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박세연 옮김
어크로스|352쪽|1만6800원
민주주의는 쿠데타 같은 폭력적 방법으로만 붕괴하는 게 아니다. 파시즘·공산주의·군부통치 같은 노골적 형태의 독재는 종적을 감추고 있다. 이제 민주주의는 국민이 선출한 지도자의 손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선출된 독재자는 국민의 지지라는 이름으로, 사법부를 효율적으로 개편한다는 명분으로, 부패 척결이라는 기치를 내세우며 민주주의를 파괴한다.
허씨는 운동권의 집단 타락을 보여주는 단면에 불과했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는 수많은 운동권 출신이 돈과 권력과 자리에 탐닉하는 기득권자로 추락했다. 민정당 연수원 점거로 투옥됐던 김의겸(고려대 82)은 재개발 부동산 재테크로 세간에 충격을 주었다. 여성 시민운동을 개척한 윤미향(한신대 83)은 위안부 할머니를 팔아 돈벌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노맹 사건으로 6년 복역한 은수미(서울대 82)는 조폭 업체에서 편의를 제공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출처: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0/12/25/YCPKDSDQLFH6JNZSGBH3OAYK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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