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센서등을 갈다

황 안토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네모 모양의 현관 센서등이 나갔다. 반투명 유리 커버를 열기 위해 십자 나사 2개를 풀었다. LED 센서등은 아니었다. 안정기에 연결된 작은 투명한 전구알을 빼서 보니 플라멘트가 끊어졌다. 일단 전구알을 교체해봐야 한다. 동네 철물점이 몇 군데 있지만 단골 철물점으로 갔다. 문을 닫기 직전이다. 저녁 7시경에 영업종료한단다. 남편은 전기 공사하러 다니는 모양이고 주로 아내가 철물점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 가게에 없는 제품은 동네 다른 가게에도 없다는 게 예전에 어떤 철물을 구하려 다니다가 얻은 결론이었으니 단골로 정하였다. 단골로 정하였다고 하나 1년에 한번 갈 일이 발생했을라나? 모양은 같으나 불투명 전구알이 3,300 원.

집에 와서 전구알을 교체해도 센서등이 작동하지 않았다. 전구 문제가 아니라 센서등 내부의 안전기 문제라는 결론이 내려지는 순간이다. 유튜브에 보면 안전기만 갈면 5천원 정도한다는데 다음 기회에는 전기지식도 쌓을 겸 그런 시도도 해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센서등 전체를 갈기도 결정하였다.

다음날 철물점에 다시 들러 전구알의 이상 유무를 점검해달라고 한 후 전구가 이상이 없길래 네모 형태의 LED 센서등 (20W,주광색,13,000 원)을 구입하면서 전구는 반환하였다. 단골 장사이므로 반환한 전구 값만큼 뺀 금액으로 결재하였다. 센서등 속의 안전기만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센서등 전체를 교체하는 것이므로 동그란 센서등으로 교체하여도 상관이 없겠다. 원형 센서등은 15W짜리였다. LED가 아닌 센서등은 재고가 없단다.


며칠 후 드디어 센서등 교체 작업을 하였다.

가장 먼저 뚜꺼비집을 열어 맨 왼쪽에 있는 전체 전원을 끄는 스위치를 내렸다. 오른쪽 스위치 3개는 예전에 정리해두었지만 기록을 찾을 수 없었다. 두꺼비집 안의 스위치마다 어디 전원인지 매직펜으로 적어둘 걸.

반투명 유리 커버는 이미 제거한 상태이므로 기존의 센서등만 달면 되는데 착각한 부분도 있고 하여 생각보다 더 시간이 소요되었다.

기존 센서등의 중간에 길다란 나사가 드러나 있었고 너트가 길다란 나사의 맨 안쪽에 너트가 있었다. 보이지 않는 천정의 브라켓과 연결되어 있으리라 착각하여 쓸데없이 너트를 롱노우즈로 풀려고 하는데 잘 풀리지 않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반투명 유리 커버를 고정시키기 위한 긴 나사였고 너트는 센서등의 부품을 고정시키는 것이었다. 풀 필요가 없다.

양쪽에 있는 천정에 고정시키는 나사 2개만 풀면 된다. 그러자 센서등이 천정에서 나온 전원선과 연결된 채 툭 내려왔다. 피복이 벗겨진 굵은 전원선 2개의 끝은 U자로 꺾어 있고 센서등에서 나온 전선이 U자에 감겨 있었다. 전기테이프로 감겨 있었다. 전원단자가 없을 때 전선을 연결하던 옛날 방식이다. 하얀 전원단자의 양끝에 천정에서 나온 전원선, 센서등에서 나온 전선을 각각 꼽으면 되는 게 쉬워진 요즘의 방식과는 다른.

천정에서 나온 전원선 2개중 한 선이 하얀 전원단자에 끼워도 피복 벗겨진 전선이 다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길어서 1 cm정도로 남겨두고 절단하였다. 그리고 천정에서 나온 전원선의 2개의 끝이 U자 형태로 굽어진 걸 대충 폈다. 그리고나서 하얀 전원단자의 구멍 2개에 끼워넣으려고 시도했으나 노안 탓에 덜 펴졌는지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꽂기 쉬운 네모구멍 형태로 된 하얀 전원단자의 반대면, 즉 USB 포트처럼 생긴 쪽에 꽂았다. 애초에 그 쪽에 꽂혀 있던 센서등 자체의 전선은 네모 구멍에서 빼어 반대편 두 구멍쪽에 쉬 꽂아넣었다. 어느 면으로 어느 전선을 꼽던 상관이 없겠다. 하얀 전원단자가 내부에서 양쪽 전선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니까. 이 성태에서 두꺼비 집 스위치를 켜서 센서등이 켜지는지 확인 후 다시 두꺼비 집 스위치를 껐다. 원래의 센서등의 렌즈는 거실 쪽으로 향해 있었는데, 교체한 새 센서등의 렌즈는 대문 쪽으로 향하게 하였다. 현관과 거실의 경계선을 지날 때마다 센서등이 켜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렌즈의 사정거리를 현관까지 가지않도록 하려는 의도인데 현관의 길이가 짧아서인지 현관과 거실의 경계선을 지날 때 센서등이 켜졌다. 작업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 그리고 센서듵 측면에 있는 해 표시와 달 표시 중에서 달 표시로 스위치를 돌려놓았다.

며칠 후 인터넷 쇼핑물에서 파는 센서등을 살펴보았는데 간단한 설치방법 설명도 잘 나와 있었다.

다음과 같다.


-다음-


1.브라켓을 설치하고자 하는 위치에 두고 파스를 사용하여 천정에 고정한다.

2.천정에서 나온 전원선과 등기구의 전원단자를 같이 연결한다.

3.고정된 브라켓과 등기구를 결합한 후 피스를 사용하여 브라켓에 고정한다.

4.체결한 홈에 볼트 마개를 끼워 마감한다.


2025.3.1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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