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문 모아 문학전집 출간, 30일엔 기념 학술대회도]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관련서적 총망라
오류 잡고 백석문학 正本 목표로 발간, 北서 양치기로 84세 생 마감
1912년 7월 1일 평북 정주에서 태어난 백석은 1996년 1월 양강도 삼수 관평리에서 양치기로 생을 마감했다. 84년 일생은 파란만장(波瀾萬丈)이라는 단어로도 부족했다. 19세 나이로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소년 문사는 투박한 북방사투리로 토착적 정서를 노래하면서도 누구보다 모던한 감각을 지닌 시편으로 사랑을 받았다. 시집 '사슴'의 시편들과 그 이후에 발표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국수'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6·25 이후 고향이 있는 북에 남았지만 북한 정권의 냉대 속에 30년 넘는 세월을 벽촌에서 농사짓고 양을 치며 살아야 했다.
출처 :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6/20/20120620030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