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73762.html#csidx7e66c3caa134ddbabbc6c75e7414b05
** [마키아벨리-군주론] 현명한 군주의 능력! 비루투와 포르투나, 사랑받는 존재인가? 두려움의 존재인가?
** [마키아벨리-로마사논고] 고전 속 민주주의를 만나다 2회
** ★[군주론] 설민석 강독 풀버전
** EBS 초대석 - 위험한 현자, 마키아벨리- 인문학자 김상근_#001
** EBS 초대석 - 위험한 현자, 마키아벨리- 인문학자 김상근_#002
** 북스피치 '마키아벨리'의 재해석. 003 [연세대 김상근 교수]
“어서 와, 정년퇴직은 처음이지?” 伊 거물에 배우는 인생 후반전
[아무튼, 주말]
[손관승의 영감의 길]
이탈리아 거물들이 보여준
인생 후반전을 맞는 자세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가난도 걱정도 병도 아니다. 그것은 생에 대한 권태이다.” 피렌체 공화국의 핵심 공직자로 잘나가던 마키아벨리는 40대 중반 나이에 메디치 가문에 의해 투옥되고 해고되기에 이른다. 강제로 자유인이 된 것. 찬란한 르네상스를 꽃피운 피렌체이지만 당시 정치 상황은 지금 한국의 그것처럼 극도의 혼란이 반복되었다. 생산성의 정점에 직장을 잃는다는 것은 끔찍한 일, 삶의 권태를 이겨내기 위해 글을 썼으니 저 유명한 ‘군주론’이다. 글쓰기는 역경을 극복하는 마키아벨리의 방식이었다. 피렌체 외곽, 마키아벨리의 집에는 그의 책상이 남아 있다. 책상에는 잉크 자국인지 마시다 흘린 키안티 포도주 자국인지 모를 흔적이 배어 있다. 직장 생활을 끝내고 방문한 내 눈에는 퇴직자 마키아벨리의 눈물로 보였다.
출처 :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5/02/08/SMHEOAQ73NEZRPSJGLKSLMFV6E/
사악해야 권력 잡는 현실, 비르투 없이 선하기만 하면 파멸
입력 2025.05.03 00:08
[박상훈 ‘고전으로 읽는 민주주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마키아벨리의 군주는 민중 지도자다. 그는 “기회 말고는 다른 행운이 없었던 자”였으나 그 기회를 장악해 권력을 손에 쥔 사람이다. 마키아벨리에게 ‘기회’는 기다리는 게 아니다. 일부러 만든 인공물이다. 그래서 기회를 “계획된 역경”이라 표현했다. 역경을 딛고 자신을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들 ‘숨은 계획(hidden plan)’을 실현한 이가 군주다. 유약하고 무기력한 지도자, 비굴하게 잘 보이고 사랑받으려는 지도자는 쓸모없다. 그보다는 자신을 두려운 존재, 경외심을 가질 만한 존재로 만든 사람이 군주다. 17장의 표현처럼, “인간이란 두려움을 갖게 하는 사람보다 사랑받고자 하는 사람을 해치는 일에 덜 주저”한다. 그래서 이렇게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