, 빈, 바그다드, 코르푸, 아풀리아, 몰다비아 등 술탄 쉴레이만 대제의 여러 원정전투에 참전해 진급을 거듭했다(사진 7). 1537년, 47세에 제국의 가장 높은 건축가의 지위인 궁정건축가에 오른다.

시난은 쉴레이만 시기에 이어 셀림 2세(재위 1566~1574)와 무라드 3세(재위 1574~1595) 시기까지 궁정건축가로 활동하다 죽었다. 그는 술탄과 술탄의 가족, 지배층의 의뢰를 받아 제국 전역에 수로와 다리, 마스지드, 금요 모스크 등을 지었다. 그는 이스탄불에만 200여 채의 건축물을 지었다.

오스만 제국은 쉴레이만 1세 때 페르시아만에서 아드리아 해까지, 다뉴브 강에서 알제리까지의 광대한 영토와 다양한 민족을 지배했다. 시난의 활동무대도 그만큼 넓어졌다. 시난의 예술성과 명성은 같은 시기에 활동한 미켈란젤로와 종종 비교되는데 시난의 작업량이 미켈란젤로의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시난은 말년에 자신의 건축 작업에 대해 이렇게 구술했다.

“이 노예, 카이세리의 시난도 각 건물을 지으며 온갖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 모든 건물은 단연코 신의 도움을 입어, 오스만 왕가의 훌륭한 통치와 너그러운 후원, 우리의 성의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건축보다 더 어려운 예술은 없습니다. 이 존경스러운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우선 의롭고 경건해야 합니다.

견고하지 않은 땅에 기초를 놓아서는 안 되며, 기초를 놓기 시작했으면 건물에 결함이 없도록 살펴야 하고 단단한 기반에 닿게 해야 합니다. 또한 벽기둥, 기둥, 버팀대의 많고 적음에 따라, 그 위에 돔과 반쪽 돔을 덮어야 하고 올바른 방식으로 실수 없이 아치들을 결합해야 합니다. 중요한 일에 서둘러서는 안 되며 ‘인내가 승리를 안겨준다’는 말대로 참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신의 도움으로 신이 그의 건물에 불멸을 안겨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난은 건축의 견실함과 아름다움을 균형 있게 추구했다. 그의 작품에서 종교적 상징을 담은 뛰어나고 완벽한 아름다움을 확인할 때 종교와 사상을 떠나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의롭고 경건한’ 건축가 시난은 신의 도움과 인간의 노력과 인내를 통해 완벽하고 우아한 창작물이 불멸에 이르기를 소망했다. 그것은 유럽의 르네상스 건축의 가치체계와도 통하는 것이었다.

고전기 오스만 시대는 제국의 문화적 힘에 개인의 뛰어난 재능과 헌신이 결합돼 인류문명사상 가장 창조적이고 일관된 문화유산을 남겼다. 시난 시대 이후 제국은 사라졌다. 그의 유산은 종교와 사회의 변동으로 흔들리고 잊혔다. 하지만 불멸의 유산들이 그곳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그의 소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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