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독재국가' 파키스탄이 美·이란 종전 중재 맡은 4가지 이유
원유 수입 99% 중동산… 인구 20% 시아파도 불안 요인
이용성 국제전문기자 642호 2026.06.29 11:00
美·이란 양쪽 모두와 두터운 친분 중재국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분쟁 당사국 중 어느 한쪽하고만 친해서는 곤란하다. 그런 점에서 파키스탄은 이란 전쟁의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 볼 수 있다. 파키스탄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밖에 있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 중 하나이지만, 영토 내에 미군 기지는 없다. 역내 전통적인 중재국이었던 카타르 등 걸프 국가와 다른 점이다. 파키스탄은 또 이란과 약 90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댄 이웃 국가이기도 하다. 이란과 마찬가지로 파키스탄의 국교도 이슬람교인데, 인구 약 20%에 달하는 2500만 명은 이란이 종주국 역할을 하는 시아파 무슬림이다. 이슬람교도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류 수니파의 종주국은 사우디아라비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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