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스물한 살 청년, 한반도人 최초 “경성의 한울” 가르다

[명작의 비밀] 안창남, 대한해협 건너 조종술 배워 와 독립운동 투신

  • 이광표 서원대 휴머니티교양학부 교수

    kpleedonga@hanmail.net

    입력2024-03-01 09:00:01


  • 일본에서 활동하던 스물한 살의 조선 청년 안창남(安昌男·1901~1930)의 고국 방문 비행은 그야말로 화제였다. 이 행사를 주최한 동아일보는 “반도(半島)의 천공(天空)에 최초의 환희/혹한을 정복한 동포의 열성” “5만 관중을 열광케 한 고등비행”이라고 찬사를 보냈다(동아일보 1922년 12월 11일자). 안창남의 비행을 구경하기 위해 여의도 일대에 몰린 사람은 5만여 명. 당시 경성 인구가 약 30만 명이었으니 경성 인구의 6분의 1이 여의도에 모인 것이다.





    동아일보

    한국 항공 100년의 해, 민족 비행사 ‘안창남’을 기억하십니까? [떴다떴다 변비행]


    • 동아일보


    1920년 8월 안창남은 일본 도쿄 오쿠리비행학교에 입학했고, 입학 3개월 만에 3등 비행사 면허를 딴 데 이어 1921년 5월엔 2등 비행사 면허증도 땁니다. 승승장구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던 안창남은 1921년 6월 일본에서 열린 민간항공대회에서 2등을 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한국인 최초로 무시험 1등 비행사 면허까지 딴 것을 넘어, 내로라하는 일본인들을 제친 그에 대해 일본에서도 “타고난 천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죠.







    ** [kbs 역사스페셜]   57회    떴다 보아라 안창남-창공에 펼친 조선독립의 꿈         2011. 01. 27 목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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