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안 배우고, 자도 없이…저 큰 대성당 지었다, 중세의 비밀 [BOOK]
입력 2024.07.05 20:00
업데이트 2024.07.05 20:09
이후남 기자
삶은 공학
빌 해맥 지음
권루시안 옮김
대신 경험칙이 있었다. 도편수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적용되고 다듬어져 구전으로 전해지는 법칙들, 예컨대 석재 아치의 높이에 따라 그 무게를 지탱하려면 벽의 두께가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하는지 비례 법칙을 알고 있었다. 정확한 두께는 이 책이 그 구체적 설명을 전하는 대로, 자가 아니라 끈을 써서 결정했다. 또 석재의 품질 등에 따라 벽의 두께를 얼마나 달리해야 하는지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