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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詩人 백석 100周… 그가 새로 태어난다

어수웅 기자

입력 : 2012.06.21 02:12

[시·산문 모아 문학전집 출간, 30일엔 기념 학술대회도]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관련서적 총망라
오류 잡고 백석문학 正本 목표로 발간, 北서 양치기로 84세 생 마감

1912년 7월 1일 평북 정주에서 태어난 백석은 1996년 1월 양강도 삼수 관평리에서 양치기로 생을 마감했다. 84년 일생은 파란만장(波瀾萬丈)이라는 단어로도 부족했다. 19세 나이로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소년 문사는 투박한 북방사투리로 토착적 정서를 노래하면서도 누구보다 모던한 감각을 지닌 시편으로 사랑을 받았다. 시집 '사슴'의 시편들과 그 이후에 발표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국수'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6·25 이후 고향이 있는 북에 남았지만 북한 정권의 냉대 속에 30년 넘는 세월을 벽촌에서 농사짓고 양을 치며 살아야 했다.


출처 :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6/20/2012062003002.html


    조선일보

    [단독] 5人의 뜨거운 '백석 앓이'(詩人)… 그의 피와 살을 깨우다
    천안=어수웅 기자

    입력 : 2012.09.06 03:06 | 수정 : 2012.09.06 03:45

    전기 '시인 백석' 펴낸 송준씨
    20년 전 완성된 원고 - 北의 백석 가족에 피해 줄까 전기 쓰고도 출판 미룬 저자
    빚더미에 대장암까지 덮쳐 '백석은 잊자' 다짐했지만…
    "백석 詩만 읽으면 가슴이 뛴다" - 헌책방 주인, 그 단골손님 식당 주인에 농사꾼까지…
    입원한 저자 찾아와 "책 내자"

    조선일보

    출판사 '흰 당나귀'(詩 제목서 따온 이름)는 천안 백석동에… 책 인쇄소는 일산 백석역에

    천안=어수웅 기자

    입력 : 2012.09.06 03:01

    백석에 미친 또다른 사람들


    전광석화처럼 일은 진행됐다. 천안의 '백석교(敎) 신도'들은 자료에 관한 한 국내 최고로 꼽히는 송준씨를 수소문했고,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그를 4월에 찾아냈다. 대장암 수술을 막 마친 상태였다. 이들은 송씨의 열정을 되살렸고 전기 출간에 의기투합했다. 출판 경험이라고는 전혀 없는 아마추어지만 새로 출판사 등록을 했다. 이름은 '흰 당나귀'.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가져온 이름이었고, 천안시 '백석'동에 사무실을 차렸다. 우연이겠지만 이 책을 찍기 위해 찾아간 인쇄소는 일산 '백석'역 3번 출구 앞에 있었다. 이들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우연 아니냐"고 했다.

    출처 :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9/06/2012090600265.html

** 북채널e 10회 《백석이 남긴 단 하나의 시집 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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