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백제, 신라와 깊은 관계를 맺어왔던 베트남
‘신당서’(唐書)와 ‘삼국사기’에는 ‘흑치상지’(黑齒常之, 630년 ~ 689년)라는 인물이 기록돼 있다. 백제 의자왕 때 달솔(당시 지방귀족 계급)로 백제부흥운동을 이끌었던 인물이고, 부흥운동이 실패하자 당나라에 항복한 인물이다.
흑치상지를 필리핀 사람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당서’에는 백제 서부인으로 돼 있는 광서성(廣西省)에 있었던 흑치국(黑齒國) 사람이거나 흑치국을 봉(封)함받은 백제 사람으로 기록돼 있다.
광서성에 있던 흑치국이라는 기록을 볼 때 필리핀보다는 오히려 베트남 접경지역이거나 베트남 사람인 것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출처: http://www.newswatch.kr/news/articleView.html?idxno=16597
** [kbs 역사스페셜] [93회] 현존하는 최고의 역사서, 800년 논쟁 삼국사기의 진실은? 2000. 11. 18 토

202009호 (2020.08.23)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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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웅의 무역이 바꾼 세계사(9)
7세기 당나라는 고구려, 백제를 멸망시키면서 백성 수십만 명을 당나라 험지와 전쟁터로 끌고 갔다. 당시 고구려 요동지역에 남은 인구가 2만 명이 못 될 정도로 줄었다. 668년 평양성이 함락당하고 3만 명에 이르는 장군, 관리, 기술자, 예술가, 군인과 백성이 묶인 채 당나라의 내륙 장안(시안)까지 수천 킬로미터를 끌려갔다. 신라로 망명해 당나라와의 전쟁에 합류했던 사람들은 신라인이 되었고, 북만주나 동만주 오지로 탈출한 유민들은 거란, 선비, 말갈 등에 흡수됐다. 힌두쿠시산맥을 넘었던 전설적인 장군 고선지가 이끄는 군대는 상당수가 고구려인이었다. 백제 부흥군을 이끌다가 당나라에 투항한 흑치상지는 당나라 7대 장군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했지만 처형당했다. 일부는 극적으로 나라를 부활시키기도 했다. 산둥반도에서 당나라의 존립을 위협했던 이정기 왕국도 고구려 유민세력이 주축이었다. 대조영은 한반도 북부와 남만주에서 발해를 세워 고구려를 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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