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전북 군산 앞바다에선 12세기 고려의 청자 운반선 '십이동파도선'이 발굴되기도 했어요. 조개를 잡던 잠수사가 뻘을 씻기 위해 고압 물 분사기를 쐈다가 청자 무더기를 발견한 거죠. 8000여 점의 실용 자기가 인양됐는데, 이를 통해 깨지기 쉬운 도자기를 어떻게 배에 실었는지가 규명됐어요. 도자기 여러 개를 포갠 뒤 겉에 나무(부목)를 대고 새끼줄로 묶어 단단한 꾸러미로 만든 다음, 완충재인 볏짚 위에 꾸러미들을 빈틈없이 꽉 채워 실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