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CPU 사용량이 100%로 금방 올라가더니 컴퓨터가 shut down되었다
황 안토
엊저녁 인터넷으로 중국 역사 드라마 춘추시대(春秋時代)를 보는 도중에 갑자기 CPU 사용량이 100%가 되더니 컴퓨터가 shut down되었다. 다시 부팅을 하고 드라마를 보는데 금방 동일한 상황이 반복되었다. 그러다가 부팅 중에 "CPU fan detect fail"이 나타나고, F1 (BIOS 화면으로 감) 혹은 F2 (그냥 부팅 진행)을 눌러라는 메시지도 함께 나타나고는 더 이상 부팅이 진행하지 않았다. 둘 중 하나를 눌러 부팅을 진행시키고, "Windows 작업관리자"창을 띄워 CPU 사용량을 확인하였더니 부팅 후 처음에는 20% 정도였다가 금방 100%로 올라갔다. 많은 창을 띄운 것도 아닌데 별 이유없이 100%로 올라가다니! CPU가 발생시키는 뜨거운 열을 식히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컴퓨터 본체의 뒤에 있는 전원스위치를 끄고 타워 케이스를 열어서 내부에 잔뜩 쌓인 먼지 덩어리를, 진공청소기의 바람세기를 강중약 중에서 "약"으로 설정하고 빨아들였다. CPU fan을 손으로 돌렸더니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지 못한 먼지가 떨어졌다.
CPU fan을 손으로 돌려 돌아간다면 CPU fan은 고장이 아니고 메인보드 상의 CPU fan 헤더 문제라는 말도 있는데 나중에 컴퓨터 수리점에 가서 보니 틀린 말이었다.
먼지 덩어리 때문에 CPU fan이 제대로 돌지 않아서 냉각을 제대로 시켜주지 못하여 다운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컴퓨터 수리점으로 들고 가기 전에 먼지부터 제거해 볼 일이다, 이 단계에서 대부분 해결되니까.
진공청소기의 바람세기를 "강"으로 설정하고 먼지를 빨아들이면 메인보드에 꽂혀 있던 부품이 빠질 수 있으니 "약"으로 설정하여야 한다. 내 경우는 먼지 제거로 해결되지 않았다. 이거 원, 머리가 아파지겠는데?
이럴 때는 젊은 아들이 있다면 아들이 직접 해결하거나 주위의 컴퓨터 박사인 아들 친구를 통해 쉽게 해결할 수 있을텐데, 일반적으로 딸은 컴퓨터 하드웨어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아들이 없는 나로서는 내가 스스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
수리점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해결해보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다. 현역 때는 회사 컴퓨터가 문제가 생기면 해결해주는 업체 직원이 파견되어 근무하고 있어서, 집PC 본체만 직장에 들고 가서 봐달라고 하면 적어도 원인파악은 될 것이고, 부품만 구해주면 담당직원이 교체하여 해결해주었으리라. 그런데 정년퇴직한지 10년이 지났으니 그런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처지다.
검색 엔진으로 예상되는 원인들을 검색해보았다. 어제 저녁에 이어서, 운좋게 안전교육을 받는 오늘 교육 내내 틈틈이 검색하였다.
CPU fan (CPU Cooler)의 고장이거나, CPU fan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메인보드에 꽂는 CPU fan 헤더가 문제일 가능성이 높았다.
전자는 CPU fan 부품을 교체하면 해결된다. 후자는 fan 전원 케이블을 꽂을 수 있는 메인보드 상의 다른 여분의 헤더(CPU_OPT, CHA_fan) 에 꽂으면 되고 부팅시 F1키를 눌러나타나는 BIOS 설정화면에서 fan speed를 N/A을 "Ignore"로 변경하면 더 이상 "CPU fan detect fail"이 부팅 도중에 나타나지 않는다.
CPU fan이 메인보드 상에 제자리 CPU_FAN 헤더에 꽂혀 있으면 나타나지 않을 에러 메세지인데, 다른 헤더에 꽂았을 경우 더이상 제자리 CPU_FAN 헤더에 꽂혀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지 말고 무시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라는 뜻이 "Ignore"다.
메인보드 상에 여분의 헤더(CPU_OPT, CHA_fan)가 CPU 주변에 한줄로 모여 있다는데, 하드웨어에 약한 내 눈으로는 발견치 못하였다.
나중에 결국 컴퓨터 본체를 들고갔는데, 컴퓨터 수리업자의 말에 의하면, CPU fan 헤더(CPU_FAN)가 고장난 경우는 못 봤단다. 거의 고장나지 않는다. CPU fan 부품이 고장난 것이란다.
그리고 내 컴퓨터에는 여분의 헤더(CHA_fan)는 CPU 주변에 하나만 남아 있었다. 그것은 CPU fan용이 아니라 다른 fan용이라고 하니 CHA_fan 헤더인듯.
수리점에 가기 전 스스로 해결하려는 단계에서는,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맨먼저 전원스위치를 켠 상태에서 CPU fan이 도는지 여부를 봐야 한다. 전혀 돌지 않았다.
만약 CPU fan이 돈다면, 그러다가 컴퓨터 사용 중에 CPU가 금방 가열되어 CMOS에 기설정된 온도에 도달하자마자 CPU를 보호하기 위해 자동으로 컴퓨터가 shut down되는 과정으로 간다면 CPU fan을 포함한 모든 FAN도 멈추겠지.
그럴 경우 CPU fan은 문제가 없고, CPU fan이 꽂혀 있는. 메인보드 위의 헤더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그런 경우 컴퓨터가 꺼진 상태에서 다음의 작업을 해보아야 한다. 즉, 메인보드 위의 헤더(CPU_fan)의 이상 가능성이 높아 보이므로 다른 여분의 헤더(CHA_fan)에 CPU fan 케이블을 옮겨 꽂고 CPU fan 작동여부를 확인해야할 단계다.
그런데 1.2V에 맞지 않는 곳에 잘못 꽂으면 부품이 고장나니 주의해야 한다는 말도 있고, 좁은 컴퓨터 내부를 들여보자니 노안 탓인지 다른 여분의 헤더(CHA_fan)를 내 눈으로 찾아내기도 어려웠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메인보드 상의 FAN 헤더들이 한 줄로 배치되어 있고 그 용도에 따라 "CPU_fan", "CPU_OPT", "CHA_fan"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던데, 내 PC의 메인보드에는 그런 표시가 발견되지 않았다.
CPU fan의 케이블을 따라 눈길을 주었다. 본체 안쪽 구석에 케이블이 꽂혀 있었다. 아마도 CPU_fan으로 예상되는 헤더이리라. 하얀 부품이다. 한 줄로 다른 여분의 헤더가 존재하지 않았다. 메인보드마다 다르겠지. 10년이상 전의 메인보드이니 요즘 생산된 메인보드와는 다르겠지.
나중에 컴퓨터 수리상에게 궁금해서 물어보니 나의 메인보드의 경우, 한줄로 3개의 헤더가 부착되어 있지 않고 CPU의 위쪽 우측에 cpu fan 헤더(CPU_fan)가 위치하고, CPU의 아래쪽 좌측에 일반 fan 헤더(CHA_fan)가 위치하고 있었다. 색깔은 동일하게 하얀 색이었다. cpu fan 헤더 고장이 원인일수 있으니 cpu fan 헤더에서 cpu fan 케이블을 빼내어 일반 fan 헤더(CHA_fan)에 옮겨 꼽고 CMOS에서 fan speed를 "ignore"로 설정을 바꾸면 혹시 해결되느냐,라고 컴퓨터 수리상에게 물었을 때, 그는 컴퓨터 수리하면서, cpu fan 헤더(CPU_fan)가 고장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아래쪽 좌측의 하얀 헤더는 CPU fan꽂는 데가 아니고 일반 FAN 꽂는 용도이다, cpu fan을 바꾸면 해결될 거다, (아마도 동일한 제품은 더 이상 생산 안되어) 중고로 바꾼다,라고 내 질문들에 답하였다.
나 스스로 해결하려다가 고장낼까봐 결국 집 근처 pc 조립 및 수리업체로 10년 이상된 PC 본체를 들고 갔지만, 이참에 궁금한 점을 물어야겠다, 모두 이해할 수는 없더라도 어느 정도까지는 관련 지식을 얻어야겠다고 나는 생각하였다. 그러면 차후에 동일한 현상이 발생하면 아는 만큼 더 보일테고 나 스스로 수리할 자신이 생기겠지.
CPU 지지대를 제끼고 cpu와 CPU FAN을 탈착후, 다시 CPU를 부착하고 냉각시키는 써멀 구리스(Thermal Grease)를 석삼자로 3번 짜고 , 그 위에 CPU FAN을 부착하고 다시 컴퓨터를 켜니 더 이상 부팅도중에 "CPU FAN DETECT fail"이 나오면서 부팅이 정지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인터넷 창을 띄운 후 금방 CPU 사용량이 20%에서 100%로 올라가는 현상도 없어졌다. 수리비는 2만원.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게임은 안하고 사무용으로 조립하면 PC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어떤 사양으로 조립하는지 물었더니 아래와 같은 사양으로 추천해주었다.
-아래-
견적서
품명 |
수량 |
단가 |
공급가액 |
세액 |
비고 |
컴 조립 및 셋팅비 공임비
포함(최적화 및 바이오스 업데이트 작업) |
1 |
120,000 |
120,000 |
12,000 |
공임비 |
AMD 라이젠 5-4세대
5600 (버미어) (정품) |
1 |
123,900 |
123,900 |
12,390 |
CPU : 6 코어, 3.5GHz,
12 스레드,L2 캐시(3MB),L3 캐시(32MB),DDR4,터보클릭속도(4.4GHz) |
MSI A520M-A
pro |
1 |
69,200 |
69,200 |
6,920 |
메인보드:AMDCPU : 메모리
DDR4-3200MHz,메모리 슬롯 2개,최대메모리(32GB),VGA단자:DVI |
삼성전자 DDR4
8G-25600 (정품) |
2 |
41,200 |
82,400 |
8,240 |
PC4-25600 메모리RAM
(11번가 27,000원) |
MSI SPATIUM
M450 VT M.2 NVMe (500 G) |
1 |
56,500 |
56,500 |
5,650 |
SSD: PCle4.0x4
(64GT/s), 1 TB 가격은 91,000원 |
Segate 2TB
BarraCuda ST2000DM008 (SATA3/7200/256) |
1 |
110,200 |
110,200 |
11,020 |
HDD |
앱코 U20M 큐빅
미니(블랙) |
1 |
33,400 |
33,400 |
3,340 |
타워 케이스 |
마이크로닉스 COOLMAX
VISION II 500W |
1 |
45,800 |
45,800 |
4,580 |
ATX파워,출력전력 : 500W |
윈도우 10 설치
무료(UPDATE 불가) |
1 |
- |
- |
- |
|
윈도우 11 PRO 설치
정품 라이선스 |
1 |
150,000 |
150,000 |
15,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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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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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400 |
현금가 |
현금가(WIN 10설치시 WIN10은 무료) |
부가가치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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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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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합계(VAT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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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5,540 |
카드가 |
WIN 10설치시 WIN10은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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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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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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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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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400 |
현금가 |
현금가(WIN 11설치시 WIN11은 유료) |
부가가치세 |
|
|
79,140 |
|
|
|
|
|
870,540 |
카드가 |
WIN 11설치시 WIN11은 유료 |
2025.8.22.금.
p.s.
BIOS(Basic Input/Output System)는 컴퓨터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사이의 데이터 흐름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이며, CMOS는 BIOS 설정 정보(날짜, 시간, 하드웨어 구성 등)를 저장하는 물리적인 저장 장치입니다.
즉, BIOS라는 프로그램이 CMOS라는 메모리에 저장된 설정을 읽어와 사용.