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중앙

한양의 ‘소프트 파워(soft power)’로 명작 지리서 〈지구전요(地球典要)〉 썼다

유성운 중앙일보 기자
  • 입력 2025.04.21 07:43
  • 호수 202505
  • 지면245면

[유성운의 역사로 본 부동산 이야기]
‘평양 유지’ 최한기는 왜 한양에 살았을까?

김정호, 이규경 등 당대 지성계 ‘셀럽’들과 어울려
중국 서화와 서적, 서양 지도 통해 선진 문물 흡수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해외에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는 최한기는 어떻게 이런 책을 펴낼 수 있었을까. 최한기가 초(超)천재였기 때문에? 그런데 그는 과거에 한 번도 급제하지 못한 것으로 봐서는 흔히 말하는 ‘천재’ 스타일의 인재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가 이렇게 방대한 책을 써낼 수 있었던 비결은 ‘공간’에 있었다. 바로 ‘한양’의 힘이었다.




전 세계에 딱 두 점 ‘채색 세계지도’ 공개

입력 2022.11.08 (10:46)수정 2022.11.08 (11:16)

중국 중심의 세계관을 벗어난 한 점의 지도.

대전 용촌동 일대에 집성촌을 이룬 '반남 박씨' 문중에서 기증한 중국 청나라 채색 세계지도로,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와 최한기가 조선 후기에 제작한 '지구전후도'의 견본이 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단 두 개만 존재가 확인된 희귀자료이기도 합니다.



** [풀버전] 세계는 지리를 두고 갈등한다! 베스트셀러  <지리의 힘,>  '위치'로 읽는 장엄한 세계사 | #책읽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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